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대표 한학자씨의 권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씨가 ‘(주)일화 부지개발 안건’을 제시했지만, 신도들의 반대로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미디어워치」는 “지난 5월 22일, 한(학자) 총재가 재가한 구리시 소재의 통일교 (주)일화 부지개발 안건이 구리통일교회 신도들의 집단 반발(투표결과: 반대 183, 찬성 101)로 무산됐다. 한 총재가 담당 목사를 직접 불러 특별지시까지 내렸지만, 신도 설득에 실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일교 교주로 불리는 한씨의 명령이, 신도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이영선 사무총장은 “문선명씨가 살아 있을 때 세워놓은 질서들을 한학자씨 임의로 무너트려, 통일교 내부에 반대파들이 많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시간이 흐를수록 한학자 통일교는 힘을 잃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