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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이단, 변화하는 생존 전략
대면-비대면-대면&비대면으로 이어지는 이단 활동
현대종교 | 편집국 mrmad@hdjongkyo.co.kr
2022년 11월 11일 08시 03분 입력

코로나 이전 이단들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포교활동을 해왔다. 좋은 관계를 맺은 후 성경공부를 유도하거나 이단단체 모임에 참석하도록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포교가 어려워지자 이단들은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대면포교가 수월해졌다. 이제는 이단들이 대면활동과 비대면활동을 동시에 행하는 하이브리드 포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면-비대면-대면&비대면으로 이어진 이단들의 포교활동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가족, 건강 등을 앞세워 하이브리드식 포교하는 안식교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 가족행복캠프 (출처: 「재림마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는 디지털 선교사를 모집하는 등 온라인 포교에 힘쓰고 있다. 최근 안식교 한국연합회 디지털 선교부는 제2기 재림교회 디지털선교사(Adventist Digital Missionary)를 모집했다. 「재림마을」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에 따라 인터넷과 메신저,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영원한 복음을 전파하는 마지막 시대를 위한 선교사”라며 디지털 선교사를 소개했다.


디지털 선교사가 되면 유튜브, 디지털 전도지를 공유하는 등 콘텐츠 자료를 활용해 포교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 8월 1일에는 인터넷선교부가 디지털콘텐츠 아카이브를 오픈해 온라인으로 포교할 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일상형 ▲신앙형 ▲동영상 콘텐츠 ▲디지털 전도지 ▲디자인 리소스 등 상황과 대상에 알맞은 콘텐츠를 전달한다. 지난 1기 디지털 선교사는 140명이 지원했고 62명이 정식선교사로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식교는 위드 코로나로 규제가 풀리자 오프라인 포교에도 주목했다. 의성에 한 안식교 교회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무료 힐링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한 박사와 간호사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림마을」은 “(초청한 박사와 간호사가) 심혈관질환,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치매예방 및 정신건강에 대한 실제적 예방법을 제시했다”며 “세계적 석학의 연구결과와 논문 등 과학적 근거를 예언의 신 말씀에 접목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사 A씨는 강의를 통해 “복음의 포커스는 사람의 전인적 회복”이라며 “해답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그분께서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기별대로 따르면 치유의 역사는 이뤄진다. 이제 진리의 말씀과 방법대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간호사 B씨는 “식습관의 개혁 없이 질병을 구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이럴 때일수록 선지자의 말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며 면역치유식 요리를 소개하고 발아콩 두유 스무디 등을 시연했다. 행사를 주최한 영남합회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장은 「재림마을」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직접 전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재림교회가 복음의 전당이자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교방향을 정립하겠다. 구도자들을 초청하고, 영혼구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식교 서중한합회는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행복캠프’를 진행했다. 부모세대가 교회에서 중심축이 되어 실버세대와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에 힘써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행사였다.

서중한합회 선교부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조합을 이룬 모임이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유형의 행사가 전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 열어놓은 온라인의 길을 복음의 길로 만들어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온라인의 지경을 복음으로 개척해야 한다. 그래야 거의 모든 교인이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있을 것이고, 성령께서 임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적극 활용하고 대면 봉사 병행하는 하나님의교회

▲50여 개 언어로 설교를 송출하는 하나님의교회 (출처: 유튜브 채널 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Global)
하나님의교회는 여러 봉사활동을 대면으로 행해왔다. 사회적으로는 김장김치 담그기, 헌혈, 각종 캠페인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또 교회적으로 어머니 전시회, 해외성도 방문단, 외국어 성경 발표력 경연대회 등의 활동을 해왔다. 또 하나님의교회 대학생으로 구성된 아세즈와 직장인으로 구성된 아세즈 와오를 통한 활동도 해왔다.


코로나 기간에는 비대면활동에 집중했다. 유튜브 설교 영상(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Global)은 2021년 3월부터 시작해 약 8800개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10월 8일 현재까지 월평균 463개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매년 중요한 절기 행사를 개최하는데, 코로나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유월절대성회, 무교절대성회, 부활절대성회,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대성회 등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총회에서는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유월절을 지킬 수 있게 온라인 예배를 공지하고 50여 개 언어로 예배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유엔이 제정한 날을 겨냥해 캠페인을 하는 ASEZ는 코로나 기간에 자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쳤다.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또한 비대면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하고 세계 곳곳에 동시통역을 실시했다.

현재 비대면은 물론 대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번화가나 지하철역 주변에는 전도지를 나눠주는 신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올해 4월 15일 유월절, 무교절, 부활절 대성회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대면행사가 가능하게 되었으나 비대면까지 겸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포교방식 이어가는 신천지

▲태풍 힌남노 재해현장 복구를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한 신천지 (출처: 「천지일보」)
신천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홍보한다. 10월까지 신천지는 올해만 10번의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했다. 온라인 세미나를 일간지 한 면에 크게 광고하고 언론에서 보도하는 등 열심히 홍보했다. 신천지는 현재 운영하지 않는 교회 인터넷 카페에도 가입해 포교를 시도했다. 이만희 얼굴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교리를 설파하는 등 신천지 단체를 드러내며 홍보했다.


