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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빠지는 심리적 이유
유연철 장로
2021년 09월 29일 09시 30분 입력

1. 정서적으로 아픔이 있었다!

정서적으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은 이단의 미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이단은 개인의 정서에 주목하여 친밀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단의 공통적인 포교전략은 “그들의 욕구를 발견하여 채워주라”입니다.

그들이 즐겨 쓰는 위장포교, 문화행사, 심리상담, 설문지 등의 포교는 모두 심리적 요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아픔이 많을까요? 대표적으로는 유아 시절 부모로부터 따뜻한 돌봄과 사랑을 받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입니다.

인간은 가정과 사회에서 상호 관계를 통하여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역기능 가족 환경에서 성장하였거나 불행한 결혼생활, 사회경제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관계적 욕구를 채울 수가 없기에 정서적으로 불안합니다.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불안

성인이 되어서도 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불안하고 외로운 마음에 사로잡힙니다. 이러한 아픔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발달심리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는 생애 초기 ‘사랑의 결핍’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는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유아 시절 아프고 슬펐던 기억들,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정과 사건들은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미해결 과제가 되어 어느 순간 현재의 내 마음을 조종하는 원인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유아 시절 주 양육자(여기서는 엄마로 통일합니다)로부터 충분한 돌봄과 지지를 받지 못한 유아는 성인이 되어서도 늘 불안하고 정서적으로 허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유아에게는 불신이 발달합니다. 어려울 때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믿기에 늘 불안합니다.

반면, 엄마로부터 돌봄을 잘 받고 있는 유아는 당장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정서적으로 불안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힘들거나 필요할 때는 언제나 엄마가 자신을 돌봐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아는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건강한 자신감을 키워갑니다. 그러나 유아가 돌봄의 환경을 제공받지 못한다면 유아는 정서적으로 불안한 심리를 경험하면서 이를 내재화합니다.

사랑의 결핍은 유아에게 불안을 심어 줍니다. 불안은 개인 정체감이 혼란할 때 생기는 정서로써 성장기에 불안의 정서가 내면화되면 적절한 자아상을 형성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유아가 성인이 되면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대인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청년기에 이르러서는 고립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정서적으로 늘 아픔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경쟁사회가 주는 불안

불안의 정서는 사회 환경적 요인을 통해서도 형성됩니다. 초 경쟁 한국사회의 양극화는 소외계층을 양산하였고 사회적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저비용, 고효율의 정책을 추구하면서 정규직이 축소되고 비정규직과 임시직 비율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0년부터 불어닥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위축은 고용불안으로 이어져 현실적 삶의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최대의 희생양은 여전히 청년 계층입니다. 극심한 실업 문제와 불투명한 미래는 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근래의 청년들은 시대의 아픔과 좌절의 마음을 ‘니트족, N포 세대, 이생망’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1)

언제부터인가 ‘헬조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청년 세대는 기본적인 행복권조차 위협받으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지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이단의 포교

이러한 경제상황과 청년들의 정서는 이단이 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단에 특히 청년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사람들이 이단에 미혹되는 원인은 정서적인 문제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단은 불안한 사람들의 심리에 착안하여 아주 친절하게 다가갑니다. 전도 대상자가 정해지면 치밀하게 각본을 짭니다. 2~3명이 팀을 이루어 우연을 가장하여 접근합니다.

특히 전도 대상자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대상자의 심리에 주목하여 접근하므로 쉽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수개월간 친밀함을 형성하여 거절하지 못하는 인간관계를 만듭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성경공부를 권유하면 차마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단의 성경공부는 이단교리를 세뇌시키는 모임입니다. 한 번 발 들여 놓으면 세뇌되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이단의 포교방법으로 많은 청년들이 이단에 빠져들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첫째, 친절하게 다가와 친밀감을 형성한 후 외부 성경공부를 권유하는 지인들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평소 가까이 지내던 학교 선배이자 친구일 수 있습니다. 이단은 의외로 여러분의 곁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술한 이단의 포교방법을 늘 인식하고 있으면 얼마든지 이단의 포교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둘째, 기성교회는 교인들, 특히 청년들의 정서에 좀 더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양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있겠지만, ‘이단의 문제는 정서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청년들의 정서적 돌봄에 대하여 좀 더 깊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2. 성경을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성경공부에 대한 강렬한 마음이 이단에 빠지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신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을 더 많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그러나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이들은 다니던 교회에서 성경공부에 대한 욕구를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이단에 빠질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을 더 많이 배우고자 하는 강렬한 마음이 무분별한 성경공부로 연결될 경우 이단에 빠지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성경공부의 위험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이단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얻어진 살아 있는 교훈입니다. 올바른 성경공부는 예수님을 만나게 하지만, 이단의 성경공부는 교주를 만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외부 성경공부 피해사례

