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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론에 대한 이단들
현대종교 | 이승구 교수
2023년 12월 28일 09시 32분 입력

이번에는 교회론에 대한 이단들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가지를 이에 넣어 생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도나투스를 따르던 사람들(Do-natists)이고, 또 하나는 그들을 이단이라고 했던 천주교회(the Roman Catholic Church)다.

 

천주교회는 지난번에 본 바와 같이 구원론적인 이단이기도 하고, 이번에 말하는 것과 같이 교회론적 이단이기도 하고, 성경 이외의 다른 계시가 있다고 하니 계시관에 문제를 지닌 계시론적 이단이기도 하다.

 

이번에 다루는 두 이단은 삼위일체론이나 그리스도의 양성론에서나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 등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이 정통적 견해를 성경에 일치하게 고백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스스로는 자신들이 정통이라고 주장하며, 더 나아가서 자신들의 교회에 속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이들이 교회론적으로 이단임이 드러난다. 하나하나 생각해 보기로 하자.

 

도나티스트 이단

도나투스(Donatus of Casae Nigrae)가 역사에 등장하는 것은 박해 시대, 특히 디오클레이안(Diocletian) 황제 시대에 있던 박해 때에 변절하며 성경을 바친 성직자들에게 다시 세례를 준 것에 대해서 313년 10월에 당시 로마 감독이었던 밀티아데스(Miltiades)가 잘못한 것이라고 하자 도나투스를 중심으로 일단의 사람들이 분리하여 교회를 형성했던 것과 관련된다.

도나투스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Do-natists)은 박해 때 변절했던 성직자들은 다시 세례를 받고 다시 임직해야만 효과 있게 사역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박해 때에 변절한 사제들이 집례하는 성례는 효과가 없다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주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도나시스트 논쟁의 핵심은, 교회는 순수해야 하기에 변절한 성직자들이 베푸는 성례는 효과가 없다는 소위 인효성(人效性, ex opere opentantis)을 주장하면서, 따라서 그런 이들은 다시 세례받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된다. 교회의 순수성을 주장하면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어거스틴을 비롯한 정통 교회는 알곡과 가라지가 재림 때까지 섞여 있다는 말씀에 주목하면서 교회 공동체는 최선을 다해 순수하게 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이 땅에서 교회 공동체는 혼합된 공동체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였다. 이런 입장에 따라서 좀 부족한 사역자가 베푸는 성례라도 성례의 효과는 사역자의 어떠함에 좌지우지되지 않음을 강조하였다.

도나투스를 따르는 사람들은 너무 순수한 교회를 주장하다가 그렇지 않은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고 하고, 구원이 오직 자신들의 공동체 안에 있는 듯이 말했기에 이단이라고 선언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된 핵심은 두 가지이다. 순수하지 않은 교회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리고 그렇게 순수하지 않은 교회 안에 구원이 있음을 부인하려고 한 것이 결과적 문제이다. 그 이후로 나름대로 순수한 교회를 추구하다가 참된 교회를 자신들에게만 한정하려고 하는 분들은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표현하여 왔다.

외경과 전통도 하나님의 계시인가 
이에 비해 천주교회는 어거스틴을 따라서 교회가 혼합된 공동체라는 것을 인정한다. 사실 그들은 자신들이 어거스틴의 입장에 충실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천주교회는 성경 이외의 외경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려 하며, 구전된 전통도 존중한다.

교황이 교황의 자리에서 선언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계시론적인 이단이고, 성자의 구속 공로에 더하여 은혜가 주입된 사람들이 내는 공로의 공로성도 인정하여 이중 공로적 구원 이해를 드러내는 구원론적 이단이기도 하고, 또한 다음의 지적할 문제를 드러내는 교회론적 이단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신약의 예배를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를 재현(representatin)하는 “피 없는 제사”라고 보는 점에서 이단이다. 오늘날도 천주교회는 미사를 희생 제사라고 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효과를 조금은 약화시키는 함의를 지니고 있기에 문제가 된다.

천주교회에서는 자신들의 화체설(transubstantiation theory)의 주장에 따라서 신부의 축성 이후에 떡과 포도주의 본질이 그리스도의 몸의 본질과 그리스도의 피의 본질로 바뀐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그 결과로 떡과 포도주를 향해 절하고 존숭하니 이는 명백한 우상 숭배가 된다.

기본적으로 이런 성찬과 세례를 행하면 그 자체가 역사하여 효과를 낸다(ex opere operato)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이다. 처음에는 그 성례를 베푸는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사용된 이 용어가 결과적으로는 그 성례 행위 자체가 효과를 내는 것 같은 일종의 의식주의(儀式主義, ritualism)를 만들어 내었기에 문제가 된다.

또한 이로부터 나오는 모든 미신을 양산해 내니, 천주교회는 교회론적 이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예배당이 성전이 되고 그 앞부분이 제단이 되고, 그 위에 촛대가 놓여지고, 향을 피워서 구약의 제사와 비슷하게 하는 이들이 나타나고, 성체를 바라보면서 기도 시간과 영성체할 때 무릎을 꿇게 하는 다양한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가장 가시적인 문제가 예배당 안과 밖에 있는 많은 성상(聖像)의 등장과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섬긴다는 이론이 나타나 결국 사람들이 만든 상 앞에 많은 사람이 절하여 십계명의 제2계명과 상반되는 일들이 많이 나타나게 했으니 이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외에도 성경에 명확한 근거가 없는 성례들도 창안해 내어서 주께서 친히 제절하신 세례와 성찬 이외의 5가지 성례를 더하여 7성례가 있게 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이와 같이 근본적으로 오직 성경에서 하라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이 전통에 근거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고 더하는 문제를 천주교회가 전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천주교회는 성도들을 교회에 묶어 놓은 결과를 내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심지어는 교회와 관련하여 계속되는 성육신 개념을 만들어 내니 문제이다.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잘못된 교회와 연관해서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같이 하니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참된 교회를 위해 
그러므로 우리들은 주께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게 하신 종교개혁을 주께서 일으킨 놀라운 역사라고 믿으면서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한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의미에 충실하며, 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이 땅에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내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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