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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의 기성교회 매입 전략
직접 매입 77.5%, 경매 22.5%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1년 08월 30일 08시 29분 입력

하나님의교회가 단독 성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10여 곳에 단독 성전을 마련했다. 최근에도 남양주 별내, 수원 호매실, 전주 완산지역에 단독 건물을 완공했고, 원주시 태장동, 대구시 만촌동 일대에도 건축 허가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부지를 매입해 건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매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독 성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기성교회 매입으로 여러 가지 장점을 누리고 있다.

기성교회 매입으로 소유
 

▲기성교회를 매입한 용인처인하나님의교회의 전(좌)과 후(우)의 모습 (출처: 다음 지도)

 

기성교회 매입은 하나님의교회 입장에서 여러 장점이 있다. 같은 교회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리모델링 비용의 부담이 적다. 크기별로 있는 예배당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모임 공간이나 교육부서 예배당 및 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 합의에 따라 음향시설, 강대상, 의자 등 교회에 필요한 시설 및 집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기성교회 위치는 입지가 좋은 경우가 많다. 기성교회가 위치를 정할 때 주변 지역 인구수와 연령, 상업시설, 교통편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한다. 이러한 장점은 고스란히 하나님의교회가 누리게 된다. 좋은 위치에 거점을 마련해 효과적인 포교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많은 기성교회에서 이단이라는 것을 알아도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하나님의교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개교회의 유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판단이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의교회에는 큰 유익을 주게 된다. 때로는 하나님의교회에서 개인이나 기업을 통해 기성교회를 매입한 후 하나님의교회가 다시 매입하는 꼼수를 사용하기도 해 매도를 진행한 기성교회가 분통을 터트리기도 한다.

경매로 기성교회 낙찰
 

▲경매로 매입한 전남무안하나님의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

 

하나님의교회가 경매로 기성교회를 매입하는 사례가 있다. 교회는 경영의 어려움에 처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매를 진행한다. 이러한 교회 건물을 하나님의교회가 낙찰받는 것이다. 하나님의교회가 경매를 이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건물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기성교회를 매입했을 때의 장점은 물론 만족할만한 가격까지 얻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기성교회는 교계에서 큰 지탄을 받게 된다. 이단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내주어 그동안 주변에 뿌렸던 복음의 씨앗이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별·교단별 기성교회 매입

하나님의교회 단독 성전 중에 기성교회를 매입한 건물은 총 80곳이다. 이 중에 62곳은 직접 매입한 것이고, 18곳은 경매로 낙찰받은 것이다. 하나님의교회가 어떤 지역에서 80곳의 단독건물을 마련했는지 살펴보았다. 서울 15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8곳, 대전 2곳, 울산 3곳, 세종 1곳, 경기 25곳, 강원 1곳, 충북 3곳, 충남 3곳, 전북 7곳, 전남 3곳, 경북 2곳, 경남 5곳이었다. 하나님의교회가 전국적으로 골고루 기성교회를 매입했다.

하나님의교회가 교단별로 매입한 기성교회를 보면, 예장합동 17곳, 예장통합 4곳, 예장백석 5곳, 예장개혁 3곳, 예장고신 3곳, 예장대신 3곳, 기감 5곳, 기침 4곳, 기하성 4곳, 예하성 1곳, 기성 1곳, 예성 1곳, 그리스도교단 2곳, 기타 27곳이다. 크고 작은 교단 상관없이 여러 교단에서 하나님의교회에 기성교회를 매각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생명의말씀선교회(대한예수교침례회) 등 이단 단체에서도 하나님의교회와 8곳의 단독 건물 매매를 진행했다.

기성교회 대처 방안


기성교회가 이단에 교회를 매도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기성교회가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는 하나님의교회가 낙찰받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경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한 건축을 하지 않아야 한다. ‘믿음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빚을 내는 경우, 교회가 어려워지기 쉽고 교회의 경영은 더 악화될 수 있다. 2018년 8월 현재 교회가 대출한 금액이 지역 농축협과 수협은행, 농협은행에서만 총 4조 9523억 원에 이른다. 타 은행까지 합치면 5조 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교회의 건강한 경영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교회 등 이단에서 교회를 매입하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교회 매매를 조급하게 진행하지 말고, 매입자가 왜 매입하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등에 대해 좀더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 진용식 목사(본지 편집자문위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는 “교회 건물을 파는 것이 쉽지 않다. 급한 마음에 교회를 매입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팔게 된다”며 “교회 건물을 팔 때는 매입하는 사람들에 대해 잘 알아보고 조심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교회 건물을 하나님의교회에서 매입할 경우 사람들이 정통교회로 오해하기 쉬워서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라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교회의 기성교회 매입은 하나님의교회에게 매우 유리한 건물 마련 방법이다. 동시에 하나님의교회에 교회를 매도한 기성교회는 교계의 지탄과 성도들의 실망 등 안타까움을 넘어 이미지 실추의 원인이 된다. 하나님의교회가 기성교회의 약점을 파고들어 단독 성전을 늘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의 전략을 잘 파악하고 그에 대한 예방과 대처방법 마련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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