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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우상인가?
현대종교 | 이덕술 목사
2025년 09월 30일 08시 55분 입력

하나님의교회 사이트(https://cm.iuba.org/r/index.php)를 보면 다음과 같이 십자가의 진실 1, 2, 3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에 대한 반증을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진실1_ 초대교회에는 십자가가 있었을까?

하나님의교회 측 주장에 따르면 사도시대에 기록된 신약성경 어디에도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삼거나 세운 기록이 없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십자가는 로마에서 흉악범의 사형을 집행하기 위한 사형도구였습니다. ‘초대 교인들에게 십자가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것이었으므로 십자가를 심미적으로 미화시킬 위험성은 전혀 없었다’라고 『Baker’s 신학사전』, 491쪽을 인용합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사용하게 된 것일까에 대하여 역사의 기록으로 밝히기를 ‘A.D. 431년 예배당 안이나 기도실 등에 최초로 십자가 세워졌으며, A.D. 568년 예배당 꼭대기에 십자가가 세워졌다’라고 주장합니다.(김주철,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멜기세덱출판사, p.42)

교회사적 반증

실제 역사의 사료에 의하면 3세기 초(200년경) 터르톨리아누스의 십자가에 대하여 말한 기록이 있고(『기독교대백과사전』 10권, 교문사, p.705) 특히 로마의 그리스도교 무덤(카타콤)에서 휴대용 십자가가 발견되었습니다.

“로마의 그리스도교 무덤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휴대용 십자가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다. ‘Crux est vita mithi; mors, inimice tibi’(나에게 십자가는 생명이지만, 오 원수여(마귀여), 너에게는 죽음이다)”

카타콤에서 휴대용 십자가가 발견된 것은 기독교의 십자가 사용이 초대교회 핍박 시대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십자가의 글귀는 골로새서 2장 14-15절의 의미를 십자가에 기록해 놓은 것일 뿐, 십자가 자체에서 신비적 능력이 나오는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십자가의 진실2_ 십자가는 원래 이방 종교의 상징인가?

하나님의교회 측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십자가를 만드는 것부터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을 위배하는 것이며, 십자가 역시 종교적 형상(우상; 다양한 종류의 십자가들)을 만들어 섬기는 이방 종교의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BABYLON 십자가 사용은 고대 바벨론(바빌로니아) 제국에서부터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담무스’ 숭배의 상징이었던 타우 십자가: 교회가 사용한 두 개의 나무로 된 십자가의 형태는 고대 갈대아(Chaldea)에서 기원되었고 그 나라와 이집트를 포함한 인접 국가에서 담무스(Tammuz)신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그 이름의 머리 글자인 신비적인 타우Tau모양임) (『Vine’s 신구약 성경용어 주석사전』, 138쪽)

EGYPT 이러한 바벨론의 문화는 이집트의 종교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집트의 고대벽화에 신들이나 왕의 손에 십자가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아메노피스 4세의 유적에는 태양에 매달린 십자가 모양이 있었습니다.

ROME 문화가 발달하기 전 십자가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 부적으로 활용하여 무덤 위에 올려 놓기도 했고, 이후 로마제국이 세워지고 나서도 십자가 숭배의 습속은 계속 유지되어 주전 46년에 만들어진 로마 주화에는 십자가가 달린 긴 홀을 쥐고 있는 주피터의 화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바벨론의 신비종교』, 59쪽)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교회에는 많은 교인들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때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이방 종교의 습관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 안에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적 반증

예수님께서 달려 못 박히신 십자가는 BABYLON에서 담무스 숭배의 상징이었던 타우 십자가도 아니고 EGYPT 또는 ROME 등 이방종교에서 사용한 십자가는 더더욱 아닙니다.

예를 들어 칼에 살해당한 사건을 수사할 때 범인이 사용하지 않은 수많은 칼들 중에 아무거나 증거물로 연결시키면 안 됩니다. 실제로 범인이 사용한 칼만이 증거물로 인정됩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십자가는 로마에서 사용하는 형틀로서의 십자가이지 이방 종교의 십자가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십자가는 성경의 다음 구절들에 나타난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3:18)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2:15)

만일 성경의 십자가가 이방 종교에서 사용하던 우상과 같은 것이라면 위 성구에 ‘십자가’라는 용어에 ‘우상’이라고 대입시켜서 읽었을 때 성경의 의미가 전혀 맞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십자가는 우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세교회 시대에는 이방 종교의 십자가처럼 사용한 흔적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중세 시대의 십자가에 대한 오해와 우상화를 바로잡고, 성경적 의미를 회복하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십자가의 진실3_살인의 추억 십자가는 소중하게 간직하는 상징이 될 수 없는가?

하나님의교회 측은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고 초기 기독교회에서는 십자가를 생각만 해도 몸서리쳤다고 할 정도로 끔찍하게 생각했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이 십자가는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너무도 처참하게 죽인 살인도구였기 때문이라고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기독교에 대한 상징으로써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콘스탄틴 시대부터였다. 초대 교인들에게는 십자가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것이었으므로 십자가를 심미적으로 미화시킬 위험성은 전혀 없었다”(『Baker’s 신학사전』, 491쪽)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공덕의 상징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형틀이며 ‘부끄러움’(히12:2)이고 ‘저주받은 나무’로 여겼다. 그들은 오래된 거칠은 십자가를 신뢰치 않았다.” (『로마 카톨릭주의의 정체』, 90쪽)

그러면서 ‘여러분이라면, 당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던 살인 도구를 그토록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으신가요?’라고 반문합니다.

