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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의 “절기를 지켜야 죄 사함 받는다”는 주장에 대한 성경적 반론
이현석(가명)
2026년 02월 25일 07시 36분 입력

복음서와 히브리서가 보여 주는 ‘율법’의 완성

절기주의는 언제나 “성경적”이라는 외피를 두르고 교회 안으로 들어와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단순한 예배 형식이 다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절기 준수를 “죄 사함의 조건”으로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복음서가 보여 주는 절기 시간표와 히브리서 8-10장이 밝히는 “모형과 그림자—단번 속죄—더 이상 제사 없음”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면, 그 미혹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분명히 보입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절기’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죄 사함을 위한 성전 제사 체계(제사 절기)’를 뜻합니다.

요즘 일부 단체(대표적으로 하나님의교회)는 “구약은 그림자, 신약은 실체”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구약 시대에 안식일·유월절·무교절·초실절·오순절·나팔절·속죄일·초막절을 지켰으니, 신약 교회도 구약 절기 날짜 그대로 지켜야 한다. 다만 구약은 양을 잡았고, 신약은 성경으로 예배하는 형식만 바뀌었다.”

이들의 주장이 겉으로는 ‘성경의 가르침’처럼 보이지만, 이는 바울과 히브리서가 정면으로 경고하는 율법주의적 주장입니다. 바울은 율법으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라고 단언했습니다(갈5:4). 더 결정적으로, 히브리서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죄 문제가 해결되었기에 “다시는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다”고 선언합니다(히10:18).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들이 구약과 동일한 날에 절기 제사(죄 사함을 위한 성전 예식)를 반복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복음의 핵심을 지켜 왔기 때문입니다.

1.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신다는 말씀의 핵심은 ‘성전 절기 제사’였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17). 여기서 말하는 ‘율법’은 단지 도덕규범만이 아니라, 성전에서 집행되던 제사와 절기 체계까지 포함합니다. 물론 ‘율법의 완성’에는 여러 층위가 있지만, 본 글은 그중에서도 성전 제사·절기 체계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고 종결되었는가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실제로 복음서는 예수님의 사역을 ‘성전’과 ‘절기’의 시간표 위에서 전개하고, 히브리서는 그 의미를 한층 더 확장해 해석합니다.

2. 지상 성전은 하늘 성전의 “모형과 그림자”였다

히브리서 저자는 구약의 지상 성전의 제사장 직무를 두고,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과 그림자”라고 증거합니다(히8:5). 그리고 요한복음은 “성전”의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전은 돌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성전 된 자기 육체”였습니다(요2:21).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① 모세의 구약 성전(지상): 모형·그림자
② 예수님의 신약 성전(하늘 성전의 실체): 참 성전, 참 제사, 참 속죄

따라서 구약 절기 제사는 “영원히 반복해야 할 의무”가 아니라, 예수님이 이루실 일을 예언한 그림자였습니다.

3. 속죄일 구조가 보여 준 ‘그림’은 예수님 안에서 실체로 드러났다

구약의 많은 제사 중에 성전 제사의 절정은 속죄일입니다. 백성의 죄를 위해 희생 제물이 드려지고,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며, 이를 통해 성전에서 백성의 모든 죄를 안수하여 고백한 뒤 아사셀 염소에게 전가되어 광야로 내보내집니다. (아사셀은 모든 죄를 짊어지는 존재 곧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양의 상징이며 또한 광야의 악한 존재 즉 마귀로 이해되어, 죄악을 그 악마에게 돌려보내는 의미로 보기도 하는데 “죄의 제거·추방”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성전의 죄사함 원리의 모든 구조가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언하고 가리켰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셨다”(히9:12). 즉, 구약 속죄일이 “해마다 반복되는 제사”였다면, 신약의 속죄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단번에 완결된 속죄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결론으로 “이것(죄)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다”(히10:18)고 선언합니다.

4. 절기 예언은 예수님의 사건들 속에서 ‘순서대로’ 맞물려 성취되었다

복음서와 히브리서를 함께 놓고 읽으면, 예수님의 죽음-장사-부활-승천-성령 강림은 구약시대 성전에서 지키던 절기의 흐름과 정확히 맞물려 “예언의 실체”로 나타납니다.

