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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지역의 이단 현황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1년 12월 08일 09시 30분 입력

오세아니아지역에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인구밀도가 낮고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지역이지만 여러 이단들이 지역 주민의 어려운 부분을 도우며 그들만의 포교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도 전도여행 떠난 기쁜소식선교회

기쁜소식선교회는 오세아니아지역에 12개의 지교회를 세워 활동하고 있다. 호주(오스트레일리아)에 4곳, 뉴질랜드 2곳, 피지 2곳, 키리바시공화국 1곳, 솔로몬제도 1곳, 바누아투 1곳, 파푸아뉴기니 1곳이다.

호주에서는 지난 1월 3일 오세아니아 신년 연합 예배를 줌(ZOOM)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2021년을 시작했다. 1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각각 여름수양회와 여름캠프를 열었고, 호주시드니교회는 코프스하버로 전도여행도 다녀왔다. 또한 10월에는 기쁜소식마산교회와 호주, 뉴질랜드, 피지, 키르바시 등 오세아니아 4개국 어린이들을 위한 글로벌키즈캠프를 줌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피지 기쁜소식수바교회에서 성경세미나를 진행하는 모습 (출처:「굿뉴스데일리」)

 

코로나 기간에도 피지에는 전도여행팀이 다녀갔다. 2주간의 격리 후 올해 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전도여행을 했다. 감리교단 소속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교단 총회장과의 만남도 이어갔다. 또 피지 국회 사무실, 총수, 대변인, 국회의원들과 모임을 하는 등 정치인들과의 접촉도 있었다. 경찰청장과의 면담, 고등학교 방문 등 다양한 기관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기쁜소식수바교회에서 3일간 성경세미나도 열었다.

피지의 A 선교사는 “피지 한인선교사협의회(한선협)는 한국의 이단 자료를 피지의 각 총회에 방문해 전달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선협은 구원파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협박을 수개월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서는 2021년 상반기에 CLF 월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세미나는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 진행했다. 박옥수 목사는 통가왕국의 부총리 등 각국의 정계 인사와 영상으로 접촉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류를 이용한 행사도 개최했다. 제1회 온오프라인 코리안캠프를 피지에서 진행하며 한국어, 한국 노래, 댄스, 태권도,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이용해 접촉점을 삼았다.

기쁜소식선교회는 각종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정치인 등 국가의 공식기관 관계자와의 접촉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로 전 세계가 멈추고 있을 때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전도여행을 다녀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년 포교에 박차를 가한 신천지

2020년 초 신천지가 발표한 2019년 호주지역의 해외 신도 수는 579명으로 중국, 미국, 몽골 등의 나라를 이어 일곱 번째 많은 신도를 기록했다. 2019년 신천지는 호주에서 2019년 2월 수료식을 열어 베드로지파 31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오세아니아지역에는 신천지 위장단체의 활동을 볼 수 있다. HWPL, IWPG, IPYG 등을 앞세워 활동하며, 1.5세와 2세 한인, 현지인, 유학생 등에게 접근하고 있다. 2019년 초 세 단체는 호주를 방문해 각각 행사를 이어갔다.

HWPL은 호주 시드니뉴사우스웨일스주 의사당에서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 회담’을 열었다. ‘평화’를 앞세워 고위 지도자를 초청해 협력을 약속했고,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지구촌 평화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IWPG는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7억 여성 화합과 소통, 평화’라는 주제로 ‘IWPG 세계평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해 자문위원과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호주지부 설립식도 이어갔다.

IPYG도 청년 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해 전쟁 종식을 통해 세계 평화를 외치며 종교색을 감추고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피지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멜버른 성경공부 초대장 (출처: 「한호일보」)

 

신천지는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 대학가를 중심으로 신분을 감추고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한호일보」에 따르면, 신천지에 미혹된 지역 대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거나 가족과 친구들과 멀어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한 유학생은 K-POP을 미끼로 접근해 성경공부를 제안받았고, 학업에 소홀해져 우울증에 걸려 입원하기도 했다. 호주의 한 교민잡지에 따르면, 신천지 선교사 2명이 한 조가 되어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하거나 다문화 이벤트에 참석을 권유하며 접근했다고 밝혔다.

호주 주요 일간지 「더 오스트레일리안」에서도 비성경적 비유풀이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고, 호주 신천지 신도들은 교리 공부와 시험을 수시로 치르면서, 새벽 4시부터 대학 캠퍼스에 포스터를 붙인다고 전했다. 한 제보자는 현재 신천지는 멜버른시가 운영하는 다문화공간(Multicultural Hub)을 비롯한 여러 공공시설에서 그들의 교리교육과 포교를 진행하고 있고, 멜버른시 켄싱턴에 신천지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1) 국내의 포교방법과 동일하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생소한 방법이라 피해가 큰 상황이며 아시아 유학생들이 많이 미혹되고 있다.

몰몬교 신도 비율 높은 오세아니아

몰몬교(공식명칭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오세아니아 지역 21개국에 신도들이 거주하고 있다. 2019년 현재 성전은 10곳으로 호주에 5곳으로 가장 많고, 뉴질랜드, 사모아, 통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피지에 각각 1곳이 세워져 있으며, 괌 지고에 성전을 건축 중에 있다. 스테이크(stakes, 몰몬교 신도가 2000~8000명이 있을 때 조직되는 단위)는 143곳, 와드(wards, 몰몬교 신도가 200~800명이 있을 때 세워지는 조직)는 891곳, 와드보다 더 작은 단위인 브랜치(branches)는 392곳이 세워져 있다. 총 신도 수는 57만 2895명이다.
 

