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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박옥수의 교리와 딸 박은숙의 범죄
원인은 교리, 결론은 도덕적 불감증, 범죄의 합리화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5년 01월 13일 10시 50분 입력

기독사학 김천대학교가 이단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 기소선로 넘어갔다. 박옥수는 이사장이 됐고, 김천대는 신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요강을 내놓았다. 김천대가 점차 기소선 색깔로 변질되고 있다.

반면 김천대의 이사이자 박옥수의 딸 박은숙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은 아동학대살해죄로 기소됐고, 아동학대치사죄로 2024년 12월 6일 1심에서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기소선 유관기관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연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진행했다.

김천대, ‘기소선’화 가속

김천대가 빠르게 ‘기소선’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신설된 신학과는 2025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총 20명의 신학과 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신학과 학과장에는 윤종수 교수가 선임됐다. 윤 교수는 김천대학교 특수대학원 내 신학과 주임교수로도 선임됐다. 문제는 그가 기쁜소식김천교회 담임이라는 점이다. “GOODTV”에 따르면 학내 채플 등을 담당하고 신학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교목실장도 단체 관계자로 구성됐다.

 

▲김천대 이사장 직함으로 인터뷰한 박옥수와 「데일리김천TV」기사

 

이사장 박옥수도 서서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씨는 10월 29일 김천대에서 이사장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행복 속에서 잠들고 소망 가운데 눈뜨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박씨는 기소선식 교리도 간간이 녹여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언론을 통해 김천대 이사장 직함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이사장으로서의 영향력을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는 “데일리김천TV”와의 인터뷰에서 “김천대학교가 내가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가장 좋은 곳 아닐까요?”라면서 “좋은 아이들을 한국에서만 아니라 해외에서 많이 데려오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결국에는 김천대를 통해서 이단 기소선의 교리가 국내 대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생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단들의 건강하지 못한 신학 사상이 정규 대학을 통해, 또한 신학이라는 이름을 통해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박은숙은 아동학대치사로 실형

박옥수의 딸이자 김천대 이사로 등재된 박은숙은 아동학대치사죄로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발생한 인천 여고생 사망사건과 관련, 12월 6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서 박씨와 신도 김○○ 4년 6개월, 단원 조○○씨에게 4년을 선고했다.

방임 등으로 기소된 피해자 모친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고들은 모두 항소했다. 당초 검찰은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해 박씨에게 무기징역과 공범 2명에게 30년 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박은숙의 범죄 행위를 고발한 KBS 추적60분 “목사님과 합창단 - 기쁜소식선교회 여고생 사망사건”의 한 장면

 

사과도, 반성도 없다

기쁜소식선교회 지교회에서 관련된 단체 신도에 의해 꽃다운 여고생이 사망했지만, 이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커녕, 어떠한 언급조차도 일절 없다.

11월 2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은숙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역사와 수상 경력 등을 소개하고 평소 많은 공연과 일정으로 행정적인 지시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무덤덤하게 전할 뿐이었다.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단체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반성은커녕,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만 펼쳤을 뿐이다. “사랑으로 아이를 돌봤다”며 눈물로 재판부의 무죄를 호소했던 조씨나 김씨와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단장과 단원이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성탄절 칸타타 공연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박옥수는 딸 박은숙을 대신해서 언론에 나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홍보했다. 본체라고 할 수 있는 기소선에서는 박은숙 관련해서 어떤 언급도 없다. 마치 사망한 여고생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것처럼 말이다.

구원파의 핵심교리는 깨달음을 통한 구원이다. 깨달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으며 한 번 구원의 확신을 받으면 어떤 죄를 지어도 취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구원 받은 후에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1)

이러한 가르침이 결국에는 신도들의 도덕적 불감증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범죄를 합리화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범죄를 저질렀으나 사과도, 반성도 없는 것은 교리에 의한 도덕적 불감증에서 기인했다.

여고생 사망사건으로 박은숙이 실형을 받았음에도 김천대가 이사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도 아무런 공지 없이, 공연을 이어갔다. 어떠한 사과도, 반성도, 입장표명도 없이 말이다. 후안무치한 이단의 진짜 얼굴이다.

1) 현대종교 편집국, 『이단바로알기』 현대종교, 2011.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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