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일정을 끝내고 휴식을취할 겸 객실에서 독서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때마침 침대 옆 협탁 아래에 책 한 권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제가 잡은 책이 『THE BOOK OF MORMON』, 모르몬경이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누군가 두고 간 책일까 싶어 로비에 문의했더니, “JW메리어트의 대표가 최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을 인수하면서, 객실 내 모르몬경을 비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JW메리어트의 대표가 모르몬교 신도인 것은 알았는데, 그 신도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도 인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물론 대표자의 종교적 특성으로 객실 내 모르몬경을 비치할 수는 있지만, 그 목적이 포교를 위한 것이니 많은 사람의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