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치 문제를 진지하게 취급해야 한다. 정치 문제가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독교인이 정치 영역에서 어떻게 섬기길 원하시는지 알아보자. 

▲존 레테콥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교수 역임

  

첫째 정부의 적절한 기능이 거룩한 사명이라면, 우리에겐 이런 문제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지식을 증가시키며, 참여의 질을 향상시킬 책임이 있다. 결국 정부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며, “하나님의 종”(롬13:14)이다. 정치에 궁극적 지위를 부여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취급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 많은 기독교인이 정부의 역할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정치와 정부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태도와 행동은 일관성을 상실하며, 신앙과 대립할 수 있다. 적절한 기독교적 정치 참여는 개인의 기독교적 증언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소금 됨, 즉 타자들에 대한 사랑의 표현(마5:13)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다. 기독교인은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지 서로 의견이 달랐다. 기독교인의 기본 입장은 모든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성서적 윤리의 기준에 따라 각자를 평가하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은 정치 영역에서 일하신다. 특별한 정치적 역할을 위해 요셉, 다니엘 그리고 다른 이들을 선택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추종자들이 정치 영역에서 어떻게 자신을 섬기길 원하시는지 깨닫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수천 년간, 정치 영역에서 활동한 신실한 기독교인들이 사회에 공헌한 많은 것을 알고 건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정부의 역할과 정치 문제에 대한 이해가 병행된다면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에 대한 개념은 신앙과 대립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 문제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이런 현실은 대부분 국가에서 정부 역할이 확대되는 것에 기인한다. 이런 경향은 비민주주의 국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실이다. 정부의 적절한 기능이 거룩한 사명이라면, 우리에겐 어떤 문제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증가시키며, 우리 참여의 질을 향상시킬 책임이 있다. 결국, 정부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며, “하나님의 종”(롬13:14)이다.

✽ 이 글은 존 레테콥의 『기독교 정치학』 내용 중에 ‘1장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성서적 지침’(pp.45~61) 부분을 도서출판 「대장간」의 허락을 받아 발췌 및 요약하여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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