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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아류 피터 윤의 은밀한 사생활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7월 16일 09시 00분 입력

■ 레이크우드 중앙교회 통해 구원파 교리 ‘설파’
■ 다수의 여성 성추행 ‘의혹’ … 피해자의 눈물
■ 진실 밝히려는 신도들에 “사단의 역사”

미국에 본교회를 두고 있는 레이크우드 중앙교회. 이름만 들어서는 평범한 교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구원파와 유사한 교리를 지닌 교회라는 의심이 짙어진다. 거기에 담임목회자가 다수의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한국과 미국의 경찰들이 조사 중이다. 추가 피해 사례들도 발굴되고 있다. 유사 구원파 레이크우드 중앙교회와 수장 피터 윤(윤방무, 윤창석)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한국 수양회 때 피터 윤의 생일을 기념해 찍은 사진(제공: 피해자)

 

레이크우드 중앙교회와 피터 윤

중등교육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알려진 피터 윤은 구원파를 이탈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남침례회에 입교한 후 목회 활동을 하다가 그 정체가 탄로나 출교당했고, 이후 독자 노선을 걸어온 것으로 알려진다.1)

이후 LA 레이크우드에 교회를 세웠고, 현재 미국에 3개 교회, 한국에는 15개 교회, 2개 모임을 운영 중이다. 독일에도 1개 모임이 있다.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기독교중앙선교회 소속으로 지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 지교회들은 대전중앙교회, 부천중앙교회 등 ‘지역명’에 중앙교회를 붙인 이름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LCC금산선교센터 등 Lakewood Central Church의 약자 LCC를 붙여 지역선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크우드 중앙교회의 분포도를 보면, 꽤 큰 조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탈퇴자들에 따르면 본부 신도는 약 100여 명이며, 한국은 각 지교회별로 10여 명 안팎의 신도가 있다. 4~5명 정도나, 한 가족만 다니고 있는 곳도 존재한다.
 

▲레이크우드 중앙교회 한국 지교회(① 대전중앙교회, ②LCC금산선교센터, ③부천중앙교회 / 제공: 피해자)

 

목회자도 단 한 명, 피터 윤만 존재한다. 피터 윤이 미국 본교회에서 설교를 해서, 영상을 보내면 각 지교회는 해당 영상을 틀어 놓고, 주일 예배를 드린다. 지교회 신도들은 본교회 신도들보다 일주일 늦은 설교를 듣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 교회는 매년 4회 수양회를 개최한다. 1월, 7월에 미국 LA에서 동·하계 수양회를 진행하고, 4월에는 한국 수양회를 연다. 이어 10월에는 미국 동부 수양회를 개최한다. 피터 윤은 매년 3박 4일 일정의 한국 수양회를 위해 입국한 뒤, 3~4주 동안 지교회를 순회하며 관리해 오고 있다.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탓에 인터넷상 정보도 많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숨기지 않은 구원파 교리

피터 윤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구원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여전히 구원파의 핵심 교리들을 설파하고 있다. 레이크우드 중앙교회를 다니던 신도가 이요한 구원파(생명의말씀선교회)로 옮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요한이 “윤방무 그 사람 아직도 목회하나?”라고 하대하는 듯 질문했다는 증언도 존재한다.

피터 윤의 저서를 보면 구원파의 교리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먼저 저서마다 동일한 저자 소개가 나오는데, ‘1967년 거듭난 이후’ 미국 뉴욕에서 복음 전도를 시작했다고 한다. 거듭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여름수양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모은 책 『참된 삶의 목적 - 내 생에 귀중한 선물 거듭나는 길』 29쪽에는 “내가 깨달으면 죄가 없어집니다. 내가 깨달으면 성령께서 질병도 없게 하십니다. 내가 깨달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라고 깨달음 중심의 구원론을 가르친다. 『내 삶의 축복』 165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이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 가까운 교회에 나가면 되겠지, 이런 식으로 교회를 나가면 실패입니다”라며 은연 중에 구원받은 시기를 강조하고 있다.
 

