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봄을 깨우는 소리가 일렁이는 푸른 보리밭 사이로 퍼 진다. 워낭소리다. 200만 관객을 훌쩍 넘은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최씨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들과 평생을 함께 한 늙은 소의 이야기다. 소박한 농촌의 진솔한 삶을 담은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애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그러 나 웃지 못할 일은 할아버지의 9남매가 시골에 부모 를 방치한‘불효자식’으로 비난 기사가 난 것이다. 그깟 영화 때문에 자식을 불효자로 만든 노부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비난한 사람들은 어떤 죄 없는 자들이기에 남매에게 돌을 던지는가? 우리의 모습은 이 남매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오히려 워낭소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30년 넘게 묵묵히 일하며 9남매를 함께 길러 온 소의 모습에서 는 가슴 먹먹한 사랑이 느껴져 움찔했는데 말이다.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09년 4월호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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