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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의 가면을 쓴 박옥수 구원파 협력기관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8월 03일 09시 31분 입력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가 목회자, 기독교 지도자 등을 앞세운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자칫 기성교회와 관련된 단체들로 오해할 수 있어 분별이 필요해 보인다.

기독교지도자연합(CLF)

기독교지도자연합(Christian Leaders Fellowship, CLF)은 범세계적, 초교파적 기독교 지도자 모임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조직 구조와 행사 내용을 보면 중심 인물은 사실상 박옥수다.

 

▲CLF 포럼 주 강사로 소개된 박옥수의 경력란

 

우선 CLF의 설립자가 박옥수이며, 박씨의 아들 박영국이 총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옥수의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2017년에서부터 현재까지 CLF 포럼의 주 강사로 경력을 소개하고 있다. CLF 홈페이지에도 박옥수를 주강사로 소개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와 CLF, 국제청소년연합IYF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쁜소식선교회는 IYF의 활동을 통해 해외 선교지에 접근한 후 세계기독교지도자포럼 등을 개최해 정치권과 사회로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2024년 7월에는 IYF가 주최한 ‘부산 월드캠프’에 참석한 CLF 관계자 등이 김천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중심에는 박옥수가 있었다.

한국기독교연합(KCA)

한국기독교연합(KCA)은 언뜻 한국교회 내 연합 조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쁜소식선교회, CLF 등과 행사, 인물 면에서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지난 4월 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2026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KCA가 주최하고, CLF가 주관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기소선 유관기관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공연했고, 박옥수가 설교했다.
 

▲KCA가 주최하고 기쁜소식선교회가 
주관한 박옥수 목사 성경 세미나 포스터

이뿐만 아니라, KCA, 박옥수, 기소선의 이름이 겹치는 행사가 많다. 2025년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의 주최자가 KCA였고, 주관은 기쁜소식선교회였다. 세미나뿐만 아니라, 기자간담회 등에서도 교집합으로 등장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왜?

선교 단체를 표방하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 목회자 네트워크인 CLF, 연합기관 KCA가 각각의 독립체로 보이지만, 박옥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들을 통해 기쁜소식선교회라는 이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소선은 여러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되어 있기 때문에 경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면적으로 다른 단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CA를 통해 교회 연합이라는 착각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는 정통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CLF는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럼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연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따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세 단체는 톱니가 맞물려 돌듯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언뜻 기성교회의 모임이라는 착각이 든다. 하지만 결국 중심에는 기소선, 박옥수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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