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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한국 이단들
현대종교 | 탁지일 편집장 jiiltark@hanmail.net
2024년 12월 13일 08시 50분 입력

중남미에 진출한 한국 주요 이단들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교리 책자를 발간하며, 한류(韓流)를 매개로 곳곳에 거점을 확보해 나아가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대부분 가톨릭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개신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오순절 교회의 영향력 확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방언, 치유, 예언에 초점을 맞추는 오순절 교회가 남미에서 크게 성장한 이유에 대해, 앤드류 체스넛(Andrew Chesnut),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 종교학 교수은 오순절주의(Pentacostalism)가 중남미 라틴아메리카 문화에 효과적으로 토착화되었고, 종교·문화적으로 익숙한 치유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오순절 교회 지도자들이 가톨릭 사제들과 비교할 때 친근감과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오순절 교회에 가입한 남성들이 약물 남용, 음주, 도박 등에서 벗어나는 점도 사회적으로 환영받는 이유라고 분석한다.1) 

 

한인들의 중남미 진출은 1905년 멕시코로의 농업 이민으로 시작되었고, 1962년 해외이주법이 제정된 후 한인들의 농업 이민이 브라질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2023년 현재 중남미에는 총 33개국 중 28개국에 10만 2751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영주권자 5만 2706명, 일반 체류자 9452명, 유학생 297명, 시민권자 4만 296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에 4만 7544명으로 거의 절반(46%)에 가까운 한인이 있으며, 다음으로는 아르헨티나(2만 3089명, 23%), 멕시코(1만 3158명, 13%), 과테말라(5629명, 6%), 파라과이(4348명, 4%), 칠레(2345명, 2%), 페루(1230명, 1%) 순이다.2) 이들 중 대부분(91%)이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들이다.

 

중남미는 지리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대륙으로, 한류의 확산과 불안정한 정치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한국 이단들의 침투와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현지 한인 교회와 선교 활동의 영향력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단 문제 대응과 대처를 위한 한국교회의 지원마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남미 중심에 거점을 확보한 통일교

한국 이단의 뿌리인 통일교는 성지개발을 명분으로 1960년대부터 세계 곳곳에 부동산을 확보하며 거점을 확장해 오고 있다. 중남미도 예외는 아니다. 지리적으로 남미 대륙의 무게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의 자딤(Jardim)에 1995년 새희망농장(New Hope Farm)을 설립해 활동 거점으로 삼고 있다.

 

1959년 미국에 진출한 통일교는, 초기 미국 정착을 목적으로 했지만, 1980년대 초 탈세 혐의로 문선명이 1년 6개월의 징역형 선고받은 후, 본격적인 남미 진출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바로 새희망농장의 건설이다. 당시 통일교는 3000만 달러를 들여 토지를 매입했다. 브라질에서도 비교적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되는 이 지역을 선택한 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식사 제공, 지역 축제 및 행사 개최, 사회봉사 활동 등을 통해 정착을 시도했다.

 

통일교의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현지 여론도 있었지만, 지역 개발을 기대하는 지역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통일교의 부동산 투자는 지역 개발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있는 낙후된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08년에는 문선명의 후계자로 여겨지던 문현진이 중남미를 순회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현재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 GPF)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친어머니인 한학자와 친동생인 문국진과 문형진과의 통일교 후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문현진의 영향력은 중남미 곳곳에 미치고 있다. 브라질, 과테말라, 파라과이, 우루과이에 거점을 두고, 초종교적인 NGO 활동으로 외연을 확대하면서, 정치 ·문화 ·경제계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문선명의 부인이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인 한학자도 2024년 7월 중남미를 직접 방문해 행사를 진행하면서, 문선명 사후 후계 다툼을 혼란스러워하는 신도들의 결속을 강화했다.

