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의 어린이 포교와 예방 대처

이단들의 어린이 포교와 예방 대처

주진경 대표

2020년 05월 08일 09시 31분 입력

현장에서 어린이 전도사역을 오랜 시간 진행하면서 교회학교 교사들이 많은 이단 단체를 만났다. 최근 염려되는 것은 이단에 속해 있는 아이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부모들이 정통교회에서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 등 이단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단의 어린이 전도방법과 이단에 속한 어린이의 사례를 접한 교사들의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이단에 속한 어린이 전도 현장

▲주진경 대표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전주지회 대표
어린이 청소년 부흥 강사

- 3개월 만에 천부교에 세뇌된 어린이
교회 선생님과 학교 앞 전도를 가서 5학년 여자 어린이를 만나게 되었다. 이 학생은 천부교를 다닌다고 했고, 부모님은 천부교를 다니지 않았다. 학교 앞에서 천부교 선생님이 비싼 선물을 주며 포교했고, 천부교를 다니게 되었다고 했다. 그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다니게 하고 싶었지만, 천부교에 3개월밖에 다니지 않은 어린이는 이미 세뇌되어 있었다.

- 신천지 부모를 둔 어린이
피아노학원에서 토요일에 어린이 전도 프로그램 새소식반[편집자주: 소그룹 어린이 구역모임]을 진행했다. 한 어린이가 참석했는데 신천지를 다닌다고 말했다. 찬양, 공과, 복습게임을 통해 예수님을 전했고, 어린이는 예수님을 믿고

즐겁게 새소식반에 참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린이의 부모님은 새소식반을 보내지 않았고, 그 후 어린이를 만나지 못했다.

- 신천지에서 나온 어린이
교회학교 유년부 전도사일 때, 몇 명의 아이들이 교회에 전도되어 등록하게 되었다. 또한 초등학교 앞 놀이터에서 새소식반을 진행했을 때에 그 아이들은 토요일이면 새소식반에 열심히 참석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의 붕어빵 전도를 하던 권사님께서 저에게 부모님과 아이들이 신천지에서 빠져나왔다고 했고, 교사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돌본 끝에 지금도 교회 생활을 잘하고 있다.

- 신천지에서 정통교회로 출석한 어린이
어느 주일에 한 여자 어린이가 친구를 따라 새 친구로 오게 되었다. 몇 주 후에 선생님은 그 어린이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아이는 부모님이 거의 집에 오지 않아 주변을 떠돌아다녔고, 주일에는 정통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 아이에게 글 없는 책을 통해 복음을 구체적으로 전했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아이는 정통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 어머니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어린이
전주 평화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전도할 때 6살 아이를 만나 복음을 전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아이에게 글 없는 책을 통하여 복음을 전했을 때 눈이 초롱초롱해지며 복음을 잘 들었다. 하지만 너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겠냐고 물었을 때 아이는 “저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안 돼요. 어머니 하나님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해요”라고 대답했다. 계속 아이에게 복음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아이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겠다는 기도를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6세 어린이는 하나님의교회라는 이단의 교리로 굳게 무장되어 있었다.

- 이상한 성경책을 보는 어린이

군인교회 놀이터에서 전도하고 있을 때 새소식반에 못 보던 남자아이가 오기 시작했다. 낯선 얼굴의 아이는 군인 가족의 자녀였고 엄마와 교회에 다닌다고 했다. 그 후로 몇 주간 빠지지 않고 오던 아이는 집에 있던 성경책을 들고 새소식반에 왔는데, 아이가 가지고 온 성경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통교회에서 보는 성경이 아니었다. 아이에게 새소식반에 빠지지 않고 나와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돌보고, 성경책을 선물하고 그 성경으로 말씀을 보도록 당부했다. 비록 잦은 전출로 그 아이를 끝까지 볼 수는 없었지만 새소식반을 통해 만나게 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는 통일교 어린이들
매주 정기적으로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하는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보면, 교회에 다니는 이들도 있고, 통일교, 하나님의교회, 안식교 등 이단에 속한 어린이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이단에 속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면 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자기의 신앙심을 고집하며 거부하기도 하지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한다. 새소식반에도 통일교에 속한 어린이들이 몇 명 참석하는데, 새소식반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래도 새소식반이 재미있는지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 천부교회를 다녀온 교회학교 어린이
천부교는 학교 앞에서 열심히 어린이 전도를 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비싼 선물을 주며 유혹한다. 어느 날 한 주일학교 부장 선생님 딸이 교회에 늦게 왔다. 부장 선생님은 딸에게 왜 교회에 늦었냐고 물었고 딸은 천부교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부장 선생님은 깜짝 놀라며 혼냈는데 딸은 어린이 전도 잔치에서 짜장면을 준다고 해서 갔다고 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단 교육의 부족이 낳은 결과였다.

어린이 이단 교육 대처

대처방안으로는 첫째, 교사 훈련이 필요하다.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잘 가르치며 사랑과 기도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교사로 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단은 빠른 시간에 아이들을 자기들의 교리로 세뇌시키기 때문이다. 둘째, 부모의 신앙교육이 필요하다.

세상의 학문도 중요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갖게 하는 신앙교육은 더 중요하다. 이단에 속한 부모는 한결같이 자기들의 교리를 철저하게 어려서부터 가르쳐 이단 교리의 계승자가 되게 한다. 셋째, 모든 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야한다.

어린이가 사라진 한국교회는 미래가 없다. 어린이 전도에 집중하고 올바로 양육해서 한국교회 미래를 세워가야 한다. 교회 안에 있는 어린이들을 바른 복음으로 양육하고 구원의 뿌리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 교사들이 전도하지 않을 때, 이단과 사이비는 온갖 수법을 통해 아이들을 유혹한다.

이단이 전도하기 전에 교회가 더 빨리 다음세대를 예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 이단들은 사랑과 친절이라는 거짓 포장으로 그들의 종교를 미화시켜 아이들에게 접근한다. 교회학교가 더 큰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볼 때, 이단이 틈타지 못할 것이다. 다른 종교로 세뇌되어 있을 때 어린이들은 복음을 거부한다. 예수님을 믿는 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견고하게 뿌리내리게 할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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