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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의 네팔 피해자들 2012-nCoV
네팔 전역에 하나님의교회의 피해 사례 방송되어 크게 이슈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0년 03월 23일 10시 59분 입력

하나님의교회가 세계 곳곳에서 포교활동을 벌여 현지인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네팔에서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의 방송이 보도되면서 그 실체가 알려졌다. 네팔에서도 2012년 종말을 주장하며 접근한 하나님의교회에 피해를 입은 현지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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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사건을 보도하는 네팔 방송 (출처: 유튜브)

 

네팔은 대부분 힌두교를 믿는 국가다. 이 나라에 생소한 종교인 하나님의교회 사건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국은 하나님의교회 피해 사건을 특집으로 여러 차례 방송했다. 탈퇴자가 경찰서 앞에서 하나님의교회 측 신도들을 고발하는 장면 등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 20여 분 동안 피해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다.

네팔 현지인들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이는 방송, 신문, 유튜브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아비섹 카르키(Avisheck Karki), 아유사차드하리(Ayushaa Chaudhary) 부부가 등장하는 영상에는 피해자 가족이 상가가 늘어서 있는 길거리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눈시울을 붉히며 통곡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수백 명이 모여 구경했고, 곳곳에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출동한 경찰에게 억울함을 강력하게 호소했고, 하나님의교회 신도를 향해 고성을 지르며 분노했다. 라젠드라 시도우라Rajendra Sitoula는 차분히 앉아 인터뷰를 통해 하나님의교회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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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하나님의교회 피해를 호소하는 아비섹 가족 (출처: 유튜브)

 

하나님의교회는 그들만의 교리로 현지인에게 접근했다. 2012년 종말과 어머니 하나님을 전했다. 네팔 동부지역 출신인 아비섹은 하나님의교회 측에서 자신의 가르침을 믿고 헌금하면 한국에 보내주겠다는 달콤한 약속을 굳게 믿었다. 하나님의교회에서 헌금을 요구했으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비섹은 헌금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님의교회 측 목회자는 그의 어머니의 땅과 집을 팔도록 설득했고, 결국 돈을 받아냈다. 라젠드라 역시 네팔 동부지역 출신이다. 하나님의교회에 빠진 아내로 인해 재산을 빼앗기고, 아내도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등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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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피해에 대해 설명하는 라젠드라 (출처: 유튜브)

 

하나님의교회의 지시는 곧 신도들에게 명령이었다. 네팔의 두 가정은 2012년 종말을 언급하며 지시하는 하나님의교회 목회자의 말을 따른 결과 풍비박산이 났다. 아비섹은 하나님의교회 목회자를 따라 카트만두에 와서 훈련을 받고 같은 교회에서 아유사를 만나 결혼했다. 아비섹과 아유사 부부는 임신했으나, 하나님의교회 측에서 2012년 종말이 오기 때문에 낙태하라고 강요했고, 이후 피임 수술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아유사가 또 임신하자 하나님의교회 측은 그녀를 비난하며 낙태하라고 했다. 하지만 임신 4개월이 되어 낙태는 불가능했다. 아비섹과 아유사는 하나님의교회 직원으로 교회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하나님의교회 측은 아유사를 쫓아내며 부부를 갈라놓으려 했다.

라젠드라는 축복을 받기 위해 20만 루피(약 200만 원)를 바치라는 하나님의교회 측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온 가족이 구타를 당했다. 하나님의교회는 2012년 종말을 운운하며 무엇이든 팔아서 교회에 바치라고 했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 헌금한 돈은 총 6만 달러(약 7000만 원)에 달했다.

하나님의교회 측는 아내에게 집사를 시켜주겠다며 2만 달러(약 2300만 원)를 더 요구했고, 돈이 없어 더이상 헌금을 하지 못하자 하나님의교회 측은 어머니 하나님을 대항한다며 저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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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남았다. 두 가정의 마지막은 좋지 않았다. 결국 하나님의교회의 실체를 알게된 아비섹도 탈퇴를 결심했다. 집에 가는 길에 수백 명의 교인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찰에 신고해 형사사건으로 처리되었다. 한편 이 폭행을 주도한 하나님의교회 목회자는 현장에서 빠져나와 다른 나라로 도망갔다. 하나님의교회에 열심이었던 라젠드라의 아내도 하나님의교회에서 나왔으나, 직장을 퇴사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네팔 언론에 보도된 피해자들은 낙태를 강요받고, 많은 재산을 잃었다. 구타를 당하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현지인들은 시간, 돈, 젊음, 열정, 재능 등 자신의 것을 모두 바쳤지만 결국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가난, 고통, 트라우마, 분노, 억울함, 눈물뿐이다.

하나님의교회는 네팔에서도 국내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를 양산했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희망과 불안을 적절하게 섞어 사람 심리를 이용해 결국 가정이 파괴되었다. 바이러스처럼 피해가 확산되는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예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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