 

한학자는, “아마존과 이과수폭포를 공유하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는 파괴되고 있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하늘 부모의 섭리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들입니다. 이러한 섭리를 깨달은 참부모님으로서 남미가 하늘 부모님을 존중하고 따르는 대륙이 되도록 남미의 사람들을 교육하겠습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3)

 

통일교는 중남미 각국에서 폭넓은 정·재계 관계를 이용해 거점을 확장해 오고 있다. 현재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한학자과 글로벌피스재단문현진 간의 후계 다툼으로 인한 내부 혼란이 야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남미에서의 이단 통일교의 영향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돌나라 한농복구회의 브라질 집단 이주

 

박명호가 설립한 돌나라 한농복구회의 집단농장도 브라질에 있다. 1984년 엘리야복음선교원을 설립한 박명호는, 신격화와 성 추문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는데, 이후 브라질로 1000여 명의 신도들을 이주시켜 집단농장을 세웠으며, 여의도 면적의 40여 배에 달하는 초대형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4년부터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연해주, 미국, 중국에 농장을 설립했으며, 중국 정부는 한농복구회를 공식적으로 사교(邪敎)로 지정했다. 2009년부터 브라질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라질 동부의 바이아Bahia 주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농복구회의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Fazenda Doalnara Oasis)에 거주하던 아동 다섯 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다시 언론에 노출되었다. 농장 시설 공사 중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브라질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농장 관

계자들을 기소한 바 있다.

 

남태평양 피지(Fiji)로 이주해 집단생활을 하는 신옥주의 은혜로교회와 함께, 해외로 집단 이주한 대표적인 이단 단체로, 고립된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동과 신도들에 대한 복지 및 외교적 차원에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화행사로 접근하는 박옥수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

 

기쁜소식선교회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된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중남미 지역 여러 곳에 거점을 확보하고, 정치권과의 친분을 쌓는 동시에,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류를 이용한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중미에는 코스타리카(산호세), 파나마, 자메이카(킹스턴), 도미니카공화국(산티아고, 산토도밍고), 아이티(아이티, 까이), 푸에르토리코, 온두라스,과테말라, 멕시코(몬테레이), 니카라과(마나과),

 

그리고 남미에는 브라질(상파울로, 률류스, 리오데자네이루, 포르투알레그레,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페루(리마, 초시카, 산타아니타),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우수아이아), 파라과이(순시온), 볼리비아(산타크루즈), 트리니다드토바고, 콜롬비아(보고타, 이바게), 에콰도르(키토), 우루과이(몬테비데오), 칠레(산티아고), 베네수엘라(카라카스) 등 총 21개국에 32개 주요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에 따르면 중남미에 총 131개의 교회가 있다고 한다.4) 박옥수는 2024년 1월과 3월에 각각 중미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멕시코와 남미 페루, 우루과이, 브라질을 방문해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의 활동은, 한국기독교연합(KCA)과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이 주관하고, 그라시아스합창단 음악회와 월드캠프 등의 문화행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기독교연합(KCA)과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기쁜소식선교회의 외곽조직으로, 현지인들에게는 마치 한국과 세계 교회를 대표하는 단체인 것처럼 홍보하면서, 자신들의 실체와 논란을 감추고 있다.

 

실제로 한국기독교연합(KCA)이 박옥수 구원파가 이단이 아니라고 발표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는 현지로 부터의 문의도 있었다. 특히 박옥수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는, 최근 인천 여고생 사망 사건으로 논란이 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앞세워 활동하면서, 월드캠프를 개최해 현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한국교회 선교의 열매인 중남미의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쁜소식선교회 IYF에 대한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사회봉사를 매개로 정착하는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사회적 인지도 상승을 노리는 전략으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유관 단체인 아세즈(ASEZ)를 앞세운 봉사활동으로 상을 받은 후, 이를 이미지 홍보와 포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즉, 현지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이를 현지 언론에 노출하여, 상장을 수여받은 후, 이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언론을 통해 재생산하면서, 자신들의 친근한 사회적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중남미에는 총 18개 국가에 102개의 주요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중 멕시코와 브라질, 페루에 집중되어 있다.