JMS교리 반증서인 『거짓을 이기는 믿음』의 저자 김경천 목사는 30년을 JMS에 있다가 탈퇴한 후 지금은 안산 상록교회에서 이단 예방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김경천 목사는 JMS와의 접촉 경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항상 신앙을 우선시하며 살았다. 대학생 때는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아주 많았다. 이때 선배로부터 “성경을 2000번 읽은 분이 있는데 한번 만나보지 않을래?”라는 말을 듣고 만난 사람이 정명석이었다. 정명석으로부터 JMS교리인 “30개론”을 배웠다. 정명석은 성경은 비유로 풀어야 근본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비유풀이를 통하여 성경을 배우니 그동안 궁금했던 성경의 의문점들이 실타래 풀리듯 풀어졌다. 이때부터 정명석을 재림예수라고 믿게 되었다.

다음은 신천지 추수꾼으로 3년 동안 활동했던 어느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목회자의 딸인 이 자매 역시 성경을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겠다는 욕구로 인해 신천지와 연결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성경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갈급함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신천지와의 접촉이 이루어지면서 복음방을 거쳐 성경신학원 교육까지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문이 있었으나 성경신학원에서 성경공부 횟수가 거듭될수록 신천지 교리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신천지는 결코 이단이 아니라는 믿음이 생겼다. 목회자인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왔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수업에 임했다.2)

이 두 사례의 공통점은 성경배움에 대한 욕구입니다. 특히 20대 기독 청년들이 이단에 많이 빠지는 이유는 성경공부에 있습니다. 이단은 청년들의 순수한 신앙적 욕구를 포교의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비유풀이와 심리조작

신천지, JMS 등 이단 성경공부의 핵심은 비유풀이입니다. 비유풀이를 통하여 신도들을 세뇌시키고 심리를 조작합니다. 평소 성경을 더 깊이 알고 싶었던 기성교회 청년이 비유풀이를 접하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라고 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어려웠던 성경이 풀리며 진리가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새가 나무에 깃든다”고 할 때 새는 성령, 나무는 사람으로 비유하여 성령이 임한 사람으로 해석합니다. 마치 수학 공식 같아서 비유풀이에 대입하면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진다고 합니다. 비유풀이는 성경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꿉니다.

교주를 이 시대의 재림주로 믿게 하고, 오직 자신의 집단에만 구원이 있다는 왜곡된 믿음을 갖게 합니다. 여기에 미혹된 청년들은 열심히 성경공부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단 교리에 세뇌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이 아니라 일종의 심리조작입니다.

또 하나의 외부 성경공부 - 인터넷, 유튜브 시청

성경공부에 대한 강렬한 욕구는 자연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 시청으로 연결됩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이단은 기독교를 표방하면서 인터넷, 유튜브를 통한 강의 및 설교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미혹되어 반복적으로 시청을 한다면 이것 역시 외부 성경공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기성교인들의 분별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untact) 환경은 온라인 문화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집단이 이단입니다. 이단은 오히려 언택트 환경을 온라인 포교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단의 홈페이지는 일목요연하고 체계적이며 유튜브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교리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쉽게 접근하여 설교와 강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단은 기독교를 표방하는 명칭을 쓰고 있기에 기독교 를 믿지 않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성교인들조차도 정통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나 유튜브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결론은 성경을 더 많이 알고 싶은 기성교인들의 순수한 마음조차도 이단은 포교의 기회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외부 성경공부는 안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부득이한 경우는 반드시 목회자들의 검증을 받고 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것이 이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3. 어디에도 소속될 수 없었다!