▲오세아니아지역의 몰몬교 선교 현황 (출처: 몰몬교 홈페이지)

 

몰몬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보유한 국가는 호주로 15만 4595명이고, 다음은 뉴질랜드가 11만 5236명, 사모아가 8만 3740명, 폴리네시아와 피지가 각각 2만 8704명, 2만 2154명으로 뒤를 잇는다.

오세아니아 지역의 인구 수는 약 4260만 명으로 국내 인구 수보다도 적다. 오세아니아에는 전 세계 인구의 0.54%만이 거주하지만, 전체 몰몬교 신도 수의 3.5%가 오세아니아에 거주한다. 다른 대륙보다 몰몬교 신도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몰몬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며 포교의 기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가는 전체 인구 10만여 명 중 몰몬교 신도가 6만 6000여 명으로 집계된다.

A 선교사는 “몇 해 전 기독교 인구 중에 90%가 몰몬교로 개종되었다고 한다”며 “몰몬교 기업에 취업하려면 몰몬교에서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정부와 긴밀한 관계 유지하는 은혜로교회

은혜로교회의 피지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은혜로교회 400여 명의 신도들이 신옥주가 약속의 땅이라고 주장한 피지 땅에 집단 이주했기 때문이다. 현재 임대한 땅은 175만㎡(약 53만 평)으로 신옥주 아들이 실소유주인 GR그룹 그레이스 농장에는 피지 대통령까지 방문하는 등 피지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에 12개 브랜드를 약 60여 개 점포에 입점시키며 사업을 확장했다고 알려졌으나, 한 방송국에서 피지 현장을 방문해 취재한 결과 음식점 등 손님이 거의 없다는 증언을 듣기도 했다.
 

▲피지 대통령과 영부인을 앞세워 홍보한 은혜로교회 영상 중 일부 (출처: 유튜브 채널 은혜로교회)

 

은혜로교회 한 탈퇴자도 최근 코로나19로 사업체 절반이 문을 닫았고, 핵심 건축 책임자의 탈퇴로 건축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지의 “알자지라” 방송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은혜로교회의 문제점을 폭로해 국민의 분노를 사기도 했으나, 방송사는 피지 정치인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다는 첨언도 했다. 한편, 2017년에는 선박 전복 사고로 은혜로교회 신도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사건도 있었다.

은혜로교회 측은 은혜로교회가 이단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피지 난디한인교회에 2015년 11월 무단으로 난입해 목회자를 폭행한 바 있다. 그레이스 로드(Grace Road)는 2016년 교회를 대상으로 명예훼손 명목으로 한화 1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으나, 올해 초 법원은 난디한인교회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교육, 의료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안식교

안식교는 오세아니아지역에 신도가 약 50만 명, 교회가 2000여 곳이 있다고 전한다. 당뇨병으로 신체 부위를 절단하는 환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지역 내 환자들을 도우며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통가섬에 방송국 건립, 애니메이션 제작 등 오세아니아 지역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그레이스재단을 통해 출소자, 노숙자, 정신적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피지의 수도 수바 내 500여 명의 안식교 청년들이 있으며, 학교 근처에 교회를 마련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호주,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에는 삼육대학이 세워져 있다.

봉사단체로 접근하는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는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뿐만 아니라 사모아, 통가, 키리바시 등 작은 섬나라까지 교회를 확장하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다. 피해 복구 등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인 아세즈 와오(ASEZ WAO)를 통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플라스틱 수거 등 환경 정화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뉴질랜드는 헌혈 행사에서 약 100명이 혈액을 기증했고, 하나님의교회 유관기관인 아세즈(ASEZ) 호주 현지 대학생들은 코로나 기간에 의료기관과 경찰서에 손편지를 작성하거나 간식 키트를 전달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여호와의 증인, 생명의말씀선교회

JMS가 호주에서도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JMS 피해를 다룬 호주 방송에 의해 JMS 활동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미 1992년 정명석에 의해 프로비던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캠퍼스와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크리스천아트쇼를 한다며 미혹한 JMS는 차차 성경공부를 권유했고, 정명석을 메시아, 여성 회원들을 영적 신부로 믿도록 했다. 호주에 있으면서 수감 중인 정명석을 만나기까지 했다.

여호와의 증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오세아니아지역 신도 수가 9만 4355명이다. 가장 많은 신도가 있는 나라는 호주로 6만 9146명이고, 그 뒤로 뉴질랜드가 1만 4152명, 파푸아뉴기니가 5479명, 피지가 3149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5년 전 2015년 신도 수가 9만 7583명인 것에 비해 줄었으나, 전 세계 인구 대비로 보면 오세아니아지역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많은 편에 속한다.

생명의말씀선교회는 오세아니아지역에 지교회가 네 곳으로 호주에 집중되어 있다. 멜버른교회, 브리즈번교회, 시드니교회, 캔버라교회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9년 4월 호주 시드니, 12월 호주, 9월 성경강연회 등 기본적인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오세아니아지역에 이단들은 각자의 특성과 장점을 이용해 포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정부와 지자체와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고, 의료나 교육에 약한 지역에는 그들의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필요한 것을 채워주며 호감을 사고, 친절과 봉사로 접근하는 이단들의 포교가 기성교회의 선교활동을 위협하고 있다.

1) 탁지일, “호주 멜버른 신천지 피해 망신”, 「현대종교」 (2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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