 

국가별로 과테말라(과테말라시티), 니카라과(마나과), 멕시코(멕시코시티, 푸에블라, 쿠리치바, 오악사카, 쿠에르나바카, 톨루카, 쿠아우티틀란이즈칼리, 칠판싱고, 익스타팔루카, 에카테펙, 산니콜라스데로스가르사, 베라크루스, 미겔이달고, 모테레이, 네사우알코요틀,나우칼판, 과달라하라), 베네수엘라(카라카스), 볼리비아(라파스, 코차밤바, 산타크루스), 브라질(마나우스, 브라질리아, 칸아스, 아라카주, 헤시피, 히우브랑쿠, 테레시나, 사우바도르, 포르탈레자, 쿠이아바, 캄푸르란지, 캄피나스, 조인빌리, 카리아시카, 오사스쿠, 벨루오리존치, 신투안드레, 푸칼파, 벨렘, 두키지카시아스, 론드리나, 구아룰류스, 고이아니라, 제2상파울루, 상파울루, 주앙페소아, 상곤살루, 페이라지산타나), 수리남,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코르도바, 산타페, 제2부에노스아이레스), 에콰도르(키토, 과야킬, 만타, 쿠엔카, 제2키토), 엘살바도르(산살바도르), 우르과이(몬테비데오), 자메이카(킹스턴), 칠레(산티아고, 푸엔테알토), 코스타리카(산호세), 콜롬비아(메데인, 톨루아, 제2메데인, 칼리, 보고타, 바랑키야), 파나마(파나마시티), 파라과이(아순시온), 페루(치클라요, 리마 아테, 리마 인데펜덴시아, 리마 비야엘살바도르, 리마 산마르틴데포레, 제6리마, 제5리마, 제4리마, 제3리마, 제2리마, 푸에르토말도나도, 카야오 제2벤타니야, 창카이, 바구아, 침보테, 우아라스, 트루히요, 피우라, 아야쿠초, 이키토스, 쿠스코, 카하마르카, 아레키파, 우앙카요)에 현지인들 중심의 모임처가 분포되어 있다.5)

 

특히 하나님의교회 전위조직인 아세즈(ASEZ)의 활동이 주목된다. 2024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2월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식물원 청소, 4월에는 페루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벽화 그리기 활동,

 

5월에는 멕시코 푸에블라주 푸에블라시에서 고등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과 환경보호 교육을 진행했으며, 7월에는 푸에블라주 아모속(Amozoc)시에서 지구환경 복구를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는데, 대부분 지역 정부 단체의 후원 아래진행되었다.

 

중남미 곳곳에서 사회복지, 환경보호,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언론과 SNS에 노출한 후, 해당 정부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상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나아가는 방법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어, 향후 중남미 선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천지 요한지파의 중남미 공략

​신천지 유관 인터넷 매체인 「천지일보」 2024년 9월 20일 자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332개 교회가 신천지로 간판 교체를 완료했으며, 2056개 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6) 미국 LA지역에 거점을 두고 중남미 포교를 담당하는 신천지

요한지파는 중남미 신도 수가 2만 2000여 명이고, 신천지와 교류하고 있는 교회가 2000여 곳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7) 기사 내용의 허구와 과장 여부를 떠나, 신천지의 중남미 활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대구에서 개최된 신천지기독교선교센터 제114기 수료식 영상에 따르면, 중남미에는 총 1555명의 수료생이 있으며, 국가 별로는 가이아나(102명), 과테말라(36명), 그레나다(9명), 니카라과(8명), 도미니카공화국(66명), 멕시코(186명), 바베이도스(13명), 바하마(17명), 베네수엘라(82명), 벨리즈(13명), 볼리비아(29명), 브라질(226명), 사이판(8명), 세인트루시아(8명),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23명), 세인트키츠 네비스(8명), 수리남(2명), 아르헨티나(57명), 아이티(21명), 에콰도르(37명), 앤티가바부다(4명), 엘살바도르(5명), 온두라스(3명), 우루과이(3명), 자메이카(131명), 칠레(28명), 코스타리카(21명), 콜롬비아(229명), 쿠바(2명), 트리니다드토바고(66명), 파나마(37명), 파라과이(6명), 페루(64명), 푸에르토리코(5명)라고 밝혔다.

