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어머니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
현대종교 | 이덕술 목사
2025년 05월 08일 05시 30분 입력

하나님의교회 홈페이지(https://cm.iuba.org)에 들어가 보면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과 “천국에는 누가 있을까?”라는 주제로 제작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영상에서는 어머니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저들의 교육용 책자 『진리 발표』 내용을 포함하여 반증하겠습니다.

하나님(엘로힘)의 형상 남자와 여자 교리

하나님의교회 주장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신격화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창세기 1장 26-27절을 인용합니다. 26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나’라고 하는 단수로 표현하지 않고 ‘우리’라고 복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7절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이니, 이는 곧 ‘남성적 형상의 하나님과 여성적 형상의 하나님’(『진리 발표, 1단계』, p.43)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히브리어 복수 명사인 엘로힘이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강조합니다.

반증

우리가 믿어야 할 참 하나님이 ‘여자 하나님’이라는 성경 기록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의 형상’에서 ‘우리’란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함께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남성 하나님으로서 한 분이시므로 우리가 될 수 없고 여자하나님과 함께 우리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부와 성자만으로도 우리(요14:23, 17:11, 21-22)라 할 수 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칭인 엘로힘이 히브리어 복수 명사인 것은 맞으나 남성 복수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여자 하나님이 포함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에서 ‘형상’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image’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 영을 닮은 사람의 ‘영’을 창조하신 것이지요. ‘남성 여성 또는 암컷 수컷’이라는 성적인 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명기 4장 16절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이 ‘남자의 형상이라든지 여자의 형상이라든지’라고 하면서 형상을 만들면 우상이라고 했습니다.​

천국 가족과 지상 가족 교리

하나님의교회 주장

‘천국 가족과 지상 가족’에 대한 교리의 핵심은 “지상 가족이 천국 가족의 모형과 그림자”(『진리 발표, 1단계』, pp.48-49)라는데 있습니다. 즉 지상 가족은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하며 천국 가족만이 참 실체인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지상 가족에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있듯이 천국 가족에도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영적인 자녀(형제, 자매)가 있다(같은 책, p.49)는 것입니다. 즉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것을 인정하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반증

성경에는 모형과 그림자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8장 5절에서는 지상 성소가 하늘 성소의 모형과 그림자라고 언급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지상 가족이 천국 가족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말씀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천국 가족의 자녀 된 형제와 자매에 대하여 주장할 때 인용하는 성경 구절(『진리 발표, 1단계』, p.49)이 마태복음 12장 50절입니다.

이 구절을 보면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여기서 천국 가족의 자녀 된 형제자매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는 것이죠. 그런데 성경은 천국 가족의 모친에 대해서도 똑같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즉 천국 가족의 모친이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장길자가 아니라 예수께서 가리키신 ‘제자들’과 같은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성도들’이라는 것입니다. ‘어머니 하나님’이란 존재는 성경에 없습니다.​

예루살렘 우리 어머니 교리

하나님의교회 주장

갈라디아서 4장 26절에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는 말씀에서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니, 구원받은 성도에게 영의 어머니 하나님 곧 장길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19장 7절의 ‘어린양의 혼인 기약’과 요한계시록 21장 9-10절의 ‘어린양의 아내’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라는 말씀을 인용하여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장길자는 마지막 때 즉 재림 예수 안상홍과 함께 등장하기로 예언된 대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진리 발표, 1단계』, p.45-46, 『진리 발표, 2단계』, pp.40-41).

반증

갈라디아서 4장에서 말하는 ‘예루살렘’의 의미와 요한계시록 19장과 21장에서 말하는 ‘어린양의 신부 예루살렘’의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먼저 갈라디아서 4장에 ‘예루살렘’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두 예루살렘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저들이 하나님으로 믿는 안상홍의 증언에서도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였으니 옛 언약과 새 언약에 대한 예언으로써 하갈은 시내산에서 받든 모세 율법과 지상의 예루살렘으로 말미암는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는 것이고, 사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가 다락방에서 세우신 새 언약과 영적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는 것인바 곧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안상홍, 1980, 『새 예루살렘과 신부 여자들의 수건문제 해석』, p.20)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예루살렘 어머니는 어머니 하나님이 아니라 새 언약을 의미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엄수인이라는 자가 자기 자신을 가리켜 ‘예루살렘 어머니라’라고 하며 자기 혼자만 신부라고 할 때(같은 책, pp.20-21, p.39), 안상홍이 책망하며 한 말로써, 똑같이 예루살렘 어머니라 답습하며 신격화하여 주장하는 장길자에게도 어머니 하나님이 될 수 없음이 적용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9장과 21장에 기록된 ‘어린양의 신부: 예루살렘’은 ‘교회와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어린양은 신랑 되신 예수님을 의미하며 어린양의 아내는 성경 곳곳에서 교회와 성도들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구약 이사야 54장 56절에는 여호와 하나님은 남편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아내로 기록하고 있고, 신약 요한복음 3장 29절에서는 예수님께 세례를 받으러 오는 자들이 ‘예수님의 신부’로 소개되었으며, 에베소서 5장 31-32절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그리스도와 교회’로 비유되어 있습니다. 즉 어린양의 아내는 교회와 성도를 의미하는 것이지 장길자 한 여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