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버려라?! 문서로 선교하는 김경배 목사

책을 버려라?! 문서로 선교하는 김경배 목사: 현대종교; 2008.01.04 20: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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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버려라?! 문서로 선교하는 김경배 목사 
 



취재·글 김정수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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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의 정체』라는 책을 형편이 어려워 구입하지 못하는 곳에 기증해 달라”며 한 목사님께서 선뜻 책 100권 값을 《현대종교》에 보내주셨다. 알고 보니 20년 이상 정기구독을 꾸준히 하신 현대종교의 애독자였다.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 후원의 손길이 늘어가는 요즘 책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신 김경배 목사님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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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배 목사(좌), 서울생명의전화에서 받은 1000시간 상담봉사원증(우측 상단),
   서울생명의전화에서 받은 10년 장기봉사 감사패(우측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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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단에 대한 경험은 
 
 고등학교 시절 전도관에서 천막을 치고 부흥회를 했을 때 간적이 있어요. 당시 반장이었던 친구와 전도관에 푹 빠졌어요. 함께 전도사 공부를 하다가 친구는 무슨 일인지 제명을 당했어요. 저는 1년 동안 전도사를 했었는데 박태선이 말을 계속 바꾸더라고요. 그래서 나오게 됐죠. 안타까웠던 것은 제가 전도관에 다니면서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다니게 됐어요. 누이동생은 지금도 다니고 있어요. 기장(부산에 위치한 제3신앙촌)에 가 있어요. 75년 박동명 사건이 있었고, 80년에는 박태선이 하나님이라고 해서 누이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빠는 모를 거다”라는 대답뿐이었어요. 속수무책이죠. 
 
◎ 하셨던 일은 
 
 식품사업을 했었어요. 전도관에서 나온 이후 교회를 안 나가고 있었는데, 장사하는 곳에 양○○ 전도사님(現 목사)이 오셨어요. 그 만남을 계기로 순복음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어요. 국민일보지국도 7년 정도 운영했어요. 국민일보 잠실지국을 하면서 어려워져서 집도 팔게 됐어요. 나중에는 더 크게 천호지국을 맡기도 했어요. 세 분에게 신학을 하라고 권면을 받았어요.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신학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국민일보지국 운영 중에 서울 방배동에 있는 기독신학교에서 야간에 신학을 했어요. 졸업 후 예장 합동정통에서 목사 안수 받았죠. 전도사 시절 신학동기가 개척한 교회에 3년 정도 있었어요. 
 그리고는 생명의 전화를 하게 됐어요.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어 전화를 했더니 바로 다음 주부터 교육이 시작되더라고요. 년 2회 각각 3개월씩 주 1회 상담교육을 받고 그 다음 해부터 상담을 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 10년이 넘었죠. 목사 안수 받고 개척은 못하고 있었는데, 직업을 구하게 됐어요. 신문정보지를 보고 전화한 주유소가 현재까지 다니는 직장이 된 거죠. 생명의 전화와 주유소 모두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 문서선교에 관심이 있으시던데 
 
 제가 문서선교에 관심이 있어요. 십일조를 이곳에 사용해요.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편이예요. 교회 출석한지 한두 달 지나지 않아서 기독교 월간지를 10권씩 사서 개척교회나 교도소에 주곤 했어요. 출소한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몇 개 기독 월간지를 10권 이상씩 구입해서 기증하고 있어요. 아가페도서선교회라는 이름으로 기증을 하고 있는데, 전화해서 감사를 전해오고 격려해 줄 때 보람을 느껴요. 기독교 중고서점에 가서 좋은 책들을 골라 몇 백 권씩 샀어요. 그리고 지하철 독서마당에 기증했어요. 당시 지하철역 독서마당 40여 곳에 2,500여 권을 기증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지금은 지하철 독서마당이 없어졌어요. 독서마당이 없어진 후로는 좋은 책을 사면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지하철에 놓고 내려요. 꼭 월간지뿐 아니라 단행본도 마찬가지예요. 
 치유프로그램 중에 도서치유도 있어요. 그만큼 책이 중요해요. 예전에는 책보고 빨갱이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아는 어떤 사람에게 기독교 서적을 몇십 권씩 주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교회에 나왔어요. 문서선교의 중요성을 느끼죠. 
 고린도전서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나는 심는 사람이고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실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심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더라고요. 한번은 중국으로 선교 가는 사람이 있어 100만원을 후원했는데 한 달 후에 1,000만원을 주시더라고요. 
 
  















월간 현대종교 2008년 1월호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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