▲레이크우드 중앙교회 수양회 모습(제공: 피해자)

 

또한 회개를 부정하는 의미의 발언도 눈에 띈다. 『참된 삶의 목적 - 내 생에 귀중한 선물 거듭나는 길』 156쪽에는 “매일 죄 짓고 용서해 주세요하고 매일 반복하며 회개하는 게 오늘날 교회의 모습입니다. 성경은 영원히 단번에 입니다. 단번에 구원 받았다고 죄를 마음대로 짓는 것은 아닙니다 … 분명히 죄를 지으면 자백해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라며, 죄에 대한 반복적인 회개를 부정하면서 ‘자백’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책 158쪽에서도 “이것을 깨닫고 매일 교회에 나가서 반복해서 회개하는 것은 말씀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라고 반복적인 회개를 부정하는 가르침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책 176쪽에서는 “이번에 믿어지고 확실해지신 분은 다시 침례 받고 축복 받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발언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 말을 듣고 수양회에서 여러 번 침례 받는 신도들이 많다는 것이 탈퇴자들의 증언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의 저서 곳곳에서는 ▲생활의 구원, 미래의 구원 ▲임박한 종말 강조 ▲성화 과정 부정 ▲육신과 영의 이원론적 해석 등 구원파의 독특한 교리들이 드러나 있다.

탈퇴자들에 따르면, 특히 수양회에서 이 같은 구원파적 교리가 집중적으로 교육되고 있다. 즉 수양회는 구원파의 교리를 세뇌하는 집중 교육 기간이라는 것이다.
 

▲수양회에서 침례받는 모습(제공: 피해자)

 

피터 윤의 은밀한 사생활

현재 피터 윤의 성추행 의혹으로 한국 경찰과 미국 경찰이 조사 중이다. 한국과 미국의 피해자들이 피터 윤을 고소했기 때문이다. 피해자 이성희(가명)씨는 여주중앙교회에 다니던 신도였다. 지교회에 문제가 있어서, 미국수양회 등을 통해 여러 번 피터 윤과 상담을 했었다. 대부분 ‘말씀에서 찾아라’는 식의 대답이 돌아왔고, 올해 4월 한국에서 열리는 수양회에서 다시 좀 더 정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피터 윤을 수행하는 최측근에게 일정을 물어봤고, 마침 비는 일정이 있어서, 카톡으로 상담 요청을 했다. 당시 피터 윤은 이미 숙소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호텔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해당 호텔은 출입키가 없으면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곧 피터 윤이 내려왔다. 카페로 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자신이 묵고 있는 방으로 올라가자고 했다. 그 전에 다른 남자 신도들에게 눈에 띄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카카오톡도 보내왔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다른 여신도가 왔다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다들 자유롭게 상담하고 왔다 갔다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씨의 이야기를 듣던 피터 윤은 지교회가 가진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이씨가 피곤하면 나가보겠다고 하니, ‘허그는 안해주냐’고 물어왔다. 미국에서도 종종 오랜만에 보는 경우 가볍게 허그를 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허그를 하려 했지만, 갑자기 강제로 신체 접촉과 입맞춤을 시도했다. 그리고 바지를 벗더니 이씨의 손을 억지로 자신의 속옷 안에 넣고, 성기를 만져보라고 했다. 이씨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이씨는 단톡방을 통해 해당 사실과 함께 경찰에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수양회 이후 한국 지교회를 순회 중이던 피터 윤은 건강 악화를 핑계로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이씨가 주변의 또래 신도들과 상황을 공유하던 중 또 다른 미국의 여신도도 피터 윤에게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고 알려왔다.

