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의 요한계시록 13-15장 해설을 소개하고 비판한다.
1. 요한계시록 13장 해석
안상홍은 요한계시록 13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바다짐승(계13:1-2)은 다니엘 7장 1-6절의 짐승들과 유사하다. 표범은 헬라 철학을 수입함, 곰은 메데-파사의 태양신 일요일을 수입함, 그리고 사자는 바벨론의 우상숭배의 습관(마리아 우상)을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용이 바다짐승에게 자신의 권세를 준 것은 330년에 콘스탄틴 황제가 교황에게 권세를 넘겨준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 3절의 죽게 되었다가 살아난 머리 하나는 로마제국은 망했지만 교황 로마로 살아난 것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13장 6절에서 바다짐승이 하나님을 비방한 것은 율법을 변개한 것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 13장 7절에서 바다짐승이 성도와 싸워 이긴 것은 기독교의 5000만 명의 순교자로 성취된다. 그리고 바다짐승이 족속, 백성, 방언,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교황의 지배를 받는 유럽의 나라들을 가리킨다.1)
요한계시록 13장 1절의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미국을 가리킨다. 땅짐승의 두 뿔은 신교자유주의와 공화민주주의를 가리킨다. 땅짐승이 용처럼 말하는 것은 미국이 일요일에 휴업하고 종교연합운동에 빠진 것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13장 13절의 하늘에서 내려온 불은 미국이 2차 대전 때 사용한 원자탄이다. 666(계13:18)은 암흑의 기간 1260년간 통치한 교황청을 가리킨다.
⇨ 비판 요한계시록 13장 2절에서 표범과 같은 바다짐승이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제국의 힘을 합쳐놓은 듯한 강력한 로마제국을 가리킨다. 다니엘이 본 환상에는 바다에서 짐승 한 마리가 아니라 네 마리가 올라왔다.
다니엘 7장 4절의 첫째 짐승은 사자와 같은데, 다니엘 7장 5절의 둘째 짐승은 곰 같고, 다니엘 7장 6절의 셋째 짐승은 표범과 같다. 이 세 짐승은 로마제국의 출현 이전에 위력을 떨쳤던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제국을 각각 가리킨다.2) 따라서 안상홍이 표범을 그리스로, 곰을 메데-바사로, 그리고 사자를 마리아 우상을 숭배하도록 강요한 바벨론 즉 교황이 다스린 로마제국으로 본 것은 오류이다.
안상홍 증인회는 태양신 일요일을 수입한 것을 비판하는 데 있어 안식교와 유사하다. 용 즉 사탄은 바다짐승인 로마제국에게 자신의 권세를 부여하여 성도를 박해했으므로, 콘스탄틴 황제가 교황에게 권함을 넘긴 것과 무관하다.
로마제국은 족속, 백성, 방언, 나라 즉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을 팍스 로마나라는 명목을 내세워 정복했다. 요한계시록 13장 1절의 땅짐승은 유대인을 가리키지 청교도의 초심을 잃고 타락한 미국을 지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땅짐승이 바다짐승을 수배하도록 부추기 위해서 하늘에서 떨어지게 한 불은 원자 폭탄이 아니라, 마술과 같은 속임수를 가리킨다(참고. 행8:9-24). 불은 바다짐승이 아니라 땅짐승이 활용했다.
