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기쁜소식선교회 대표) 구원파에 넘어간 기독 사학 김천대학교 이사진에,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된 박은숙이 이사로 선임돼 논란이다. 

박옥수의 딸이자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박은숙. 박은숙은 지난 5월 15일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되었다. 수사 끝에 검찰은 6월 21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박은숙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천대학교 이사로 선임된 박은숙 (출처: 김천대학교 홈페이지)

  

박은숙이 이사로 선임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6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다. 해당 내용이 담긴 2024년 제3차 회의록에는 “불참 임원” 명단에 “이사 박은숙”이 기록되어 있었다. 박은숙과 함께 이사진으로 구성된 인물 대부분이 박옥수 측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표적으로 이한규는 기쁜소식선교회 유관기관으로 알려진 “국제청소년연합” 교육위원이며, 지수원은 기쁜소식선교회 대안학교 “링컨 중고등학교” 교장이다. 나머지 이사들 역시 기쁜소식선교회 관련 교회에서 목사, 장로, 신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6월 17일 이사회에서 박옥수는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박옥수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 법인과 김천대가 소통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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