또한 Finally Free 국제선교회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중남미 신천지 교세는 과테말라(450명), 멕시코(250명), 엘살바도르(200명), 콜롬비아(200명), 니카라과(10명), 베네수엘라(20명), 아르헨티나(20명), 에콰도르(10명), 페루(20명), 파나마(10명), 칠레(10명), 브라질(10명) 등 총 1260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8)

재외동포들이 모인 한인 교회에서의 모략(위장과 거짓말) 포교 전략을 구사하던 신천지가 중남미 곳곳에서 모략 포교와 함께 노골적인 오픈 포교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중남미를 연결하는 콜롬비아와 남미의 중심인 브라질에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으며, 신천지 주요 외곽 단체인 HWPL(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포르투갈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활동 홍보와 네트워크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치유와 은사로 접근하는 만민중앙교회와 예수중심교회​

중남미에서 이재록의 만민중앙교회와 이초석의 예수중심교회도, 중남미의 종교·문화적 코드에 맞춘 치유와 은사 집회를 통해 꾸준한 영향력을 미치며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정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방송언론 분야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만민중앙교회는 콜롬비아, 페루, 온두라스에 주요 거점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1996년, 1997년)를 비롯해 2002년 7월과 2004년 12월에는 온두라스와 페루에서 “이재록 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 및 연합 대성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공중파와 위성과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었다.

 

이재록의 저서들이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만민중앙교회 GCN방송(www.gcntv.org)은 스페인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예수중심교회도 스페인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중남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초석을 강사로 하는 집회가 2000년 초부터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중남미 집회의 축사와 병 고침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

박혁 전도자 논란​
​
최근에는 중남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위 전도자 박혁 관련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그의 치유와 축사 집회 영상이 유튜브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20여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브라더혁(@BrotherHyeok)에는 200여 개 이상의 동영상이 업로드되어 있다.

 

브라더혁이라는 이름의 박혁의 공식 홈페이지(brotherhyeok.org)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포르투갈어로 운영되고 있다.9)

 

1993년 출생한 박혁은 세련된 외모, 카리스마적 언행, 영어와 스페인어등의 외국어 구사 능력, 축사와 병 고침 행위 등으로 유튜브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그가 운영하는 의류업체인 Verdalto(verdalto.art)를 통해 트렌디한 감각을 노출하면서 패션사업에도 진출했다.

 

2023년부터 중남미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칠레에서 치유와 축사 집회를 개최해오고 있고,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일본에서 집회를 개최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국내 진입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검증되지 않은 박혁의 사역에 대한, 교회의 우려와 염려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박혁의 활동을 단순히 신사도운동 등의 흐름으로만 위치시키기에는 혼합주의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중남미의 종교·문화적 성격을 십분 활용하는 집회 양식, 성경 말씀과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비성경적이며 민간주술적 쇼맨십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중남미에서 시작된 박혁 신드롬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위험한 현상은 확인되지 않은 동영상과 콘텐츠의 무분별한 공유이다. 목회자에게 떳떳하게 보이지 못할 링크를 주변 지인들에게 발송하면서 신앙적인 위험지대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

 

몸은 예배 현장에 있으면서, 마음은 손에 들린 스마트폰 속 비성경적 영상에 사로잡힌 신앙인들이 익명성을 유지한 채 이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온라인 이단의 미혹 시대가 활짝 열린 모양새다.

 

나가며
 

한반도의 지구 대척점에 있는 중남미는, 한국교회 ‘선교의 오지’인 동시에 ‘이단 대처의 험지’이다. 이곳 중남미에서 정·재계 인맥과 한류를 이용한 한국 이단들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각 교단 중남미 선교 담당 부서는, ‘무엇이 복음인지’를 알리는 전도전략과 함께 ‘무엇이 복음이 아닌지’를 변증하는 이단대응전략을 현지 선교사들에게 제시하는 한편, 이단 대처를 위한 선교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해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시점이 되었다.





* 이 글은 「목회와신학」 2024년 11월호에 게재되었다.

1) David Masci, “Why has Pentecostalism grown so dramatically in Latin America?” Pew Research Center .

2)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현황” <www.lka.go.kr>.

3) “True Mother’s Message in Jardim” FFWPU Mission Support (July 7, 2024) .

4) 기쁜소식선교회 홈페이지, .

5) 하나님의교회 홈페이지, .

6) 류지민, “중남미서 신천지예수교회로 간판 바꾼 300여 개 교회, 부흥의 바람 불어” 「천지일보」

(2024.9.20.).

7) Ibid.

8) 에스라김, “전(全) 세계 신천지 현황 보고서(2023년 말 기준)” 「현대종교」 (2024.2).

9) www.youtube.com/brotherhyeok 그리고 www.brotherhyeo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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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
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