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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발끝에 채여한 걸음 한 걸음
현대종교 장기후원자 미국 뉴저지 예인교회 정철 목사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9년 03월 06일 08시 38분 입력

현대종교는 이단연구와 이단피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있다. 이 사역은 현대종교만의 사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업이다. 그 가는길에 현대종교를 돕는 손길이 있어 2019년 1월호부터 그들을 소개하고자한다. 그 누구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일임을 그들의 마음을 통해 진솔히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미국 뉴저지 예인교회 정철 목사

  

현대종교 장기후원자인 정철 목사와의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2001년미국 유학 중 이민목회에 대한 사모함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그는 미국뉴저지 예인교회에서 12년 째 사역 중이다.

Q 기자 / A 정철 목사

Q 현대종교 3월호 세 번째 인터뷰자로 뵙게 되어 기쁩니다. 미국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고 계신데요, 현대종교와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A 현대종교와는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현대종교 편집장이신 탁지일 목사님과 교회 친구입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신학을 공부했지요.

Q  탁지일 목사님과 친구시군요?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오셨다면 이단 대처사역을 감당하신 고 탁명환 소장님을 통해, 이 사역에 대해 느끼신 바가 크실 것 같아요.

A 어릴 때부터 탁지일 목사님과 친하게 지냈기에 고 탁명환 소장님의 사역의 힘듦과 어려움, 위험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탁 소장님을통해 이단의 폐해성과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고 자랐습니다. 우리 모두가 바른진리를 수호하며 이단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교회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원을 더 든든히 해 드리지 못해 항상 송구할 뿐입니다.
 

▲예배드리는 예인교회 교인들

  

Q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는 교회가 궁금합니다. 교회의 비전과 사역 방향등도 함께 부탁드려요.

A 제가 섬기는 교회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예인교회입니다. 뉴욕과 허드슨강을 통과하는 다리 하나 사이로 붙어 있는 곳이지요. 뉴저지는 미국에서 3번째로 작은 주(state)이지만 인구 밀도는 제일 높습니다. 연간 평균 소득도 국내 2위인 사회적 환경을 자랑하지요. 한국과 유사한 사계절과 도시 환경을가져 한인들이 제법 많이 살고 있어요. 예인교회는 12년 전에 두 가정이 모여 한인 타운과 동떨어진 곳에서 오직 불신자와 가나안 교인을 복음 앞에 다시 세우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개척했습니다.

지금은 두 가지 중심사역을 진행중입니다. 하나는 ‘차영지사역’입니다. 이는 차세대 영적 지도자들인 한인 2세와 3세의 양육과 훈련을 위해 교회 예산의 30%를 사용하며 복음적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사역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의 남방과 북방에 사는 소수민족 신학생들을 훈련시키고 신학교를 운영하는 ‘서북방선교 프로젝트’입니다.

Q 먼 타지에서 12년 동안 목회 활동하시면서 어려움도 많으셨을 텐데요. ‘이민목회’를 하시면서 이단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이민사회는 종교가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교회의 역할이 한국과는 조금 다른 ‘토양’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보통 이민자들은 바르게 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기보다는 잘 살기 위해 이민을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조금 다른 시대가 되었지만, 이단은 그 틈을 교묘히 이용하고 파고들어요. 보다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제시하고 이단의 집단 안으로 끌어들이지요.

그들은 교회를 다닌 사람, 안 다닌 사람 가리지 않고 포교합니다. 이민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에게 진리와 비진리를 분별하지 못하게 하고 이단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이단문제에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정기적으 로교인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통해 이단의 폐해를 알리고 있습니다. 현대종교를 후원하며 제공해주시는 책과 자료들이 아주 귀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Q  이단의 교묘한 미혹은 이민사회에도 동일하게 퍼져 있군요. 목사님이 계신 미국 뉴저지의 이단 동향이 궁금합니다. 어떤 단체가 활동하고 있나요?

A 뉴저지 내에도 구원파, 하나님의교회, 신천지,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은혜로교회 신옥주, 신사도 계열 등과 같은 한국 내에서 알려진 이단들의 지부와 분파들 그리고 이단성이 짙은 단체들이 많이 있어요. 단지 이곳에서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세력으로까지 성장은 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정통교회를 위협하고 성도들을 미혹하는 일 등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Q  미국 뉴저지도 이단들의 활동 영역이 되어 가고 있군요. 해외 포교에 힘쓰는 이단들의 움직임에 대한 목사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 이단들이 해외로 포교의 폭을 확장하며 거점을 마련하는 이유는 여러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세력 확장뿐만 아니라 한국내에서의 정통성 확보, 자금 세탁 등 다양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야고보서를 보면 사도 야고보가 흩어진 디아스포라 이민자들에게 제일 먼저 하나님께 구할 것을 안전, 힘, 믿음보다 먼저 지혜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도 잘 깨어서 바르게 분별해야 이민사회와 이민교회가 더 건강해질 것이라 생각해요. 기존 정통교회는 바른 구원론과 오직 성경에 입각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는 성경공부를 더욱 힘써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Q  의도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이단들의 행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사역하고 계신 목사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국 이단의 실태는 어떤 (모양인)가요?

A 여러 조건상 한국 이단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만, 뉴스로 접해 본 이단의 실태를 보면 이해가 안 된다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왜 이단인데 무너지지 않고 그 세력이 커지는가 하는 의문과 질문들이 많아요. 미국에도 자생적 이단들이 많이 있지만, 이것은 이단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존 제도 교회의 문제부터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2000년이 넘어선 기독교 역사 안에 ‘한세대(One Generation)’ 기간인 30년 안에 교회 성장의 정점과 쇠퇴를 한꺼번에 경험하는 교회는 한국교회 밖에 없는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본질적인 사명과 황금 같은 기회를 교회가 놓쳤기 때문에 촛대(하나님의 임재와 영광과 기대)가 옮겨진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단들을 보면서 경각심과 참담함도 보이지만, 한국교회가 영적 권위와 신뢰를 잃고 표류하는 것 같아 멀리서 저절로 조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Q  이민목회를 감당하고 계신 목사님의 앞으로의 목회 활동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이민목회를 하다 보니 목사에게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인도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석헌 선생의 『죽을 때까지 이걸음으로』를 보면 “나는 하나님 발끝에 채여간다”는 문장이 있어요. 그저 하나님나라와 교회와 복음을 위해 예수님 닮아 하나님 발끝에 채여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Q 목사님 말씀처럼 ‘순종’하며 하나님 뒤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싶습니다. 현대종교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어느 책에서 목회에 대해 정의 내린 것을 보았어요. 목회란 “하나님에 대한 끝없는 소망과 인간에 대한 한없는 절망이 만나는 곳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을 붙든 이들의 거룩한 몸짓이다”라는 것입니다. 목회는 외롭고 고독한 그러나 권능의 손이 함께하는 거룩한 일입니다. 현대종교가 가는 길도 외롭고 아프고 고독한 길이지만 권능의 손이 붙들고 계시고, 멀리 떨어진 미국 내 작은 이민교회와 성도들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작은 위로와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미국 뉴저지 예인교회 담임 목사 정철. 그는 하나님 안에서 단단한 쇠(鐵)로 연단되며, 순종의 길을 걸어가는 작은 거인이었다. 절망이 아닌 희망을, 외로움이 아닌 함께함으로 깊은 사명의 길을 달려가고 있는 그를 위해 현대종교 또한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