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을 부르는 난세
종말은 급격히 오면서 그 급격함의 극적인 성격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뜸을 들이기도 한 다. 그것이 마지막 일곱째 나팔소리가 다소 유예되면서 일종의 곁다리 첨가물로 두 증인의 감동적인 예언 이야기가 삽입된 서사적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난세가 영웅을 부른다고 하 지 않던가. 인류의 종말이라는 난세 중의 난세에서 그 영웅이 안 나오면 언제 나올 것인가. 더구나 이것은 그저 그런 난세가 아니라 인류 역사가 범우주적인 차원에서 파국을 맞는 종 말의 국면 아닌가. 그런데 놀랍게도 그 영웅들은 우리가 흔히 접해온 영웅들의 통상적 이 미지와 거리가 먼 듯하다. 그들은 무엇보다 실명이 아닌 익명의 두 증인으로 등장한다. 영 웅이라면 모름지기 제 이름을 떨치기 위해 목숨을 초개 같이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인물 일 텐데, 익명이라니 의외이다. 더구나 그들은 승리의 개선장군 이미지와도 어울리지 않는 다. 일정 기간 활동하다가 이 땅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도록 운명적인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누구인가.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09년 6월호의 일부입니다.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 가입 후 PDF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어: 요한계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