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엄마가 뿔났다”를 시청하고 있 을 때였다. 별 관심도 없는 듯이 보고 있던 남편이“뿔났 다 땜에 큰일 났다. 이제 저 드라마 보고 멀쩡한 아줌마 들이 너도 나도 휴가 달라고, 원룸 얻어 나가겠다고 할 판이니 이 노릇을 어쩌면 좋누. 책임도 못질 거면서 저 작가는 어쩌자고 저런 드라마를 만들어서 분란을 일으키 는 게야?”라며 혀를 끌끌 차는 것이었다. 속으로는 내심 주인공의 영광의 탈출에 대리만족하던 내게 남편의 이 혼잣말 같은 발언은 나를 정말 뿔나게 하 는 것이었다. 올해로 결혼 생활 26년차인 나는 아무리 심각한 부부싸움을 했을 때에라도 단 한 번도 친정으로 가 본 일이 없다.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08년 12월호의 일부입니다.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 가입 후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