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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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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은 점점 사라지고, 한학자는 확실하게 떠오르고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6.09.28 13:00 입력 | 2016.09.28 13:32 수정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한학자 통일교에서 진행한 문선명 사망 4주기 추모 행사

지난 8월 19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심평화월드센터에 2만여 명(통일교 추산)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대표 한학자, 통일교) 신도들이 모였다. 사망한 문선명씨를 애도하기 위해서다. 어느덧 4년 차. 연중행사가 되어버렸는지, 지난해보다 1만여 명이 줄었다. 문형진 통일교는 지난해에 이어 ‘문선명 사망 4주년 기념식’을 한학자씨와 별도로 진행했다. 아직도 어머니 한씨와 통일교의 실권을 놓고 싸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문선명 아래 두 개의 통일교. 4주기 기념식은 각각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문선명 사망 4주기 기념식을
“성화축제”로 표현한 한학자 통일교

한학자 통일교, 기념식에서 “축제”로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4주년 성화축제.” 한학자 통일교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축제라는 콘셉트(concept)의 배후엔 한학자씨의 입김이 있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통일교 한국협회장 유경석씨는 “참아버님(문선명)께서 성화하신 이후 참어머님(한학자)께서는 3년 시묘정성1)을 승리하신 토대 위에 참아버님 천주성화 4주년부터 성화절 행사를 성화축제로 한 차원 승화시켜 진행하라고 하셨다”(2016. 8. 20 천주성화 4주년 특집1호 5쪽)고 밝혔다. 한씨가 사망한 문선명씨에게 해야 할 도리를 다 했다는 것을 공포하고 매듭짓는 것으로 해석된다.

1) 통일교 잡지 「True Peace」(2015년 9월호 36쪽)는 “시묘는 부모의 상(喪)을 당하여 성분(成墳)한 다음에 그 서쪽에 여막(廬幕)을 짓고 상주(喪主)가 3년 동안 사는 여묘, 거려(廬墓, 居廬)로서 돌아가신 부모에게 올려드리는 가장 효성스러운 행위”라고 설명한다. 통일교 측에서 이야기하는 시묘정성은 한학자씨가 문선명씨를 위해 3년 동안 성화기념식을 지켜온 것으로 해석된다.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청심평화월드센터에 줄지어 있는 푸드트럭(위), 각종 제품 판매대가 들어서 있는 문선명 사망 4주년 기념식(아래)

청심평화월드센터는 축제의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었다. 푸드트럭과 각종 제품 판매대,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선문대학교 입학홍보 상담소, 문선명 초상화 판매 부스 등이 설치되었다. 신도들은 밝은 모습이었고, 평상복 차림도 다수 있었다. 통일교 본부교회 격인 천복궁교회 부교회장 손영호씨는 “시묘정성의 터 위에 슬픔과 아픔을 넘어 인류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통일가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2016. 8. 20 천주성화 4주년 특집1호 4쪽)며 사망 4주기 축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문선명 초상화 퍼포먼스

문선명 지우기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문화경연, 3부 효정 Peace Festival 순으로 진행되었다. 10시간 넘게 진행되었지만, 문선명씨 만을 기념한 시간은 10분도 채 되지 않았다. 1부 꽃다발 헌화 시간, 하늘에서 내려오는 문선명 초상화 퍼포먼스 한 차례. 단상에 오른 한학자씨가 신도들을 상대로 “우리는 성화 3주년에 참아버님께 지상에 책임은 우리가 다 하겠으니 아버님께서는 본향원에서 그동안 외로우셨던 하늘 부모님 위로와 송영의 대상이 되시며 자유로워 지시옵소서 하고 당부했습니다. 기억합니까?”라는 한 번의 발언뿐이었다. 문선명씨를 애도하고 기념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축제가 길어질수록 주인공 문씨는 점점 잊혀져 갔다.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신도들에게 한학자씨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다독이는 문선진씨