미국 피해자 엘리스(가명)씨에게 피터 윤이 점퍼를 선물한 적이 있다고 한다. 점퍼를 입혀 주면서 슬며시 손이 가슴을 향했다. 점퍼를 벗은 후에 가볍게 허그를 했고, 허그를 하면서도 브레지어 끈 인근을 쓰다듬 듯이 만져 당황했다고 한다. 불편한 마음에 뒤돌아서서 나오려고 하는데 피터 윤이 엉덩이를 만졌고, 기분이 상했던 엘리스씨는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미국 피해자의 피해 상황이 담긴 진술서(제공: 피해자)

 

엘리스씨는 미국 경찰 조사에서 레이크우드 중앙교회는 간호사가 많은데, 수양회 전과 후 그리고 정기적으로 피터 윤의 사무실에서 영양주사를 놓아줬다고 진술했다. 이 주사도 간호사들이 병원에서 몰래 빼돌린 것이라고 증언했다. 한 번은 나이가 많은 간호사 신도의 제안에 엘리스씨도 피터 윤에게 영양 주사를 놓아 주러 간 적이 있었다. 마침 다른 남자 신도 한 명이 함께 있었는데, 피터 윤이 “주사를 놓아줘서 좋았다”면서도 “그 형제가 있어서...”라고 말을 흐렸다고 한다. 엘리스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나를 덮치지 못해서 아쉬워했던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고 진술했다.

사건은 또 있다. 2000년대 초 피터 윤이 영주권과 관련해 조언해 줄 것이 있다며, 한 여신도를 불러냈다고 한다. 운전을 하던 중 모텔에서 쉬자고 하며 데리고 들어갔다. 너무 당황해 급히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왔을 때, 피터 윤은 속옷만 입고 침대에 앉아서 “처녀막은 지켜줄 테니까 이리 와봐, 쉬다 가자”고 이야기하며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너무 놀라 도망가려고 하니, 피터 윤이 다시 옷을 차려입고 나왔다는 이야기다.

이 밖에도 16세의 미성년 신도를 성추행하려 했다는 증언도 있다. 또한 여신도들에게 자신의 셀카와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여자친구에게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은 받은 적이 많다는 피해자들의 증언도 있다. 그간 피터 윤의 성추행을 비롯한 여신도와의 불륜 등 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교회 내부와 탈퇴자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제기되어 왔던 상황이다.

탈퇴자 조성율(가명)씨는 “사실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배경, 그리고 처음 뉴욕에서 활동하다가 LA로 급히 거처를 옮긴 이유 역시 이러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존재했다”면서 “더불어 교회 내 일부 여신도들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은 ‘목사를 음해하려는 시도’로 치부되어 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 사실을 알린 카톡(좌)과 정신병자, 성령방행죄 등의 단어를 사용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신도들의 카톡(중간, 우 / 제공: 피해자)

 

사단의 역사 그리고 2차 가해

올해 여름 수양회 기간 중 피해를 본 이씨와 이씨의 가족들이 단톡방에서 나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피터 윤의 최측근 지성동(가명)씨가 “이씨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내니, 피터 윤은 “사단이 지금 크게 역사하고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할 뿐이었다. 한국 지교회 순회 일정 등 지근거리에서 대동하던 지씨는 이씨의 피해 사실을 인식한 후 곧바로 가족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피터 윤이 급하게 미국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씨는 “교회에서 가장 오래되고, (피터 윤의) 최측근 신도들을 불러 이야기했을 때, ‘또 그랬어’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행동이 습관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측근 신도들은 이를 알고, 덮어주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성 행동들이 신도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단톡방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이후 단톡방 탈퇴를 종용하는 한편,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끊을 것을 종용했다. 이후 단톡방을 따로 만들어 여러 가지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모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피해자들을 향해 여러 가지 회유와 협박성 문자 및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

피터 윤은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수습을 위해 설교를 통해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씨가 나한테 그렇게 했다”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음해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들렸고, 어느 정도 수습이 된 것으로 알려진다.

레이크우드 중앙교회는 교회의 특성상 한국과 미국의 가족 관계 등이 얽히고, 설켜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교회를 떠나는 일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피터 윤의 구원파 교리 설파, 여신도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혹은 듣고도, 덮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구원파 아류 레이크우드 중앙교회의 숨겨졌던 모습이다.

1) 정동섭, ‘구원의 복음 전한다는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현대종교」 1999년 11월호,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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