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JMS 위장 동아리 활동 드러나

한국외대, JMS 위장 동아리 활동 드러나: 현대종교; 2008.01.04 20: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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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장로회신학대학교 경건훈련원(구 은성수도원) 
 
취재 글 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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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심을 벗어나 수도자의 길을 나선다. 서울을 떠나 버스로 한 시간 남짓 지나면 도착하는 경기도 포천 운악산 산자락, ‘장로회신학대학교 경건훈련원’. 화현2리 버스정류장에 내려 마을을 지나 산길에 오르자 신선한 공기가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비취는 햇살, 이따금씩 들리는 새들의 흥겨운 노래 소리에 발걸음도 가볍다. 
 
 숲속의 성전 경건훈련원에 도착하자 돌 십자가 아래의 ‘修道(수도)의 聖地(성지)’, ‘外人出入禁止(외인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마음을 엄숙하게 만든다. 낡은 나무판자에 적힌 ‘일편단심으로 나를 찾으면 만나리라’는 글귀만이 제 소리를 낼 뿐이다. 경건훈련원 안으로 들어서자 예배실과 기도실, 저 멀리 나무들과 함께 한데 어우러져 있는 작은 집들이 눈에 띈다. 제각기 생김새는 다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내면의 진실한 부분을 드러내는 기도처소이다. 
 
 경건훈련원은 엄두섭 목사가 1979년에 설립한 ‘은성수도원’의 새 이름이다. 10년 전 주선애 교수(장신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전 재산을 모아 장로회신학대학교에 기증했다. 미래의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현재 장신대 신대원 1학년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예수의 신부, 성(聖) 이냐시오(Ignatius de Loyola)의 관상기도(觀相祈禱)를 배우며 영성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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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신학대학교 경건훈련원<A name="[문서의 처음]"></A>
 
 
 수도원의 하루는 새벽 5시 반 새벽예배로 시작한다. 수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아침 공동청소와 세끼 식사, 점심중보기도 시간, 1시 반부터 4시까지 이뤄지는 ‘노동의 기도’ 시간 등이다. 겨울에는 특별히 일이 없지만 여름에는 야채, 고추, 호박, 감자 등 열다섯 가지의 농작물을 가꾸며 노동이 기도인 것을 몸소 배운다. 어느덧 식사시간을 울리는 종소리에 개인시간을 접고 식당에 가면 경건훈련원의 농작물들로 만찬이 시작된다. 운악산의 향내와 섬겨주시는 이들의 정성이 담긴 맛좋고 건강에 좋은 웰빙식사이다. 
 
 경건훈련원 곳곳에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예배실, 개인기도실, 복도, 식당, 거울, 신발장, 화장실에 쓰여 있는 말씀과 성인들의 글귀들과 예배당 바깥에 놓인 사각 돌과 나무에 쓰여 있는 ‘침묵(沈?)’, 기도 처소에 쓰여 있는 ‘순결’, ‘청빈’, ‘순종’이란 글자. 그리고 우두커니 서 있는 돌 십자가… 
 
 예전의 경건훈련원에는 수도사들이 참 많이 있었다고 한다. 수도훈련 후 이곳에서 받은 훈련과 같은 형식의 사역을 하고 있다고… 지금은 장신대 학생들 외에 개신교 목회자들, 청년들 뿐 아니라 신부님들 또한 이곳을 찾고 있다. 십년 째 이곳에서 살며 수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현룡 목사 내외가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김 목사는 오랫동안 산에서 수도를 하고 있지만 소설에 나오는 수도사처럼 흰 수염을 늘어뜨린 모습이 아니다. 마치 이웃집 아저씨 같다. 김 목사는 진실하게 살기 원하는 이들이 찾아와서 새로운 마음의 자세를 갖고 하산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월간 현대종교 2008년 1월호 기사의 일부입니다. 
이외의 내용은 현대종교 1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어: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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