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시신 기증의 역사를 담은 『죽은 자가 어떻게 산 자의 스승이 되는가』(이혜연 교수 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발행)라는 책에 고 탁명환 소장의 시신 기증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본서는 대학이 1992년부터 시신기증운동을 시작하기 1년 전인 1991년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설립됐으며, 이 기관을 통해 시신 및 장기기증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고 탁명환 소장의 시신 기증에 대해, “신흥종교의 비리를 파헤치던 고인이 생전에 장기기증본부에 시신 기증 의사를 밝힌 유언장을 접수하였다”며 “연세의대 강당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해부학교실로 모셔졌고, 당시 고인의 각막은 두 명의 환자에게 이식되었다”고 설명했다.덧붙여 “(이를 통해) 기증하신 분들의 뜻이 좀 더 많이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고인의 뜻을 기리고 기억하고자 한다”고 이혜연 교수는 전했다.
고 탁명환 소장 유언장에는 “나의 육체가 의학연구의 대상이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의학기술이 발전되기를 원하며 사용할 수 있는 나의 장기는 불치의 병으로 투병하는 나의 이웃들에게 기증되어 그들에게 새생명을 줄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음은 『죽은 자가 어떻게 산 자의 스승이 되는가』에 기록된 고 탁명환 소장 관련 내용을 저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