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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대학생 봉사단, ASEZ, 순수한가?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8년 08월 22일 09시 39분 입력
▲하나님의교회 대학생 봉사단 ASEZ 홈페이지


하나님의교회 대학생 봉사단의 활동이 시작됐다.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포교하는 것처럼 대학생들도 ASEZ라는 단체명으로 거리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봉사활동에는 또 다른 목적이 숨겨져 있는 듯하다.

대학생봉사단 ASEZ로 활동

하나님의교회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ASEZ를 조직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최근의 일은 아니다. 2001년에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대자연를 조직해 지구의 환경 파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봉사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취지로 결성되었다. 홈페이지를 보면 2014년 이후 활동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최근 지구촌 곳곳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 세계적인 대학생 봉사활동이라며 ASEZ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년 대학생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전한다고 설립이념을 밝히며, 여전히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에게 장길자가 연상되는 ‘어머니’를 강조하고 있다.

캠퍼스 활동에 주력하는 ASEZ

하나님의교회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청년들이 조직했다는 ASEZ도 동일한 방법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교에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들이 쓰레기를 줍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ASEZ 홈페이지 연혁을 보면, 2015년 7월을 시작으로 주로 국내외 대학에서 거리 정화활동, 차나눔 행사, 경로당 봉사활동 등을 해왔으며, 75% 이상은 국내 활동이었다. 대부분 대학교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지구촌 곳곳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에 비해 정작 활동은 초라해 보인다.

수상과 MOU 협약, 순수성 결여 의문

ASEZ는 2015년 7월부터 활동해 왔다. 만 3년 활동했으나 많은 수상과 MOU 체결이 이루어졌다. 수상은 15건, MOU는 30건을 체결해 짧은 기간에 단체의 위상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
 

▲홈페이지에 올린 ASEZ의 수상 내역


호주 브리즈번 월터 테일러 구 의원은 2016년 1월 25일 인도어루필리 자연환경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하나님의교회와 ASEZ에게 각각 상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연혁에는 2016년 1월 호주 브리즈번 인도어루필리에서 거리 정화활동을 1회 한 것으로 나온다. ASEZ는 거리 정화활동 한 번 한 것으로 관계 기관에서 상장을 받은 것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체라스 구청장에게 받은 상도 2017년 6월 쿠알라룸프 시청과 연계된 캠페인을 했다는 이유로 보인다. 2016년 9월에 진주문화원장에게 경상대학교 ASEZ 동아리가 표창장을 받았으나, 연혁에는 경상대학교에서 같은 해 8월에 거리 정화활동을 한 것이 전부다. 단회적인 봉사활동으로 상장을 받았고, 그것을 게시해 대단한 단체인 것처럼 선전하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ASEZ의 MOU 체결문


각 해외단체와의 MOU 체결도 의심스럽다. 2017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년 동안 30건의 MOU를 체결했다. 해외에서 봉사활동한 횟수와 비슷할 정도로 많은 협약이 이루어졌다. 매월 평균 2~3건의 MOU 체결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면, ASEZ가 봉사활동보다 MOU 체결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문이다.

젊은 학생들이 ASEZ를 내세워 봉사활동을 하지만, 수상과 MOU 체결에 더 신경 쓰며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홍보의 목적이 다분하다.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들도 하나님의교회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순수함이 배제된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비쳐진다. 캠퍼스 밖에서 성공한 포교 전략이 캠퍼스 내로 들어와 청년들의 분별을 흐릴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