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지일 교수가 정리한 이 사료집을 대하면서 문득 20세기 위대한 역사학자 였던 E.H Carr가 그의 명저『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한 것이 생각났다. 여기서 과거란 역사의 기록자가 수집하고 정리한 역사 적 가치가 있는 사료일 것이다. 물론 이 사료 자체가 이미 선택되고 기록되며 또 보관되었 다는 그 자체로 이미 해석이 가미된, 다시 말하자면 그 기록을 남긴 기록자의 역사관이 들 어가 있는 자료임에도 틀림없다. 따라서 모든 역사는 해석되어진 역사일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이 사료집은 고 탁명환 소장이 평생 땀과 피와 눈물을 흘리면서 수집한 자 료를 그 아들인 탁지일 교수의 손에 의해 추려지고 정리되어 출판되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탁명환 소장이 불의의 테러로 인해 이 세상을 떠나 자칫 빛을 보지 못하게 될 뻔한 자료들이 자신의 유지를 받든 자녀들의 손에 의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는 점에서 이 자료집은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09년 3월호의 일부입니다.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 가입 후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