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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축소되는 교회 사역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임우현 목사
2020년 08월 05일 10시 33분 입력

# 생각하며...

2020년 세계 열방과 대한민국 그리고 한국교회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메르스, 에볼라, 신종플루 등 여러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교육과 경제 그리고 사회 모든 분야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임우현 목사
징검다리선교회 대표
번개탄 TV 대표

   

하루하루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 온 국민이 재난 기금을 받아야 했습니다. 자녀들은 학교에 갈 수 없어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너도, 나도 처음 겪는 일이었기에 정부와 학교, 가정도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두 달 안에 끝날 줄 알았고, 오래 걸려도 여름을 맞이할 즈음엔 종식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단과 클럽, 각종 소모임 그리고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줄을 이으면서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돌아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회 예배도 축소되었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라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달려왔던 저의 순회 사역들도 하나둘 취소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모든 사역자들이 지금의 현실보다 다가올 현실을 더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 고민하며...

사역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지난 25년간 쉼 없이 현장을 달려온 우리 선교회도, 대다수의 다음세대 사역자들도 사역이 멈추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교회 학교, 각 선교단체의 캠퍼스 사역도 멈추어졌습니다. 주일에 교회를 나가지 못하니 성경 공부와 양육 그 외 모든 교회학교 사역도 멈추어졌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니 캠퍼스에서 펼쳐지던 선교단체의 사역 역시 멈추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너도, 나도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라, 대처하기가 녹록지 않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온라인예배를 진행하고 있지만 신앙 교육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교회나 단체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본의 아니게 다음세대 양육에, 그리고 일 년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사역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언제 방학을 하게 될지 어떻게 방학이 진행될지 조금이라도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막막한 현실입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진행하고 있는 방송 ‘번개탄 TV’에서 다음세대 사역 전문가를 모시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보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 이전 시대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아쉽고 속상하고 또 막막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교회와 사역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복음을 전할 방편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많은 전문 사역자들은 전 세계가 영상 시대로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큰 건물이 아닌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선교단체가 다양하게 감당해온 사역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번개탄 TV’가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난 몇 달 동안 선교회 안에서 모을 수 있는 모든 힘을 모아 영상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전문 방송 장비를 갖추지 않은, 작고 초라하게 시작하는 사역이지만 유튜브와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 복음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역자분들도 이와 같은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변화한 환경 탓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역자들이 이미 코로나19 직후에 다가오는 여름 사역을 잘 준비하는 것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시대까지 왕성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이제는 개인의 달란트로 이어지는 사역이 아니라, 많은 사역자가 각자의 달란트를 함께 나누고 동역하는 사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젠 몇 명이 모였고 건물이 얼마나 크고 유명한 사역자를 초청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주었는지가 간증이 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초대교회 제자들처럼 소수의 인원이 모여 그 소수가 훈련을 받아 다시 소수의 영혼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시대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비록 사역이 축소되어도 멈추어지지 않도록 모두가 동역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나가며...

한국교회 수많은 사역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하는 현대종교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다음세대 사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마음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현대종교가 이단 사역의 현장을 지키고 정보를 나눈 것처럼, 우리들도 복음 증거를 위해 영혼구원을 위해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한국교회가 교회학교와 다음세대 사역자들에게 실질적인 투자를 하여 기반을 만들어 주는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미룰 시간이 없다는 뜻입니다. 실행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양적성장이 아닌, 제자양육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축소되어가는 한국교회와 각 단체의 사역에 대한 글을 쓰면서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힘들겠지만 복음의 본질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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