2. 요한계시록 14장 해석
안상홍은 요한계시록 14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요한계시록 14장 6-7절의 영원한 복음은 창조주를 경배하며 심판의 시간인 재림과 관련된다. 다니엘서와 계시록은 천주교를 폭로하는데, 요한계시록 14장 8절의 무너진 음녀 바벨론 성은 천주교의 패망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 14장 9-12절의 바다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에게 닥칠 심판에 대한 선언은 구원의 인을 치는 때에 시작되는 기별이다. 요한계시록 14장 14-16절의 알곡 추수는 마태복음 13장 20절 등에 예고된 바이다. 요한계시록 14장 17-20절의 포도즙 심판에서 피가 1600스타디온 흐른 것은 들 포도를 맺었기 때문이다(참고. 신32:32-35; 사5:1-5).3)
⇨ 비판 요한계시록 14장 6-7절의 영원한 복음에 창조주 경배와 심판이 포함되지만, 그 심판을 요한 당시 사건이 아니라 주님의 재림으로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 구약에서 ‘음녀’는 배교한 언약 백성을 가리키기에(참고. 겔16), ‘음녀 바벨론(계14:8)’은 천주교가 아니라 불시 유대인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 14장 14-16절은 알곡 추수를, 14장 17-20절은 심판 추수를 가리킨다. 그런데 둘 다 ‘땅’의 곡식과 포도를 수확하기에 팔레스타인의 유대인들을 향한 구
원과 심판을 염두에 둔다.4)
3. 요한계시록 15장 해석
안상홍은 요한계시록 15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요한계시록 15장 1-8절에서 마지막 심판을 하나님께서 시행하시지 않고, 새 언약의 법이 실행한다(참고. 요12:48). 요한계시록 15장 8절의 성전을 채운 연기는 재앙이 마지막 때에도 있음을 의미한다. 즉 최후 심판 끝에 마지막 재앙이 내린다(계15:1). 그 재앙은 하루 사이에 임한다(참고. 계18:8).5)
⇨ 비판 요한계시록 15장 1절의 ‘마지막 심판’은 시리즈 심판들인 7인 심판, 7나팔 심판, 7대접 심판 가운데, 7대접 심판이 마지막에 위치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7대접 심판을 최후 심판 끝에 재앙이 임한다고 볼 수 없다.
요한복음 12장 48절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마지막 날에 불신자를 심판할 것이라고 밝힌다. 하지만 그 구절에 근거하여 ‘새 언약의 법’이 최후 심판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12장 48절과 요한계시록 15장 1-8절에 ‘새 언약의 법’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한복음 12장 48절에서 예수님의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거절하는 것은 예수님 자신을 거부한 것이며, 더 나아가 성부의 파송을 받아 복음을 선포하신 예수님으로부터 불가피한 심판도 초래할 것을 교훈한다(참고. 신18:18-19, 31; 31:19, 26).6)
최후 심판은 백보좌에 앉으신 어린양께서 시행하실 것이므로 새 언약의 몫은 아니다(참고. 계20:11-15). 그러나 요한계시록 15장이 예고하는 7대접 심판은 7인과 7나팔처럼 요한 당시에 반드시 속히 일어날 심판이다. 요한은 7인 재앙에서는 심판의 대상과 범위를 4분이 1로(계6:8), 7나팔 재앙에서는 3분의 1로(계8:7-12),
그리고 7대접 재앙에서는 1분의 1로 확대한다. 이런 점층적 반복 기법을 통하여 소아시아 7교회를 박해한 로마제국과 불신 유대인들에게 닥칠 심판의 확실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하다.
나오면서
요한계시록 13장은 ‘사탄의 삼위일체’Satanic trinity 혹은 ‘사탄의 트리오’Satanic trio라 불리는 용(사탄), 바다짐승(로마제국) 그리고 땅짐승(불신 유대인)이 초대교회를 박해하던 상황에 대한 환상이다. 이 셋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패러디하지만, 철저히 위계질서를 갖춘다. AD 1세기의 박해 상황은 사탄이 로마제국을 동원하여 특히 이방인 크리스천을 박해하고, 불신 유대인을 통하여 특히 유대인 출신 크리스천을 박해했다(참고. 살전2:14).
요한계시록 14장 전반부는 그런 사탄의 세력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144,000명에 대한 환상이다. 요한계시록 14장 14-20절은 구원과 심판의 환상을 순서대로 소개한다. 왜냐하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시행하시는 복음에 구원과 심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계14:7).7)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 15장은 7대접 심판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5장 3절의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가 보여주듯이, 계시록의 1차 독자인 소아시아 7교회를 포함한 신약 교회는 새로운 출애굽을 경험한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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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상홍, 『聖書 설교집(第二卷):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 32-33.
2) Beeke (ed),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1213.
3) 안상홍, 『聖書 설교집(第二卷):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 34.
4) K. L. Gentry Jr., The Divorce of Israel: A Redemptive-Historical Commentary on the Book of Revelation, Volume 2 (Dallas: Tolle Lege, 2017), 318-22.
5) 안상홍, 『聖書 설교집(第二卷):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 35.
6) E. W. Klink III, John (ZECNT; Grand Rapids: Zondervan, 2016), 563.
7) 송영목, “요한계시록 14:6-7의 복음과 인간,” 『개혁논총』 54 (2020), 2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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