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기쁜소식선교회 마인드교육으로 세계화 진출 주의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0년 02월 12일 10시 56분 입력

 


■ 해외봉사 마인드교육 이용해 해외서 세력 확장하는 기쁜소식선교회
■ 기쁜소식선교회의 세력 확장에 입지 줄어드는 정통 교단 소속 선교사들
■ 외곽단체인 세계기독교지도자모임 설립해 건전성 홍보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 기소선)가 유관기관인 국제청소년연합(회장 박문택, IYF)과, 국제마인드교육원(원장 김재홍)을 이용해 세계화 진출을 꾸준히 시도해 오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세력의 확장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를 국내외 포교에 적극 활용해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소선 유관기관 해외동향

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으로는 크게 IYF와 국제마인드교육원 두 단체가있다. IYF는 NGO단체를 표방하여 봉사활동으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마인드교육원의 경우 “강한 마음, 욕구를 절제하는 마음, 변화와 도전하는 마음을 길러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한다”는 모토로 마인드교육을 실시해 국내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IY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1월 기준) 현재, 53개국 정부에 NGO로 등록되었으며, 22개국 133개 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민간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마인드교육원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1월 기준) ▲유럽 638회 ▲서아프리카 607회 ▲동아프리카 618회 ▲아시아 1948회 ▲오세아니아 141회 ▲북아메리카 400회 ▲중앙아메리카 169회 ▲남아프리카 359회에 걸쳐 마인드교육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아프리카 상황 심각, 교회 선교에 위협

주목해야 할 것은, 기소선 측이 유관기관을 이용해 세력을 확장하면서 얻게되는 반사 이익이다. 이를테면 선교지에서 기성교회를 밀어내고 본인들의 입지를 견고히 하는 것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다. 아프리카의 한 선교사의 증언에 따르면, “케냐의 경우 IYF에서 이미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을 형성했다”, “기성 교단에 소속한 선교사들이 IYF를 이단으로 결의된 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인 사실을 알리고 비판할 경우, IYF가 정부 관계자와의 친분을 이용하여 이민국에 그 선교사의 비자 연장을 거부할 것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그래서 IYF에 대한 비판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파우레 그나싱베(Faure Gnassingbe) 토고 대통령과 마인드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박옥수 (출처: 「굿뉴스데일리」)


선교사의 증언 외에도, 아프리카 몇몇 국가들이 기소선 측에 대하는 태도를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가늠할 수 있다. IYF 홈페이지와 기소선 언론사인 「굿뉴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경우 26개의 도교육청에서 모든 교장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하도록, 정부가 허가했다. ‘짐바브웨’는 교육 커리큘럼에 IYF 마인드교육을 접목하여 시행키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교정청은 전국 교도소 전체를 IYF에 개방해 언제든지 마인드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아프리카 외에도 기소선 측은 유럽, 아시아 등의 국가에서도 마인드교육을 세력 확장의 연결고리로 활용하고 있었다. 익명의 선교사 A씨는, “이단들의 세력이 확대될수록 바른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에 악영향을 주고 현지 기독교인들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2017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CLF에 참석한 목회자 수 (출처: CLF 홈페이지 캡처)


세계기독교지도자모임(CLF) 만들어 세력 확장

마인드교육, 해외봉사를 이용해 각국의 지도자들과 친분을 맺은 기소선은 “세계기독교지도자모임(Christian Leaders Fellowship, CLF)”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CLF는 기쁜소식선교회 대표 박옥수가 설립한 것으로, 이름과 같이 범세계적 기독교 지도자들의 모임을 표방한 단체다. 박옥수는 콘퍼런스란 명목으로, 신뢰 관계를 쌓아온 각국의 종교지도자들을 초대해 본인들의 교리를 설파하며 건전성을 주장하고 있다. 기소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고, 이미 친분관계가 형성된 타 국가 종교지도자들은 CLF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CLF 측은 여세를 몰아 “교리와 교파를 넘어 오직 말씀으로 교류하며 하나로 연합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1월 기준, “2017년에 시작되어 2019년까지 뉴욕, 홍콩, 케냐, 독일, 한국 등 70여 개국에서 열린 CLF의 콘퍼런스를 통해 15만여 명의 목회자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기소선 측은 지속적인 대외 활동을 통해 각 국가의 수장들을 만나고, 정부 차원의 배려를 받아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동시에 범세계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해 건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기소선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정통 교단의 선교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선교사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소선 측은 체계적으로 선교지를 점령하고 있는 반면, 정통 교단 소속 선교사들은 독자적으로 사역을 감당하다 보니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선교사들을 향해 “한인 선교사 협회를 만들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이단 대처를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C) 월간 현대종교(hdjongkyo.co.kr), 영리 목적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