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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해빙기 이단들이 움직인다!
이단들의 대북진출 대책마련 시급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8년 08월 20일 09시 25분 입력

 

제1,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지난 4월과 5월에 진행되었다. 분단 조국에 화해의 물결이 온 나라를 뒤덮었고, 앞으로의 미래를 희망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중요한 자리였다. 하지만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이단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남북해빙기를 맞아 통일 문제에 대한 이단들의 접근 형태를 살펴보았다. 


신천지, 조국통일선언문 비석 설치

신천지가 지난 5월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파주 임진각에‘조국통일선언문 비석’을 설치했다. 2010년 8·15 광복절을 기념해 한 차례 조국통일선언문 비석을 설치한 바 있지만 허가 절차 없이 설치되어 철거되었다. 비석에는 이만희씨가 2010년 신도들 앞에서 발표한 통일선언문 내용이 씌여 있다. 선언문에는 ▲통일을 위해 남북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하고 뜻을 맞추어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지도자는 국민이 원하는 통일을 하도록해야 한다 ▲동족 가슴에 겨누고 있는 총부리를 거두고, 남북 국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었다. 또한 “종교는 영적 세계의 신앙이므로 종교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 종교는 영적 차원이므로 국경이 없다”는 종교적 내용도 적혀 있었다.
 

▲신천지가 파주 임진각에 설치한 조국통일 선언문 비석

  

임진각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비석이 임진각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차후에 임진각 관리소장님과 논의하여 철거를 고려해 보겠다”며 “신천지가 어떤 단체인지 알고 있다. 차후 논의 결과에 대해 연락을 주겠다”고 전했다.신천지는 조국통일선언문 비석을 통해 이만희씨를 놀라운 선견지명이 있는 신인 양 신격화하고세력을 굳건히 다지려했다. 또한 북한으로 포교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북한 선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교, 2018 신한국가정연합 영남권 희망전진 결의대회 개최

통일교가 지난 5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8 신한국가정연합 영남권 희망전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평화로운 세계로!’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하여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및 영남권 지역주민 1만여 명이 참여했다. 통일교는 이 대회를 통해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그들이 믿는 문선명과 한학자를 중심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통일교, 2018 신한국가정연합 영남권 희망전진 결의대회 모습(출처: 통일교 홈페이지)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통일도 한국 사람이나 북한 동포 역시 자신보다 상대를 가족처럼 사랑할 때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기적 같은 섭리의 새봄을 맞아 하늘의 축복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한반도의 통일과 국민화합의 가교 역할을 하자’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통일교는 과거 건설, 무역, 자동차 등의 사업을 북한과 진행했다. 현재 노골적인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같은 해빙기의 조짐이있을 때마다 주가가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예로 통일교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북 관련주인 일신석재의 증시가 눈에 띄게 급등하며 큰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남북 해빙을 기점으로 남북 경제협력 관련한 회사들의 주가 급등락이 북한과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식교, 평신도 북한선교사 모집 및 주민호 목사“북한선교 한 걸음 진전 기대” 발언 

 

▲안식교가 평신도 북한 선교사를 모집한다고 공고한 내용(출처: 안식교 홈페이지)

  

안식교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후 안식교 홈페이지를 통해 “브리스길라 & 아굴라 선교사(평신도 북한선교사) 모집” 공고를 냈다. 신청서 내용 중 “문호가 개방되면 이주해서 그곳에 터를 잡고 선교할 부부 선교사를 선호합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남북 관계의 흐름이 통일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선교의 문이 열리면 그곳으로 넘어가 안식교를 포교할 부부를 모집하는 것이다. 안식교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장 주민호 목사는 안식교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담은 북녘에도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며 “문이 열릴 때 곧바로 세 천사의 복음(편집자 주: 안식교 창시자 윌리엄 밀러가 주장한 시한부종말론을 뜻한다. 이는 비성경적인 주장으로 간주된다)을 전하기 위해서는 지금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하는교회, 남북 정상회담 회의적 반응

북한선교회와 탈북민 예배 등을 통해 포교활동을 하는 사랑하는교회(변승우)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다른 이단 단체와는 달리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4만 5000명의 회원이 가입된 사랑하는교회 다음 카페(http://cafe.daum.net/Bigchurch를)살펴보면 남북 정상회담을 이끈 두 양국의 지도자들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도로 교회와 나라를 지킵시다] 게시판에올라온 게시글을 보면 일반 언론사에서 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사 내용을 링크하여 카페 회원들의 동의를 얻고 있었다.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게재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반대 청원내용

  

예를 들면 “판문점 선언은 자유진영으로부터의 이탈 선언!”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언론사 「뉴데일리」 기사를 사랑하는교회 카페에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은의 일방적 승리였다!!!”로 고쳐 올렸다. 이에 회원들은 “북한 독재 체제에서 30년 넘게 속아서 살아왔다. 북한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하면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정권. 그리고 국민들”이라며 “공산주의자들의 사악한 음모와 거짓과 불의가 다 드러나게 해 국민들의 눈이 열리게 되길 기도한다”는 등의 댓글을 달아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한과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반감을 여과 없이 표현하고 있었다. 또한 신도들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반대’에 대한 백악관 청원에도 자신들의 입장을 나타냈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미군철수와 한반도적화가 목적이라며, 이를 반대하는 청원에 참여 하기도 했다. 사랑하는교회 변승우씨는 “나는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이 없다. 나는 공산주의를 반대한다. 친북 좌파를 반대한다. 북한은 자신의 뱃속만 채운다. 김정은은 지상 최고의 갑부다”라며 “공산주의를 음으로 양으로 돕는 가짜 좌파, 눈멀어 북한을 돕는 목사들, 교단들을 반대한다”고말한 바 있다. 남북 해빙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이단들과는 어긋나 보이는 사랑하는교회가 어떤문제를 일으킬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에 다시 남과 북이 만나 평화를 위한 시작을 알렸다. 갈등이 협력이, 긴장이 아닌 평안이 이 나라에 퍼지고 있는 금, 이 나라의 안정적인 평화를 위한 움직임에 이단들의 교묘한 술책이 가세하고 있다. 남북 해빙기를 맞아 이단들의 통일 문제에 대한 접근성을 잘 파악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