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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곡선 그리는 만민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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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4.12.24 09:35 입력 | 2024.11.27 17:12 수정

■ 신도 수는 증가, 교역자 및 장로 권사는 감소? 아이러니한 만민중앙교회 통계

■ 이수진 당회장으로 세웠으나 이재록 영향력 지울 수 없어

 

예상대로다. 성결을 강조하던 이재록이 교회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것이 드러나면서 만민중앙교회의 교세는 도드라지게 감소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죽음이 피해 간다”고 했던 이재록이 2023년 12월 31일 질병으로 사망하면서 신도들은 허탈감에 빠졌다. 딸 이수진이 당회장으로 올라섰지만 이미 많은 신도가 돌아선 상태다. 이재록이 운영해 오던 선에서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녹록지 않다.

 

감소하는 교세

 

일손이 줄고 있다. 이재록 구속 직전인 2018년 만민중앙교회 요람 기준 시무, 원로, 명예, 협동 등을 포함한 장로 수는 175명이다. 이재록 구속 직후인 2020년에는 12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재록을 대신해 만민중앙교회를 이끌어온 이수진의 성적표라 할 수 있는 2023년에는 99명으로 확인되었다. 교역자 숫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2018년 목사, 전도사를 포함한 만민중앙교회 전체 교역자 수는 149명이다. 2020년에는 77명으로 약 49%가 감소했다. 2023년에는 43명으로 2020년 대비 45%가 줄었다. 반면 신도 수는 2018년 13만 8899명, 2020년 14만 1388명, 2023년 14만 1596명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장로의 수는 대체로 교인 수를 대비해 선출한다”며 통계와 달리 실제 신도 수가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회장 등극한 이수진
   

하향곡선 그리는 만민중앙교회
▲만민중앙교회 위임목사 취임감사예배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마음이 급하다. 2024년 2월 24일 직무대행으로 있던 이수진이 만민중앙교회 당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재록이 사망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인 점을 고려할 때, 혼선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실제로 이수진은 24일에 실시된 취임 감사 예배에서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라며 “하나님께서 목자님(이재록)에게 주신 비전을 저와 우리 만민에게 주신 비전으로 믿고 이뤄드리자”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설교 후 실시되는 환자를 위한 기도를 이재록 영상이 아닌 이수진이 직접 했다. 한편 만민중앙교회는 이수진의 취임과 동시에 초대 당회장 및 위임목사였던 이재록을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이재록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상징적 인물로 남겨 골수 신도들을 지키려는 방편으로 보인다. 

 

이재록, 죽어도 못 보내
   

하향곡선 그리는 만민중앙교회
▲신년 인터뷰를 통해 단물터가 성지라고 주장하는 이수진씨 (유튜브 채널 〈우림북〉)

  

지울 수 없다. 이수진 체제의 만민중앙교회 역시 이재록의 흔적을 최대한 남기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유 성수) 무안단물’이 있다. 무안단물은 이재록의 기도로 무안만민교회 앞 바닷가 짠물이 단물이 됐다는 데서 유래됐다. 2020년 11월 수질 기준 부적합으로 무안단물터가 폐공되었으나, 2022년 10월 무안군청으로부터 조경용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 ‘마시지도 못하는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만민중앙교회 입장에서는 다르다. 이재록의 능력을 상징하는 무안단물이 유지되는 자체가 남아있는 신도들의 신앙을 굳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수진 역시 2023년 만민중앙교회 유관기관 「만민투데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롭게 개장한 무안단물터로 성지순례를 갈 것을 제안했다. 무안단물 외에도 이재록 추모 홈페이지와 이재록의 육성 기도를 들을 수 있는 ARS를 운영하고 있다. 만민중앙교회엔 여전히 이재록이 필요하며, 이수진의 리더십이 부족할 경우 본격적으로 이재록 우상화 작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성전은 ‘희망고문’인가
   

하향곡선 그리는 만민중앙교회
▲새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대성전 건축을 기획했던 만민중앙교회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재록 사망 전에도 후에도 변하지 않고 내세우는 목표인 ‘대성전’ 건축이다. 만민중앙교회는 1982년 개척 당시 “금요 철야 예배 때 하나님께서 17명의 성도에게 앞으로 건축하게 될 대성전을 보여주셨다”며 헌금을 걷어왔다. 특히 이재록은 대성전을 지상 천국을 의미하는 새 예루살렘으로 해석하며 함께 휴거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로 신도들을 동요해 왔다. 그렇게 이재록은 새 예루살렘으로 인도할 목자로 불렸으나 사망했다. 

 

교리가 무너진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수진 체제의 만민중앙교회는 대성전 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구체화할 수 있음에도 추상적 목표로 잡고 있는 점이다. 만민중앙교회는 2021년 본부 격으로 사용해 오던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26길 29 부지를 대륭종합건설에 1510억 원에 매각했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있어 종교시설이 들어설 수 없던 곳이라 벌금과 과태료를 지불해 왔음에도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상식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대성전 건축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민중앙교회는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교회 건축을 이어가고 있다.

 

이복님 건강 이상설? 

 

보이지 않는다. 이재록의 아내이자, 만민중앙교회 부설 만민기도원 원장 이복님의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다. 매년 창립 기념 주일 대예배 시간에 이복님이 대표기도를 해왔었다. 그러나 2024년 10월 실시한 창립 기념 예배에서 이복님은 찾아볼 수 없었다.

 

쇠퇴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누가 탈퇴했고, 누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 외에는 없다. 자연스럽게 소멸의 단계를 밟고 있다. 신빙성 떨어지는 신도 수 증가, 기약 없는 대성전 건축, 이복님의 건강 이상설 등 만민중앙교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하향곡선을 그리는 만민중앙교회에 반등이 있을까. 죄송하다는 만민중앙교회의 답변이 다양하게 해석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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