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한국 이단

체코의 한국 이단: 현대종교; 2008.01.04 20: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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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한국 이단 
 
이종실 
예장통합 파송 체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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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체코슬로바키아가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진 뒤 채 10년이 안된 1997년에 문선명의 통일교가 정부에 종교단체 등록을 신청한 적이 있다. 1992년에 제정된 종교단체 등록법에 따라 당시에 등록신청에 필요한 구비 조건으로 최소한 등록된 회원 1만 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였다. 이 법 때문에 실질적으로 체코의 기독교이외의 타 종교들이 종교단체 등록을 하지 못한 채 비영리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주의 체제이후 불과 10년이 안되어 통일교가 서명자 1만 명의 교세를 가질 만큼 성장한 것에 대해 체코사회가 놀란 적이 있었다. 
 서류를 구비하여 등록신청이 들어오면 종교단체 등록승인을 결정하는 정부 부서로서 문화부는 등록신청의 서명자들이 등록요청을 한 단체의 회원들인지 확인을 하는 실사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1만 명의 서명자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 회원이 아니거나 심지어 가톨릭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된 것이 밝혀져 통일교의 종교단체 등록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적이 있었다. (Dingir 1988년 제1호에서 인용, 잡지 Dingir는 이단, 기독교, 신흥종교운동에 대한 잡지로 연간 네 차례 발간되는 계간지) 
 체코 정부가 기독교 및 등록된 종교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단체 등록과 종교단체 회계에 관한 법이 존재한다. 이러한 국가와 기독교와의 특별한 관계 때문에 종교활동에 대한 법적 제약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부정적 측면 있는 반면, 사회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는 이단 사이비 단체들의 활동을 합법적으로 규제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A name="[문서의 처음]"></A> <img alt="체코의 한국 이단" style="CURSOR: hand" onclick=window.open(this.src) height=300 src="http://www.hdjongkyo.co.kr/html/2008-01/04-02.jpg" width=500 align=middle border=0 name=zb_target_resize>
        ▲ 체코 프라하 구시가지
 
현재 이단과 신흥종교운동 연구단체 (Spole?nost pro studium sekt a novych nabo?enskych sm?r?)에 따르면 체코 내에서 언급되는 한국 이단들로 문선명의 통일교와 김기동의 베뢰아 정도이지만 실제로 한기총에서 발간되는 책자에 이단으로 소개하고 있는 박옥수 구원파가 2000년경부터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의심이 가는 몇몇 단체들이 접촉과 공개를 꺼려하며 기독교 선교라는 명목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 실제 한국 기독교 이단 또는 사이비 기독교 이단들의 숫자가 정확히 얼마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체코는 기독교 인구자체가 정부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더라도 가톨릭을 포함하여 전인구의 27퍼센트이며 실질적으로 교회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인구는 10퍼센트 미만일 만큼 소수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반기독교적인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에서 언급한 한국 기독교 이단 또는 사이비 기독교 이단들의 체코사회에 대한 영향력은 대단히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적 차원에서 경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들 이단들이 한국 기독교로 가장하여 종교등록법의 규제에 의해 체코 정부에 등록되지 못한 열악한 체코 기독교 단체들을 자신들의 발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나뉘어지면서 이러한 상황은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엇비슷하다. 그들 단체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고리로 하여 교회당 건물을 구입하거나 현지 목회자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쉽게 한국 기독교 이단들은 현지 기독교 단체들 안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그리고 이들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체코 또는 슬로바키아 기독교 단체들은 대체로 오순절 성령운동에 경도되어 있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성령운동은 신학적인 검증 없이 소개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기동의 베뢰아이다. 
 










월간 현대종교 2008년 1월호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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