일반 역사적 반증

각 나라 전쟁기념관이나 일본의 국립 나가사키 원폭 사망자 추도 평화 기념관에 가 보면 전쟁의 참혹한 사진, 영상, 각종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혹했던 과거를 상기시키며 잊지 말라고 실제 사료들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왜 이와같이 민족 대학살과 참사를 가져온 무기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상기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거기에는 단순한 살인 무기라는 차원을 넘어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교회 측은 종교개혁자들의 십자가에 대한 견해를 소개하며 십자가는 교회의 상징이 될 수 없음을 주장합니다. 16세기 대표적인 종교개혁자 칼뱅은 십자가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교훈하는 책임을 우상에게 위임한 것은 저들이 벙어리였기 때문인 것 외에는 아무 이유가 없다. 바울은 복음을 옳게 전할 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리라고 증언했다(갈3:1). 세워진 많은 나무, 돌, 금으로 만든 십자가가 무슨 소용이 있었겠는가!”(『영한 기독교강요』 제1권 제1장, 205쪽)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을 가시적으로 형상으로 만들자마자 즉시 하나님의 권능이 그 형상에 부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은 어리석어서, 하나님을 형상화하고 나서는 여기에 하나님을 결부시키고, 마침내는 그것을 예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기독교 강요』, 184쪽, ‘형상물의 사용은 마침내는 우상 숭배에 빠지게 한다’)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에 대한 변론

칼뱅주의자들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상도 하나의 우상으로 간주하고, 크루시픽스crucifix: 예수가 있는 십자가상를 규제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은 필요하지만, 거기에 달린 예수 고난의 상은 우상이라 제거를 해야겠기에 결국 타협을 본 것이 예수를 끌어내린 단순한 모양의 십자가였던 것입니다.(십자가상이 가톨릭과 개신교가 다른 이유 사이트, (https://m.blog.naver.com/okss06/221471610962)

종교 개혁자들은 또한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우상 숭배를 비판하고, 십자가나 성상 등 인간이 만든 조형물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를 지양했습니다. 종교 개혁은 십자가를 단순히 죽음의 상징이 아닌, 죄와 죽음을 이기신 승리의 상징으로 강조하며, 십자가 신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는 중세 시대의 십자가에 대한 오해와 우상화를 바로잡고, 성경적 의미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십자가상이 가톨릭과 개신교가 다른 이유 사이트) 종교 개혁은 중세 시대의 교회 부패와 교권 남용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되었으며,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기독교 상징입니다.(종교개혁과 십자가 AI 개요 중에서)

또한 하나님의교회 측은 십자가 같은 우상은 사람에게 어떤 화나 복도 주지 못하는 허수아비 같다고 알려주며 다음 성구의 ‘갈린 기둥’과 십자가를 연결합니다.

“…그 위하는 것은 삼림에서 벤 나무요 공장의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 … 그것이 갈린 기둥 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라에게 메임을 입느니라 그것이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나니 너희는 두려워 말라 하셨느니라” (렘10:3-5)

‘갈린 기둥’ = ‘십자가(cross)’에 대한 반증

1) ‘갈린’이란 용어는 히브리어로 ‘미크솨’이다. 구약 성경에 총10회 사용되었다. ①‘쳐서’로 번역: 출25:18, 출25:31, 출25:36, 출37:7, 출37:17, 출37:22, 민8:4(2회), 민10:2-미크솨 ②‘갈린’으로 번역: 렘10:5

2) 영어 성경에 ‘갈린’을 ‘엇갈리다’ 즉 십자가(cross)라고 번역하거나 해석한 곳 없다. ①‘허수아비(Scarecrow)’로 번역: 공동번역 표준새번역 현대인의성경, NIV, RSV. ②‘종려나무’로 번역 a palm-tree KJV. NKJV.

하나님의교회 측은 “성경에선, 십자가와 같은 형상을 만드는 것 자체를 우상 숭배라고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성경적 반증

성경에 소(송아지) 형상이 나옵니다. 하나는 우상이고 다른 하나는 우상이 아닙니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출32:4) – 여기서 송아지 형상은 우상이다.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소 형상이 있는데 매 규빗에 소가 열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소는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대하4:3) – 여기서 소의 형상은 우상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소의 형상을 만들어 물두멍을 받치고 있도록 했다.

『미션디럭스성경』 성경사전에 의하면 우상과 우상 숭배의 정의는 예배에 사용하는 모든 신의 형상을 만든 것은 우상이며, 거기 표시하는 모든 존경은 우상 숭배이다.

‘십자가 숭배는 우상 숭배이다’라는 말은 맞습니다. 십자가를 숭배하면 안 됩니다. 십자가를 부적처럼 생각해도 우상 숭배가 됩니다. 여기서 논점은 ‘상징’이냐 ‘숭배’이냐 입니다. 상징 자체로서는 우상이 될 수 없습니다. 신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어야 우상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만들지 말라고 하신 우상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이 직접 ‘십자가 = 우상’이라고 말씀하신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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