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을 관리했던 前 신천지 간부의 간증 ① - 호기심 독이 되다

1500명을 관리했던 前 신천지 간부의 간증 ① - 호기심 독이 되다: 이수민(가명); 2024.08.29 09:20 입력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이수민(가명)입니다. 저는 신천지에서 약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혹되어 있다가 주님의 택하심과, 상록교회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포기하지 않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준 덕분에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 신앙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녔으나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는 설교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사랑을 주기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구원에 대한 확신은커녕 매일 교회에서 헌신하시는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태로 미대를 지원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보내고 방학 때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그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가 ‘타로카페’가 열렸다고 알려줬고, 신천지 위장카페인지도 모른 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너무나도 정확하고, 소름 돋게 맞아 신기해하던 중 타로사가 저에게 성경공부하기를 권하였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대해 알고 싶지도, 공부하고 싶지도 않았던 저는 “하기 싫다”고 말하였지만 가장 친했던 친구가 같이하자고 부추겼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복음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성경공부를 하였을 때 그동안 신앙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신앙심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던 저에게는 ‘씨, 밭, 나무, 새’ 등의 비유풀이식의 성경공부가 너무나도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왜 나는 그동안 이런 말씀을 듣지 못했을까?’, ‘왜 우리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알려주시지 않았을까?’ 등의 생각을 가지며 복음방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복음방 과정이 다 끝났을 때쯤 교사가 6개월 과정의 센터에 다닐 것을 권하였고, 저는 다시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돌아가야 하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 함께 들어야 하는 센터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나도 심해서 “센터까지는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복음방 과정에서 탈락 처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학년 때쯤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도 말씀을 공부할 수 있는 센터가 1년 만에 열렸다며 센터 다니기를 권하였던 친구의 말에 거절했지만, “제발 한 번만 들어 보면 안되겠냐”는 부탁에 하는 수 없이 다시 복음방 과정을 듣게 되었고, 그 과정 중 또 한 번 타로를 보면서 ‘지금 너에게 온 기회를 놓치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타로사의 말에 저는 홀린 듯 센터를 가게 되었습니다. 과 특성상 과제도 많은 데다가 노는 것을 너무 좋아했던 저는 센터를 듣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그동안 들었던 말씀이 너무 신기했기에 신천지를 오픈하였을 때도 무난하게 인정하고 센터 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높아지면서 과제는 많아지고, 해야 할 것이 많았던 저는 신천지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고, 새신자 과정에서 신앙을 포기했지만, 한 번만 다녀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저를 잡는 센터강사의 말에 마음이 약해져 신천지 생활을 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신천지에 입교한 저는 신천지식 예배 방식과 활동 모습이 너무 부담스러웠던 나머지 주일만 되면 예배드리지 않고 인증만하고 도망가거나, 대리로 인증을 부탁하는 등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는 신천지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 생활이 약 2년 정도 흐를 때쯤에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닌 신앙을 하다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매를 맺어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지인 전도를 하라는 권유대로 대학생활 중 가장 친한 친구를 전도하였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를 전도하여서인지 신천지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다양한 활동을 같이 참여하면서 주변 지인들과 학업과도 자연스레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곳의 교리에 완전히 미혹되어 얼마 가지 않아 부구역장이라는 사명을 받게 되었고, 그곳에서 사명을 하다 보니 저에게는 신천지에서의 삶이 너무나도 중요하게 되어 제사장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의 일보단 신천지에 메이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들어간 학교는 휴학까지 했고, 오랜 시간 사귀었던 남자친구도 정리하는 등 신천지 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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