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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속의 착각 하나님의교회 관계 포교의 실체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8년 05월 25일 10시 20분 입력

 

  

5년 전 이맘때. 푸릇한 잎사귀가 새순을 보이기 시작하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시기였다. 남편의 권유와 아이의 학교 입학 등을 이유로 낯선 곳으로 이사를 온 A씨. 환경의 변화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시작되었다. 옆집 이웃이라며 A씨 앞에 나타난 B씨. A씨는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어주었다. 


가면 쓰고 나타난 이웃

B씨는 A씨의 이사를 기다렸다는 듯이 찾아왔다. 자신도 새로 이사를 와 아는 사람이 없다며, 같은 처지임을 강조했다. 모든 것이 낯선 A씨에게 주변 편의 시설과 아이들이 다닐 학교 정보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A씨는 그런 B씨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점점 마음의 문을 열었다. 하루에 한 번씩 꼭 집에 찾아온 B씨. 올 때마다 빈손이 아니었다. 집에서 직접 만든 먹거리 등을 가져오며 환심을 사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커다란 김치통에 동치미를 한가득 주기도 했다.시원하고 아삭한 동치미를 먹으며 A씨는 친정엄마가 생각나기도 했다.


짜인 각본대로 움직인 이웃

매일같이 찾아오는 B씨에게 마음이 열린 A씨는 친언니처럼 의지하기 시작했다.연고 없이 홀로 지내기 힘들었던 차에 든든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았다. 아이들끼리도 친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 소개시켜 주었다. B씨의 아이들은 중학생이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A씨의 아이를 친동생처럼 예뻐해 주었다. 이 동네로 이사 오길 잘했다 생각하던 무렵. A씨는 다니던 교회가 멀어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B씨에게 주변에 괜찮은 교회가 있는지 물어봤다. B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다니는 곳이 있다며 같이 가기를 권유했다.


하나님의교회 신도인 이웃

B씨가 데려간 곳은 집에서 가까운 허름한 상가 건물이었다. 편의점과 카페 등이 입점한 곳이었고 특이할 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교회 간판이 없어 좀 의아하긴 했다. B씨를 따라 상가 2층으로 올라간 A씨. 투명한 현관문을 여니 커다란 거실이 보였고 그곳에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는 여자들과 아이들이 보였다.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B씨는 신발을 벗어 자기에게 달라고 했다. 신발장에 직접 넣겠다고 했으나 B씨는 끝내 신발을 빼앗아 조그마한 비닐 팩에 담았고, A씨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밀어 넣었다. B씨의 평소 행동과는 다른 모습에 A씨는 놀랐다. B씨는 조그마한 방으로 안내하며 “모니터에서 좋은 영상이 나오니 앉아서 보고 있으라”고 했다. 방에 들어가니 5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 옆에는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모니터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 영상에서는 한 남자가 나와 강의를 하고 있었고, 그 내용을 열심히 노트에 적기까지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통의 교회와는 다르다는 것을 직감한 A씨는 이곳에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B씨가 숨긴 신발을 찾을 수 없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신발을 찾았다. 그 순간 하나님의교회라는 입간판을 보게 되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해왔던 터라 하나님의교회가 이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A씨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그 후 A씨는 B씨와 연락을 끊었다.


하나님의교회는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3, 40대 주부와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는다. 그 후 교리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하나님의교회를 알리고, 어렵지 않게 자신들의 신도로 포섭한다. 하나님의교회의 잘못된 관계 포교방법에 미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