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손 돕기, 무료 나눔, 해외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행을 베푼다. 그러나 이단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순수성을 따졌을 땐 의문이 든다. 포교, 이미지 개선, 신도 통제 등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치명타를 남긴 신천지가 혈장을 공유하겠다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한 예로 들 수 있다. 목적이 이끄는 이단들의 봉사활동 유형을 단체별로 정리해보았다.
일거양득형 - 신천지신천지는 가훈 나눔, 연탄 나눔, 벽화 그리기, 이·미용 봉사, 도시락 나눔, 환경정화 등 다양한 명목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고 경계를 허문다. 이후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포교로 이어간다. 신천지 탈퇴자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역별로 나누어 활동한다. 선(善)한 이미지를 구축해 경계를 허물고 포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보형 - 하나님의교회시한부 종말론, 이혼, 낙태 강요 등으로 문제가 되어온 하나님의교회 역시 봉사활동에 집중한다. 각종 사건·사고로 사회적 뭇매를 맞아온 하나님의교회는 이미지 개선이 절실했다. 그래서일까 본인들의 선행을 알리는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체 추천을 통해 정부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거나, 언론과의 거래로 홍보 기사를 생산한다. 실제로 지난해 하나님의교회가 12억을 들여 「동아일보」와 기사 거래를 한 것이 밝혀져 언론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단기 선교형 - 기쁜소식선교회기쁜소식선교회는 해외 봉사에 집중한다.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하거나, 유관기관인 국제청소년연합이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을 결성해 각 대학 청년들이 해외 봉사에 나갈 수 있게 한다. 일반 봉사단체라고 홍보하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청년들이다. 해외 봉사 전 선교를 위한 언어를 배운다. 해외 봉사 프로그램 중에 기쁜소식선교회 대표 박옥수씨의 성경 세미나를 홍보하는 일정도 잡혀있다. 한편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은 해외 봉사에 참석한 일반 학생이 종교성이 짙은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폭언과 폭행으로 대응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스펙형 - JMSJMS는 “하늘벽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명과 같이 지역사회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JMS 탈퇴자는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하늘벽화봉사단 활동을 통해 봉사점수를 채울 수 있고, 미술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제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JMS가 벽화 그리기 봉사 전 오리엔테이션을 명목으로 JMS 교리가 담긴 성경 공부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JMS 탈퇴자 역시 “하늘벽화봉사단을 통해 포교된 학생들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분 세탁형 - 전능신교전능신교는 중국에서 넘어온 이단이다. 포교를 거부한 여성을 구타해 사망케 했던 악명 높은 단체다. 중국이 사회 정화 활동을 목적으로 사이비종교 소탕작업을 실시하면서, 전능신교가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전능신교는 현재 서울 구로, 강원도 횡성, 충북 보은과 괴산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경계가 높아지자 전능신교는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주민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최근엔 봉사를 통한 이미지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해서인지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하고 있다.이단들의 봉사활동엔 대부분 노림수가 담겨있었다. 사회적 순기능의 상징인 봉사를 통해 치부를 가리거나, 호감을 이끌어내 몰상식한 교리를 덮으려는 속내가 농후했다. 목적이 이끄는 이단들의 봉사. 더 이상 저들의 노림수에 속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C) 월간 현대종교(hdjongkyo.co.kr), 영리 목적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