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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 이사진, 박은숙 OUT 기소선 관계자 IN
이사회 대부분이 기소선 관련 인물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4월 17일 09시 10분 입력

■ 박옥수 딸 박은숙 아동학대 살해로 중형 … 이사 당연 퇴직
■ 사임한 이사 자리, 다시 기소선 관련 인사로 채워
■ 이사 명단 분석해 보니 거의 대부분이 기소선 관련자

구원파로 분류되는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 박옥수씨가 지난 2024년 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김천대(총장 윤옥현)의 실질적인 경영권은 기소선에 넘어가게 됐다.

경영권이 기쁜소식선교회로 넘어간 이후, 김천대는 ▲신학과 신설 ▲마인드교육 강사 초빙 ▲IYF 교육포럼과의 MOU 등을 통해 빠르게 기소선화됐다. 기독사학 김천대가 이단들의 교리를 가르치는 이단 양성소가 돼버린 것이다.

올해 초 이사진의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쁜소식선교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소선이 김천대를 거점으로 삼고 공격적인 포교를 이어가고 있다.

 

▲김천대학교 생명관에서 행사를 연 기쁜소식선교회(출처: 「굿뉴스데일리」)

 

박은숙 당연퇴직으로 이사 명단 삭제

김천대는 2월 11일 이사장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첫 번째 안건은 임원 당연퇴직 보고였다. 회의록에는 “관계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전체 비공개로 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이사 명단에서 박옥수의 딸이자, 기소선 유관기관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 박은숙씨의 이름이 삭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씨의 중형이 확정되면서 김천대 이사 명단에서 삭제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박은숙의 이름이 없어진 2026년 제1차 김천대 이사회 회의록(우)

 

기소선 지교회인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벌어진 여고생 학대 살해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박씨의 항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징역 25년 형이 확정됐고, 이에 따라 당연퇴직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이 있었던 1월 29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박씨는 김천대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다. 2025년 마지막 이사회였던 5차 회의록까지 ‘불참 이사’ 명단에 언급됐었다. 기소선 측에서는 대법원 판결까지 무죄 판결을 기대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박씨의 퇴직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타의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법 제22조의2는 ‘학교법인의 임원이 제22조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퇴임된다’고 정하고 있다. 22조는 임원의 결격사유로서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정해두었는데, 국가공무원법 제33조는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라고 명시하고 있다. 박씨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25년 형을 확정받게 되면서 임원으로서의 결격사유가 생겼고, 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기소선 인물 떠난 자리에 기소선 인물 다시 들어와

기소선 인물이 떠난 자리를 다시 기소선 인물로 채웠다. 김천대는 1차 이사회를 진행한 지 열흘도 안 된 2월 20일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었다. 회의 안건은 임원 사임과 선임의 건이었다. 박은숙씨의 당연퇴직으로 인한 이사 충원은 아니었다.

 

▲개방이사로 이○근씨를 추천한 이사 강○희씨의 발언이 기록된 2026년 제2차 이사회 회의록

 

이날 회의록을 살펴보면 개방이사로 등록됐던 황○정씨가 사임했다. 황씨는 ○○○○한의원 대표원장으로서 해당 한의원 홈페이지에는 현재 국제청소년연합IYF 부회장 및 운영위원, 굿뉴스월드 부회장 및 이사라는 프로필을 올려 두고 있다. IYF가 기소선의 대표적인 유관기관인 점을 고려해 보면, 황씨는 기소선과 깊이 관련된 인물로 추정된다.

황씨가 사임하면서 김천대는 이○근씨를 개방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한다. 개방이사로 선임 의결된 이씨는 기능성 신발 제작회사의 회장과 동일 인물로 짐작된다.

이씨와 이씨의 회사가 기소선이 발행하는 「기쁜소식」, 「굿뉴스데일리」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고, 이씨는 기소선 지교회를 돌며 간증 활동을 펼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천대 제2차 이사회에서 언급된 경영 능력, 장관 표창 등의 단어를 살펴봤을 때, 기능성 신발 제작회사 회장 이씨가 김천대의 개방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보인다. 두 인물이 동일인이라면 결과적으로 기소선 관계자가 떠난 자리에 기소선 관계자를 채운 셈이 된다. 반대로 풀이해 보면 기소선 관계자가 아닌 인물을 김천대 이사 자리에 앉힐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이사 명단 대부분 기소선 관련 인사

나머지 이사 명단을 살펴봐도, 이사진 대부분이 기소선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사장 박옥수씨는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이자, 기쁜소식선교회 대표자다. 이사 이○규씨는 현재 IYF 교육위원, 김○아씨는 전 대구링컨학교 교장, 지○원씨는 현 링컨중고등학교 교장이라는 이력이 표시되어 있다.

○○○치과 원장 이○호씨는 기쁜소식강남교회 장로로 알려져 있으며 강○희씨는 ○○○○사회적협동조합 대외협력부장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해당 협동조합은 마인드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기소선이 발행하는 「데일리투머로우」에서 대표자 인터뷰를 찾아볼 수 있다. 즉 이사 명단에서 기소선과 관련되지 않은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올해 이사진의 변화 추이를 살펴봤을 때 현재 이사들이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기소선 측 인사들이 그 자리에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명약관화다. 상황은 뻔하다. 김천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사 명단’이라는 단순한 정보만 보더라도 기소선은 김천대를 포교의 거점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기독 사학 김천대가 이단 양성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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