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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세월호, 유병언 일가 ‘근황’
차명 재산 추징보전 포기 … 일부 가족은 호화생활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6월 02일 09시 22분 입력

최근 검찰이 끝까지 환수하겠다고 공언한 기독교복음침례회 유병언 가족의 차명 의심 재산과 관련, 자산 동결을 스스로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일부 가족이 미국의 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공분을 샀다.

KBS의 4월 16일 자 단독보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이 경기 안성의 아파트 220여 채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취소해달라고 인천지방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해당 아파트는 세월호 참사 직후 인천지검이 유씨 가족의 횡령 혐의를 조사하며 동결했던 것이었다.

KBS는 해당 아파트 명의자들이 2017년경 국가를 상대로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제3자 이의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과 2025년 1심과 2심 법원이 검찰 패소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어 부동산 명의자들이 인천지검에 취소 청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병언씨 일부 가족이 미국의 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는 내용 보도 일부(유튜브 채널 )

 

추징보전이 일부 해제된 가운데, 유병언 일가의 해외 생활 실태까지 드러나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4월 17일 KBS는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가족의 것으로 의심되는 천억 원대 자산을 동결했지만, 지난 12년 동안 정부가 환수한 돈은 수억 원뿐”이라며 유병언 일가가 미국 호화 대저택에 살고 있고, 횡령 창구가 됐던 법인도 여전히 영업 중이라고 폭로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대지 규모 4900평 이상, 건물 규모 200평인 뉴욕 베드포드 저택이 유병언씨의 차남 유혁기씨의 부인이 운영하는 베드포드모임 유한회사의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275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주택담보대출계약서에는 유씨 부부의 서명이 있었다. 현재 실거주자는 서○○씨로 유병언씨의 차녀 유상나씨의 남편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유씨의 재판에서 자금횡령 창구로 지목된 회사인 ‘아해프레스’도 여전히 운영 중이었다. KBS는 “1심이 이곳을 통해 160억 원을 횡령했다고 인정했는데, 유씨 지시를 계열사에 전달한 통로로 지목됐던 부사장도 여전했다”고 보도했다.

유혁기씨 측은 현재 아해프레스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저택 역시 현재 베드포드모임 유한회사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유병언씨의 차녀 유상나씨의 거주 여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4월 24일 “현재 500억 원 이상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이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동결된 추징보전재산에 대해 제3자 이의 소송 등이 제기되면 검찰과 협의해 유씨의 차명재산임을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관련 형사재판이 확정되면 추징금 집행을 위한 전담 조직 구성을 검토하는 등 범죄수익의 종국적 박탈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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