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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한국 이단들
현대종교 | 탁지일 편집장 jiiltark@hanmail.net
2025년 10월 01일 09시 45분 입력

인도차이나반도 라오스를 지난 8월 말 방문했다. 라오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 이단들의 동향과 대책에 대해, <라오스복음교단> 소속 현지 목회자들, <라오스선교사협의회> 소속 한인 선교사들, 그리고 <라오스한인연합교회> 교민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라오스

인도차이나는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및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등이 위치한 반도 지역이다.1) 라오스의 한글 공식명칭은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이다. 수도는 비엔티안이고, 인구는 2018년 라오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약 700만명이다.

면적은 한반도와 비슷하며, 베트남(동), 태국(서), 캄보디아(남), 중국(북), 미얀마(북서) 등 5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공식적으로 50개의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나 포교는 허락하지 않는다.2)

종교적으로는 국민 다수가 불교도들이다. 라오스 국민의 대다수가 개인과 사회생활에서 불교의 깊은 영향력 아래 있고, 불교 사원은 생활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승려 계층에 대한 존중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3) 이로 인해 인도차이나 불교가 집권세력의 통치를 종교적으로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4)

라오스의 경우, 2003년 5월 28일에 개정된 라오인민민주공화국 헌법 제9조에는, “국가는 불교 및 기타 종교인들의 모든 적법한 활동들을 존중하고 보호한다. 또한, 국가는 승려와 수도승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의 사제들이 국가와 인민들에게 유익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동원하고 격려한다. 인민들의 종교와 계급의 분열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들은 금한다”는 내용이 새로이 추가되어, 효율적인 국가통치를 위한 불교 및 다른 종교들의 역할 범위를 법으로 정하고 있다.5)

 

라오스와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몽Hmong 족에 대한 개신교 선교가 주목된다. 김성건은, “2014년 현재 18주로 분할된 라오스에서 개신교인은 총 500개 교회에서 대략 10만~15만 명이 있고, 그중 약 3만 명이 몽족으로서 이는 전체의 30-35% 가량을 차지한다”고 현지 인터뷰 조사의 결과를 밝혔다.6)

한국 이단들

종교 포교가 인도차이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엄격한 라오스에는 현재 한국 이단들의 활동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이단의 뿌리인 통일교는 피스로드Peace Road라는 자전거 도시 순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 차원의 정착을 시도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구원파는 수도 비엔티안에 기쁜소식비엔티안교회를 설립 운영하면서, 굿뉴스코 봉사활동, 마인드교육, 한국어교실, 영어교실 등을 개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7)

신천지의 활동은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과 IWPG세계여성평화그룹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라오스복음교단 목회자들을 위한 이단 강의를 진행하던 중 교단의 대표적인 지도자로부터 HWPL 관련 질문을 받았다. 자신이 HWPL이란 단체로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어떤 단체냐는 내용이었다.

신천지 유관 단체라는 사실을 알고 경각심을 새롭게 갖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교회 활동도 활발하다. 비엔티안에 라오스인 수십명이 모이는 거점이 있다. 하나님의교회 공식 플래시몹 동영상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청년들인 것을 보여준다.8)

특히 하나님의교회는 라오스에서 국제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라오스대표팀을 위한 서포터즈 활동과 라오스 현지 자원봉사활동을 매개로 라오스 사회와의 관련성을 확대해 나아가는 포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 수재민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에, 소위 “어머니 하나님”으로 불리는 장길자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인지도를 높였다.

인도차이나의 중심 라오스에서 한국 이단들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의 일정을 마치면서 선교사 자녀들이 주축이 된 청소년 집회에서 특강을 했다. 대부분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면 선교사인 부모 곁을 떠나 한국 등지로 떠나야 하는 자녀들이다. 다수가 한국의 대학교에 진학하고, 이후 군입대를 하거나 사회로 진출해 새로운 환경을 만나야 하는 청소년들이다.

비록 한국 이단들의 활동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열악한 선교지이지만, 은혜로운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선교사 자녀들의 맑은 눈망울과 밝은 모습에서 라오스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뜻과 섭리에 감사함을 느꼈다.

 

 

 

1) 탁지일, “인도차이나 한국 기독교계 신흥종교운동 현황 연구: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신학논총」. 116호 (2020) 참조

2) 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 of Lao Statistics Bureau, Statistical Yearbook 2018, 13. 주라오스대한민국대사관, <http://overseas.mofa.go.kr/la-ko/index.do>.

3) 양승윤 외, 『캄보디아·라오스』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8), 325-330.

4) 전호진, “인도차이나에서 군사적 불교의 등장과 기독교 선교,” 「영산신학저널」 32 (2014.12), 97-98.

5)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 헌법(영문판) 제9조(Article 9 of the Constitution of the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6) 김성건, “근대 동남아시아의 종족성과 종교적 정체성: 라오스 몽족사회 개신교 전파의 사례,” 「아시아연구」 17 (2014.6), 13.

7) 최정훈, “고요한 듯 힘차게 박동하는 인도차이나의 심장 라오스,” 「데일리투머로우」 (2017.6.8.).

8)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www.wat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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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
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