한학자 띄우기
위태롭지만 통일교의 실권은 한학자씨가 쥐고 있다. 문선명씨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에서도, 통일교 관계자들은 한씨를 치켜세우기 바빴다. 유경석 통일교 한국회장은 한학자씨가 등장할 때 “지난 시묘 3년 노정을 승리하시고 하늘부모님과 삼위일체를 이루(셨다)”며 한씨의 신격화에 힘을 더했다. 문선진 세계회장은 기념사에서 “(문선명 사망 이후) 4년 동안 실체 천일국의 정착과 안착을 위한 섭리를 경륜해 오신 참어머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가 자녀로서 참아버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최고의 효의 도리는 참어머님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라며 신도들을 다독였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은 “한학자씨는 통일교의 모든 체제를 본인 중심으로 돌려가는 중이다. 삼위일체를 운운하며, 문선명씨가 없어도 통일교가 잘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고 문선명씨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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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 나눔 퍼포먼스

한학자 통일교, 신도들 관심 끌기 시도
한학자 통일교는 신도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 · 먹거리를 준비했다.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든 신도에게 롤케이크와 광천수를 나누어 주었다. 행사 중반쯤 한학자씨는 “밥이 사랑이다”라며 ‘비빔밥 나눔 대축제’ 퍼포먼스를 진행해 2만여 명의 신도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효정 Peace Festival 초대 가수로 초청된 조항조, 인순이

8개 대륙별 팀이 나와 문화경연을 벌인 행사에는 총상금 9000만 원을 걸어 참석한 모든 팀에게 상금이 돌아가도록 했다. 행사 중간마다 냉장고, 세탁기, TV, 청소기, 노트북, 용평리조트 숙박권 등의 경품을 추첨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회를 맡은 윤영호 세계본부 부실장은 많은 것을 준비하고 베풀어주신 한 총재에게 감사의 박수를 돌리자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은 “한학자씨가 이번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 것은 신도들을 위로하는 차원도 있겠지만, 문형진 통일교 측으로 빠져나가는 신도들을 붙잡기 위함도 있다”며 “과거 통일교 신도들은 자신의 신앙에 따라 한두 명씩 이탈했으나, 최근 들어 200여 명씩 집단이탈 현상을 보여 한학자씨도 이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문형진 통일교에서 진행한 문선명 사망 4주기 기념식

문형진 통일교, 문선명 사망 4주기 기념식 단독 진행
문형진 통일교도 8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생츄어리처치에서 문선명 사망 4주기 기념식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통일교의 실권을 놓고 어머니 한학자씨와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기념식엔 문형진 통일교를 따르는 각국 2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문형진 통일교는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천일국가 제창 ▲경배 ▲가정맹세 제창 ▲보고기도 ▲성찬회 ▲훈독(통일교 말씀 읽기) ▲억만세삼창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신도들은 예복을 갖춰 입었으며, 행사를 진행하는 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선명 없는 4주기 추모행사
▲ 문선명씨의 사진에만 절하는 문형진 · 이연아 부부

문형진 · 이연아 부부 또한 입장과 퇴장 때 문선명씨의 초상화에 머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모든 순서에 진지하게 임해 한학자 통일교 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한편 문형진 통일교는 행사 중간 문형진 · 이연아 부부를 칭하는 “참부모님”을 제외하고, 문선명 · 한학자를 뜻하는 “참부모님”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 오로지 “참아버님”을 사용하며, 철저히 문선명씨만 신격화했다.

통일교의 굵직한 행사때마다 문선명씨와 동등함을 주장하며 본인의 신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학자. 통일교의 참 후계자는 본인이라며 문선명씨의 권위를 지키려는 문형진. 두 모자(母子)는 각자 필요에 맞게 문선명을 활용하며 교권 싸움을 이어가는 양상을 ‘문선명 사망 4주년 기념식’에서도 보였다. 이영선 사무총장은 “문선명씨를 재림주로 모셨던 정통 통일교 신도들에겐 문선명씨에게 직접 후계 권한을 인정받은 사실이 그 무엇보다 강력한 통제수단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문형진 통일교가 한학자 통일교보다 세력이 커질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싸움의 끝은 어딘지,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린 통일가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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