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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안식일을 지켜야 하나요?
이덕술 목사 mrmad@hdjongkyo.co.kr
2015년 12월 30일 16시 39분 입력

▲ 이덕술 목사: 본지 편집자문위원,
예수님사랑교회 담임, 에제르상담소장

Q: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김주철 총회장, 하나님의교회)는 안식일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그것은 구원론과 관계가 있는데요, 구원론은 안식일과 어떤 관계에 있나요?

A: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제6장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성경대로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들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진리발표』 1단계 p.55)라고 했습니다. 즉 구원과 영생을 얻는 데 있어서 반드시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안식일의 유래는 하나님의 창조 안식일(창2:1~3)과 출애굽하여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 중에 제4계명으로 받은 안식일(출20:8~11)이 있습니다. 창조 안식일은 사람이 아직 죄로 타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구원의 조건으로 주신 계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시내산 십계명의 안식일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안식일이 아니고 이미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 여호와(출20:2)께서 주신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와 예수 십자가 이전에도 구원의 조건으로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하나님의교회의 구원론의 핵심은 안식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과연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받는 것일까요?

A: 우선 성경 두 구절을 소개함으로 답변하겠습니다. 하나는 갈라디아서 4장 10~11절이고 또 하나는 골로새서 2장 14~17절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 10~11절에서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라고 책망하면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하면서 더 이상 안식일과 절기 등을 지켜서는 안 될 것을 천명했습니다.

그 이유를 골로새서 2장 14~17절에서 밝혔습니다.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16절)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의문에 쓴 증서’란 장래 일의 그림자이었던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인데 이것들이 십자가에서 도말되고 제하여졌기 때문에 16절의 ‘그러므로’ 즉 그 결과로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어졌으니 폄론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Q: 십자가를 기준으로 안식일이 폐지되었다는 말씀이군요. 그러면 십자가 사건 이후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안식일을 지킨 기록은 성경에 없나요?

A: 그렇습니다. 안식일과 절기가 십자가에서 도말되고 제하여졌기 때문에, 하나님의교회에서 십자가 사건 이전에 지킨 실례들을 제시하며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계속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사건 이전에는 장래 일의 그림자로서의 역할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Q: 그렇다면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왜 십자가 이후에도 안식일과 절기를 계속해서 반드시 지켜야 구원(영생)을 받는다고 주장하나요?

A: 저들은 성경에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킨 실례가 있기 때문에,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안식일이 폐지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그 대표적인 성경구절이 사도행전 17장 2~3절인데요,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고”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저들은 바울이 세 안식일에 저희에게 들어가서 강론을 했으니 안식일을 지킨 실례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Q: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주장을 위해서는 인용하기 좋은 성경 구절로 보입니다. 어떻게 봐야 하나요?

A: 물론 바울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말씀을 강론한 것은 사실입니다. ‘세 안식일’뿐만 아니라 사도행전 18장 4절에서는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안식일을 지키려고 회당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전도하고 변론하러 들어간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의 회당이 어떤 곳인지 그 실상(특색)을 알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그러면 안식일이 십자가 사건에서 폐지되었다고 천명한 바울이 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강론한 것일까요?

A: 바울이 안식일에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간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사도행전 17장 2~3절에 나타난 대로 바울이 ‘자기 규례’대로 실행한 것입니다. 둘째는 예수를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은 사울에 대하여 “즉시로 각 회당에서 ···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을 굴복시키니라(9:20~22)”라고 하였고,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9:1~3)”라고 그의 고백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사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즉시로’ 동족을 전도할 마음이 생겨 ‘자기 규례’를 세우고 실천해 옮긴 것입니다.

Q: 안식일이 폐한 것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주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안증회는 주일(일요일)예배에 대하여 사람이 만든 계명이며 성경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주일예배가 사람이 만든 계명이라는 근거로 A.D.321년 콘스탄틴의 칙령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태양신 숭배와 혼합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Q: 콘스탄틴의 321년 칙령은 어떤 내용인가요? 주일예배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콘스탄틴의 321년 칙령에 관한 내용은 여러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에 쉬어야 한다. 그러나 시골 사람들은 방해받지 않고 농사일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종종 이날은 씨를 뿌리고 추수하기에 가장 알맞은 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로 주어진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적절한 계절은 짧기 때문이다. 주후 321년 3월 7일”(『교회사핸드북』, 생명의말씀사, p.144) 위 칙령의 전문을 살펴보면 콘스탄틴은 안식일을 일요일로 변경하거나 폐지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미 당시의 주일예배를 드리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일요일을 공휴일로 제정하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일요일은 매주간 오는 부활절이었고 그리고 일요일은 유대인의 안식일과 신중하게 구별하였다. 터털리안은 일요일에 휴업하게 하려는 경건한 노력의 시작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으나, 콘스탄틴 대왕 때까지는 이날을 의무적으로 일을 못하게 한 일은 없었다. 이날의 특징은 예배하는 것이고 그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만찬의 거행이었다.”(『교회사초대편』, 대한기독교서회, p.139)

Q: 콘스탄틴의 칙령에 의해서 안식일이 폐지되고 주일예배가 생긴 것이라면 A.D.321년 이전에는 주일예배가 없어야 하지 않나요?

A: 그렇습니다. 하지만 초대교회사에는 A.D.321년 이전에 주일예배를 드린 증거가 수두룩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 또한 여드레째 날을 즐기는 날로 지키니 그 날은 또한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 하늘로 올라가심이 명백히 보였음이라”(바나바서신 15절, A.D. 70~130년의 기록, 행4:36~37 바나바 인물 참조) “그런즉 옛날의 관습을 따르던 사람들은 희망의 새로움을 얻게 되었으며 차후론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명의 주를 통하여 살아난 주일날에 맞추어 그들의 생활을 개조하는 것이다”(이그나티우스 서한 9절, A.D. 107년) “그러나 일요일은 우리 모두가 일반 모임을 갖는 날이니 그것은 그 날이 하나님이 어두움과 물질 속에 변화를 일으키사 세상을 창조하신 그 날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기 때문이다”(저스틴 마터의 첫 번째 사죄 67장, A.D. 155년)

Q: 성경에도 주일예배를 드린 근거가 있나요?

A: 요한복음 20장 19절을 보면, 안식 후 첫날 주일예배는 예수님에 의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6~11절에도 안식 후 첫날은 부활주일이 아니라 일반 주일예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6장 1~2절에서 바울은 매 주일 첫날(일요일)에 예배드릴 때마다 연보하여 저축해둘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10절에는 사도요한이 계시를 받은 날을 ‘주의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안식일은 콘스탄틴의 321년 칙령에 의해 폐지되고 태양신 숭배로 일요일 예배가 시작되었다는 하나님의교회의 주장은 진실이 아닙니다. 골로새서 2장 14~17절과 갈라디아서 4장 10~11절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안식일은 예수님 십자가 사건으로 폐지되었고, 성경과 초대 교회사에 나타난 대로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사도들이 초대 교회에 전해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