이단 문제로 마음 아파하는 사람 이야기입니다. “나와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양하던 우리 여선교회 회원인데요, 작년부터 이단에 빠져 교회를 안 나오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평소 꾸준히 교회에 다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이단으로 갔다는 것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이러한 교인들의 심리에 대하여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차원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그들은 소속감의 욕구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이런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1943년 ‘인간 욕구 5단계 이론’를 제안했습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부터 ‘안전 욕구’, ‘사랑과 소속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의 순으로 차례대로 만족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단으로 간 사람들의 경우는 기성교회에서 세 번째에 해당하는 ‘사랑과 소속 욕구’를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 욕구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고, 어느 한 곳에 소속되고 싶고, 사람들과 교제하고 싶은 욕구에 해당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니던 교회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교회는 이 점에 대하여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기존 교인의 배타성 때문은 아닐까?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실망한 일은 없었을까? 원인은 다양할 것입니다.

반면, 이단은 신도들에게 소속감(수용)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아주 탁월합니다. 비밀결사체와 같은 강력한 조직력을 구성하여 신도들을 결속시킵니다. 그리고 전도와 종교행사 등에 있어서 뚜렷한 임무를 부여합니다.

물론, 신도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평소 소속감이 없던 사람들에게 이단의 신도 관리방법은 소속감을 부여하기에 심리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둘째, 그들은 정서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 이면에 교인 중에는 교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는 교인도 있습니다. 그들은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여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교회가 커지면서 교회는 모든 교인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교회운영도 사무행정에 의존합니다. 사실 이 같은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특히 교회에 처음 나오는 새신자들의 경우는 기존 교인들이 끼리끼리 너무 친해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 사람 만나는 게 꺼려집니다. 주일예배도 빠지게 되고 점차 교회생활에 흥미를 잃어갑니다. 영적으로 방황하게 되고 교회를 떠나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문제는 교회와 멀어지면 다른 종교적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이단으로 갈 가능성입니다.

이단도 이러한 교인들을 포교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누가 소외되어 있는지? 소외감을 느끼는 교인이 없는지? 평소 각별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정서적인 관심과 배려일 수 있습니다.

목회자 또는 기존 교인들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그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교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는 것이 전도와 선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교인들 중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지체들은 없는지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셋째, 교회는 그들의 기대와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앞에서 기성교인 중에서 성경을 더 깊이 배우고 싶은 열망으로 인해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다니던 교회에서 체계적으로 성경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성교회는 기독교 교리에 대한 양육 시스템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이 부분에 대한 성도들의 욕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일들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세속화와 일부 목회자의 성 윤리적인 문제, 코로나19 환경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모습 등은 많은 교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일부 교회의 미숙함으로 사회적 비난을 자초하는 일은 상식을 존중하는 교인들에게 교회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할 때, 여기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교인들은 이단의 미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2015년에 방영된 CBS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이단뿐만 아니라 기성교회에도 많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프로에 등장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정서적으로 아픔이 있었고 다니던 교회에 소속감이 없었습니다. 교회에 비판적이고 성경공부에 대한 욕구가 있는 교인들도 많았습니다.

이 프로는 교인들의 신앙적 열정과 기대를 기성교회가 채워주지 못할 때 이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큐는 ‘헌금과 전도만 강조하는 교회, 교리보다 기복신앙에 매몰된 교회, 공공성 대신 몸집 키우기에 급급한 성장제일주의’가 신천지란 괴물을 낳았다고 지적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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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트 족의 영어 표현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다. 즉,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교육도 받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취업의 의욕이 없이 주로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집단을 뜻한다. N포 세대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3포 세대’에 더해 인간관계와 집까지 포기했다는 ‘5포 세대’, 그에 더해 꿈과 희망 같은 가치들까지 포기한 세대를 비유하는 말이다. 이생망은 이번 생은 망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2) 최삼경, 정윤석, 『신천지 교리와 포교전략』 (서울: 교회와 신앙, 2012), 18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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