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위장교회를 세우고 한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포교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새소망 국제교회(New Hope International Church)’는 신천지 위장교회다. 

이 교회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신천지 한국 리더들, 성경 공부를 마치고 신도가 된 외국인들, 성경 공부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들, 그리고 이곳이 그냥 일반 교회인 줄 알고 초대를 받아 예배에 나오는 외국인들이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교회가 신천지 위장교회라는 정황은 많다. 현재는 지워졌지만, 올해 5월 초 이 교회 인스타그램에는 예배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성도들의 사진이 있었다. 아마도 신천지임이 드러나는 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신도 중 많은 사람이 한 여성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녀가 한국에 거주하지만, 인도네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천지 영어 성경 공부를 진행하는 성경 교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녀가 성경교사라는 사실은 ‘워킹 바이블 아카데미’라는 성경 공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약속의 신학”을 하고 있다는 전 세계 교회들이 표시된 지도가 올려져 있고, 이 교회는 모두 해외 신천지 교회로 알려진 곳들이다. 

워킹 바이블 아카데미에는 성경 공부를 경험한 외국인 세 명의 간증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면 모두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었다. 한국에서 포교된 신천지 신도들이 위장교회에 다니면서 해외에 있는 외국인을 포교하기 위해 모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내 외국인 교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물론, 해당 교회도 타깃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는 외국인 신도에 대한 예방이 전무한 현실이다. 

사이비 종교 미혹을 예방하고 있는 Finally Free 국제 선교회 대표 에스라 김 목사는 “한국의 이단상담소와 교회들이 한국인뿐만 아니라, 한국 내 외국인 교회의 성도들과 각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기사링크 : http://www.hdjongkyo.co.kr/news/view.html?section=22&category=1001&item=&no=20032

 

* 보도자료 내용을 기초로 기사작성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24년 7-8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