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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하성과 기성 교단의 이단 결의
현대종교 | 서영한 기자 seeker2887@gmail.com
2026년 07월 03일 08시 10분 입력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엄기설 목사, 예하성)가 5월 18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은혜와진리교회(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열고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에 대해 ‘이단’으로 결의했다.

예하성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정운기 목사는 “정동수 목사에 대한 예장합동 교단의 이단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지지하며, 성경에 관하여 심대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한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이 옳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75차 총회 (출처: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홈페이지)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는 “1611년 판 킹제임스 성경KJV만이 완전무오한 성경이요 개역성경은 마귀에 의해 변개된 성경”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따라 2020년 예장고신 교단이 ‘예의주시, 교류자제’로, 2025년에는 예장합동 교단이 ‘이단’으로 결의했다.

예장합동 교단이 ‘이단’으로 결의했을 때 정동수 목사는 “칼뱅주의자들의 표적 정죄”라며 반발했었다. 그러나 칼뱅주의 신학과 노선을 달리하는 오순절 계열의 예하성 교단이 이단으로 결의함으로써 그의 반박 논리는 설득력을 잃게 됐다.

서울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5월 28일 제120차 총회를 진행한 기독교대한 성결교회(총회장 이기용 목사, 기성)는 ‘유신진화론’을 ‘이단’으로 결의했다. 또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목사)’에 대해서는 ‘경계 및 참여금지’로 결의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차 정기총회 (출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홈페이지)

 

앞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선호 목사)는 유신진화론을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고 기독교 교리 체계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사상으로 규정하여 교단 총회에 이단규정 건을 상정했다. 총회장을 역임한 이용규 목사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는데 어찌 그 말씀을 부인한단 말인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유신진화론(Theistic Evolution)’이란 신이 우주를 창조할 때, 자연계의 생명체에게 진화 능력을 부여해 현재의 다양한 생명체들이 생겨났다고 보는 이론이다. 기성 교단 내 유신진화론 논란은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학교의 모 교수에 의해 촉발됐다. 그는 창조과학을 비판하고 이 이론을 옹호하였는데, 이 주장이 신학적 검증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전 총신대 신대원장 정승원 교수는 SNS를 통해 “굳이 성경을 방어하기 위해 유신진화론을 주장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신진화론의 당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성경 창세기의 앞부분은 지구 나이를 알려주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다. 하나님의 구속역사가 그렇게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성 교단은 빛과진리교회에 대해 ‘경계 및 참여금지’를 결의했다. 빛과진리교회는 2019년경 가학적 신앙 훈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교단은 심각성을 인지해 이단성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 조치를 내렸다.

같은 날 빛과진리교회 제보자들은 성명문을 발표했다. 제보자 일동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의 이번 결의를 피해자들과 함께 온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교단의 결의라는 공의의 명분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치유와 무너진 명예 회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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