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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단 동향
현대종교 |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3년 04월 17일 10시 57분 입력

■ 북한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중국 동북삼성에 거점 마련한 후 북한 주민 미혹 

■ 보건, 복지, 식량, 의료 등 구호 사업 실시하며 북한 문 두드리는 안식교 

■ 중국인 신도 통해 박옥수 저서 대량으로 북한에 배포한 기쁜소식선교회

 

북녘땅에 복음이 전파되길 바라는 것은 이단들도 마찬가지다. 폐쇄적인 국가 특성상 어려움이 있지만, 이단들은 북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 1호 교회를 짓겠다는 야망도 가지고 있다. 추상적인 목표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움직임들이 있었다. 

 

지하교회로 유입되는 이단 사상 

 

보편적으로 교회를 떠올리면 네모반듯한 건물에 십자가가 걸린 예배당을 갖춘 곳이 그려진다. 그러나 북한의 지하교회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예배를 드리는 모임을 뜻한다. 그러나 지하교회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상이하게 갈린다. 우선 북한의 실태를 조사하는 전문가들은 지하교회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는다. 반면 탈북민들은 하나같이 지하교회는 분명 존재한다고 밝힌다. 동시에 이단들이 지하교회에 침투한다는 증언 역시 구체적으로 전한다. 한 탈북민은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이나, 장사를 위해 중국 땅을 오가는 북한 주민을 이단 단체에서 포섭한다”며 “북한 주민들은 이단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단들의 교리를 스펀지와 같이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리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북으로 돌아가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이단 사상을 전파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동북삼성 중심으로 북한 포교의 밑 작업 

 

이단들의 사상이 북한에 들어가게 하는 밑 작업은 결국 중국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조선족을 미혹하는 것일까. 먼저 북한 전문 매체들은 압록강과 두만강이 접해있는 동북삼성을 중심으로 포진되어있는 조선족 교회와 사역자들을 통해 북한의 지하교회를 공략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예장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가 개최한 전국 순회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중국 동북삼성 기독교협회 반이단위원장 김상헌 목사는, “신천지, 만민중앙교회, 전능신교 등이 중국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으며 신도들을 조직화하고 인터넷 활동으로 포교를 강화하고 있어 위험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신천지의 경우 동북삼성을 중심으로 10여 개 교구를 설립했고 신도 수가 1만여 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배고픈 사람에게 빵과 함께 교리를

 

북한 선교를 위해 세워진 한 단체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중국 “옌지(연길)시”의 많은 삼자교회에 추수꾼을 침투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을 건너온 배고픈 북한 주민들의 배를 채워주며 마음을 산다. 이후 친분을 쌓고 교리교육을 실시한다. 교리교육의 경우 북한에 인접한 변방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최소 석 달 동안 실시한다. 이렇게 신천지 교리로 철저히 무장된 북한 주민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물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북한 주민들을 미혹한다. 북한 선교를 위해 세워진 단체 측은 신천지의 포교 방법을 다른 여러 이단 단체에서 유사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접근하는 안식교 

 

110년 전 최초로 이북지역에 전파된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이들은 교회가 있지는 않지만 보건, 복지, 식량, 의료 등의 분야에서 신뢰를 쌓고 있고, 국제구호단체인 아드라(ADRA)를 통해 대북사역에 진출했다. 빵이나 두유공장을 0-2:00씩 매일 2시간씩 단파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운영하며 북한을 돕고 있으며, 2008년에는 미국 안식교 본부 집행위원회가 금강산 북측 지역에 모여 회의를 열기도 했다. 한국오픈도어 북한선교연구소 측이 제작한 「북한개발소식」에 따르면, 사업을 통한 접근 외에 안식교 측은 “희망의 소리(Adventist World Radio, http://www.awr.or.kr)”라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북한에 접근하고 있다. 희망의 소리 방송은 한국 시각 오전 06:00-07:00와 저녁 21:0-2:00씩 매일 2시간씩 단파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종교 서적 배포하며 북한문 두드려 

 

기쁜소식선교회 대표 박옥수는 본인의 저서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에서 북한선교와 국내 정착 탈북민 선교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아 중국에서 인쇄 판매되고 있다. 박옥수는 2012년 1월 9일의 설교에서 그의 저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일만 권 인쇄하여 중국인 신도들을 통해 북한에 들여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쁜소식선교회 외에도 안식교 출신의 한 선교사가 자신들의 교리가 담긴 신앙 서적을 인쇄하기 위해 연변 지방의 인쇄소들을 수소문하는 것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폐쇄적으로 움직여 북한에 대한 정보를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암암리에 북한 땅에 이단들의 손길이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단들은 선교의 사각지대에 빈틈을 놓치지 않고 미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한국교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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