신천지의 한 탈퇴자는 「데일리굿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치된 교회의 인터넷 카페를 노리는 신천지에 대해 “2010년대 초반부터 많이 했던 추수꾼 방식”이라며 “신천지는 남한테 피해를 주고도 양심의 가책 없이 정당화시키는 것이 그들의 교리”라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앱을 악용해 포교하기도 한다. 소개팅 앱,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인스타그램 등의 SNS, 당근마켓 등 앱을 통해 친분을 쌓은 후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가는 포교방식을 자주 사용한다.

신천지는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다. 자원봉사단을 통해 전국의 이곳저곳에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홍보 및 포교한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재해현장 복구를 위해 포항, 대구 등의 지역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특유의 노란 조끼를 입고 봉사에 나섰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부터 해오던 길거리 설문조사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신천지 10만 명 수료, 신천지 대구사태 무죄 등을 호소하며 동정심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대면과 비대면 동시 전도 전략 강의하는 다락방

▲비대면, 대면 포교에 대해 강의하는 류광수 (출처: RUTC)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도 코로나 이전에는 모든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다시 올해 초 오프라인을 시작했다. 단적으로 2021년 10월 2일 RUTC 뉴스와 2022년 10월 2일 RUTC 뉴스를 비교해 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2021년에는 각종 행사에 온라인이 붙었다. 제 24차 세계산업인 온라인 대회, 유럽 온라인 전도집회/산업인대회, 오세아니아 온라인 렘넌트 대회, 제 18차 세계군선교대회 온라인, 237 화요제자 온라인 훈련, 237 새가족현장사역자 온라인훈련 등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2022년 행사를 보면 237 화요제자훈련, 2022 유럽전도집회, 237새가족현장사역자훈련, 세계군선교대회, 세계중화권수련회, 2022 오세아니아렘넌트대회 등 온라인이라는 글자를 찾아볼 수 없다. 대면으로 모든 행사가 전환된 것이다.

이제는 다락방도 대면과 비대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2일 류광수 목사는 ‘전도하는 개인, 전도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비대면 전도와 대면 전도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류 목사는 “237센터 완성되면 이 전략을 쓸 겁니다”라며 “비대면 전략을 쓰려고 하니까 237센터에서 공격적인 제자훈련을 시켜야(한다)”고 전했다. 대면 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만나면 플랫폼, 파수망, 안테나를 만들어 버려야 한다. 그래서 RUTC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미디어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기에 맞춰 전도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비대면, 대면 전략을 강조했다.

해외 지부 관리 땐 온라인 그 외에는 오프라인 활용하는 기쁜소식선교회

▲기쁜소식선교회 측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 성경세미나 홍보 현수막
유튜브와 함께 SNS 라이브 방송은 물론이고, 해외 국가의 방송국과 라디오 등을 동원해 비대면 시대를 공격적으로 대응해온 기소선(대표 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시간이 흘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다. 최근 기쁜소식선교회는 대면 집회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기쁜소식선교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박옥수 성경세미나를 인천, 광주, 대구, 대전, 서울 등 각 지역에서 대면으로 실시했다. 그렇다고 온라인 시대를 완전히 접어둔 것은 아니다.


기소선 측은 필요에 따라 온라인 집회 및 행사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지난 9월 24일엔 기쁜소식천안교회 청년회가 인도 첸나이 지부와 함께 코리아캠프(Link Korea)를 실시간 화상채팅서비스인 줌으로 실시했다. 같은 달 27일엔 기쁜소식선교회 동울산교회 부인회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28일에도 기쁜소식대구교회가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등 중미 9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집회는 오프라인 작은 모임은 온라인 실시하는 생명의말씀선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부분의 집회 현장을 생방송으로 송출한 생명의말씀선교회
2012년 12월 3일 첫 게시물을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생명의말씀선교회. 채널을 특별하게 관리했다기보다는, 지난 설교 영상을 정기적으로 업로드하는 용으로 활용해왔다. 시간이 흘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설교 영상을 생방송으로 송출했다. 이때를 기점 해 생명의말씀선교회 측은 수요일, 주일, 성경강연회 설교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금도 동일하게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면 집회 또한 재개했다. 해외 지교회의 경우 한국에 비해 일찍 위드 코로나를 시행해서일까, 지난해부터 대면 집회에 박차를 가해왔다. 실제로 2021 유럽 하계수양회를 독일 뒤셀도르프 유스호스텔에서 개최했다. 최근 들어선 본격적으로 대면 집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성경공부 모임 등 소규모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단들은 단체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이전 사용 비중이 적었던 온라인 활동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되었으나 이단들은 온라인 활동의 장점을 극대화해 오프라인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를 경험한 이상 이제는 이단들이 대면, 비대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포교하고 더 가까이, 더 자연스럽게 접근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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