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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날 영업 세계관
장재훈 목사
2020년 06월 12일 08시 51분 입력

그리스도인 중에 주일 오전에 가게 문을 닫고 교회에 다녀와 오후에 영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려는 사업주나 사람들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주일 영업 여부는 각 기관과 개인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은 주일 영업에 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기독교인인 우리는 주일 영업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재훈 목사
군산내흥교회 담임

   

먼저 주일에 대한 성경의 기본적인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와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애굽기 20장 8~11절)

주일, 안식일 준수는 구약, 신약에서 주님이 오실 때까지 지켜야 하는 기본규례라고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 전까지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무덤에 묻히신 지 3일 만에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심으로 안식일을 완성하시어 이젠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이 주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는 초대교회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점으로 하여 안식 후 첫날에 예배를 드린 이후 신약교회들도 오늘날 일요일을 안식일, 주일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단들은 아직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주일, 안식일, 일요일 기본개념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 근거하여 일요일, 안식일을 주일(主日)이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성경은 주일을 자신의 생계와 이익을 위해서 사는 평일과 다르게 거룩(구별)하게 지키라고 합니다. 영리를 취하는 노동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기념하며 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중에는 주일날 쉬는 사람도 있지만, 영업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신/구약 성경의 주일 성수의 기본개념은 변함이 없습니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주일 성수 개념은 크게 소극적인 개념과 적극적인 개념으로 나뉩니다. 소극적인 주일 성수 개념은 기본적인 개념에 속합니다. 주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영업, 노동, 공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적극적인 주일 성수 개념은 사람의 생사가 달린 문제, 공익적인 문제, 선한 문제 등 사람의 안녕과 생존의 문제에 있어서는 주일날에도 영업, 일,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예외적으로 열어놓습니다.

또 가라사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마가복음 2장 27절) 안식일은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안식일은 사람 때문에 있는 것이지 안식일을 위하여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목적은 사람을 가두어 두려는 것이 아니라 노동으로부터 육체의 안식과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영업을 하거나 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탐심과 욕심으로 주일임에도 불구하고 영업하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본적으로 소극적인 주일 성수 개념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바로 이해하고 선한 일, 생명을 살리는 일, 이웃을 돕는 일, 공익적인 일 등 적극적인 주일 성수 개념을 적용해야 합니다. 탐심과 사익, 세속적인 오락을 위하여 주일에 영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경적 주일날 영업 세계관을 가지고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이 글은 『기독교 경제 세계관』 내용 중에 ‘제25장 주일날 영업 세계관’(pp.117~122) 부분을 저자 장재훈 목사의 허락을 받아 발췌 및 요약하여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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