① 유월절 → 십자가 희생
예수님은 유월절 양의 실체로 유월절 양을 잡는 유대력 1월 14일 오후 3시에 십자가에서 희생되셨습니다. 이 시간은 유월절 양을 잡던 시간과 일치합니다.

② 무교절 → 장사(무덤)
무교절에는 7일 동안 무교병 즉 누룩 없는 떡을 먹는다. 무교병은 신명기 16장 3절과 같이 출애굽 당시의 ‘고난의 떡’을 상징합니다. 고린도전서 5장 7절과 같이 유월절 어린양 곧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죄와 부패로 상징되는 누룩이 제거된 성도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성찬에서는 죄 없으신 분이 십자가에서 희생되어 무덤에 장사되심은 ‘누룩 없는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거룩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③ 초실절 → 부활(첫 열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마태복음 27장은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라고 기록하면서, 그들이 실제로 성에 들어가 보인 시점을 “예수의 부활 후에”라고 분명히 말합니다(마27:52-53). 따라서 이 사건은 예수님의 부활이 “첫 열매”가 되어, 뒤따를 부활의 문이 열렸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표징입니다.

④ (부활 후 40일) 승천 → 대제사장의 지성소 출입 성취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날(눅23:43)에 구약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던 그림이 하늘 성소로 확장되어 성취된 사건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부활 후 “사십 일 동안” 제자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기록합니다(행1:3). 그리고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승천)가신 것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사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역사하시기 위함입니다(막16:19; 히8:1, 12:2; 계19:16)

⑤ 오순절 → 성령 강림
성령 강림은 성경이 오순절과 연결하고 있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행2:1-4).

⑥ 속죄일 이후에 행하던 초막절(의미) → 성도가 성전이 됨(하나님의 임재)
성경을 보면 성령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이 됩니다(고전3:16). 초막절의 핵심 정신이 “성전 건축과 하나님의 임재” 라면, 성령으로 성도가 성전이 되는 사건은 그 의미가 실체로 완성된 것입니다.

⑦ (계 12장 적용) 죄의 추방 그림 → 사단의 추방 장면
계시록은 “큰 용, 마귀 즉 사단이 땅으로 내어 쫓기니”(계12:9)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아사셀 수염소에게 모든 죄를 전가하여 추방”이라는 그림과 맞물려 있고, 예수님이 사단을 땅으로 추방하면서 속죄일의 실질적인 예언을 성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

Q1. 예수님도 안식일을 지키셨는데, 왜 신약 교회는 구약처럼 지키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그림자 체계” 안에 오셔서 그 그림자를 실체로 성취하셨습니다. 성취 이후 신약은 ‘날짜 준수’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의 실체(안식)로 이동합니다(골2:16-17).

Q2. 사도들도 절기를 지킨 기록이 있지 않습니까?

초대교회는 복음 전파를 위해 유대 관습의 장을 활용했을 수 있으나, 그것을 ‘죄 사함의 조건’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규정화되는 순간 은혜에서 벗어나는 길이 된다고 경고합니다(갈5:4).

결론: “절기를 지켜야 죄 사함”을 얻는다는 하나님의교회 주장은 십자가 희생을 약화시키는 왜곡된 복음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안식일·유월절·속죄일 등을 지키지 않으면 죄 사함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정반대로 말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영원한 속죄가 단번에 이루어졌고(히9:12), 죄 사함이 완성되었으니 “다시는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다”(히10:18). 또한 절기·안식일을 이유로 신자를 판단하지 말라. 그것들은 그림자이고 실체는 그리스도다(골2:16-17). 날과 달과 절기를 다시 붙드는 신앙을 바울은 두려워했다(갈4:10-11).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면 은혜에서 떨어진다(갈5:4). 결국 “절기를 지켜야 죄 사함”을 얻는다는 하나님의교회의 주장은 죄 사함을 받은 은혜의 길이 아니라, 오히려 십자가에서 이루신 속죄의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위험한 율법주의 사상입니다.

맺음말: 알아야 ‘미혹’에서 벗어난다

하나님의교회와 같은 절기주의는 “성경적”이라는 말로 성도들을 미혹하지만, 복음은 우리를 다시 그림자(절기) 아래로 돌려보내지 않습니다. 지상 성전의 절기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체로 성취되었고, 십자가의 단번 속죄로 완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구원은 절기 준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에 뿌리를 두어야 합니다(마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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