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설월(雪月). 달빛이 비치는 하얀 눈 그림자 속에 한 사 람이 있다. 칼날처럼 살을 에이는 차가운 강을 건넌다. 널 브러진 시체들이 강기슭에 조용히 잠들어 있다. 고요한 적막과 마주한 그의 긴장된 미세한 숨소리가 들린다. 아내와 아들을 두고 중국으로 가는 그의 어깨는 무거워 땅 끝으로 내려 앉는다. 잡히면 그의 생은 여기서 마감이므로, 작은 한숨에도 물살이 흔들려 몸이 움츠러 든다.“ 아버지, 아버지!”하며 정답게 축구를 하던 사랑하는 아들을, 뱃속에 아이를 가진 채 죽어가는 파리한 아내를 그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09년 1월호의 일부입니다.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 가입 후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