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가 가평군 청평리에 신천지 박물관 건축을 시도하고 있어 청평 교계와 지역 주민들이 반대 활동에 나섰다. 지난 4월 15일 청평교회(장익봉 목사)에서는 가평기독교연합회(회장 송흥섭 목사, 가기연) 주최로 신천지 예방 세미나를 진행했다. 강사로 나선 신현욱 목사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신천지의 포교 수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아무리 교묘하게 접근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신천지가 문화센터, 미술 ·심리상담, 길거리 설문조사로 접근해 성경공부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신 목사는 “신천지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천지식 비유풀이 때문”이라며 “신천지가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지만, 그 끝은 성경공부이기 때문에 교회 밖 성경공부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단 세미나 후 신천지대책청평범시민연대 주최로 청평 교계와 지역 주민들 약 1300명이 모여 신천지 박물관 건축 반대를 위한 ‘청평 지키기’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이번 걷기대회는 청평교회를 시작으로 신천지 박물관 부지가 있는 청평 4리 마을까지 이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신천지집단성전 결사반대! 허가불허!“, ”신천지 집단 성지추진 청평 주민 안 속는다!“등의 피켓을 들고, ”신천지로부터 아름다운 청평 땅을 지켜내자!“, ”부모 형제 파괴하는 신천지는 떠나가라!“, ”신천지 OUT!”을 외치며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걷기대회가 끝날 무렵 청평 4리 홍영해 이장의 연설이 이어졌다. 홍 이장은 “신천지 박물관은 절대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고 강력하게 신천지 건축 반대 의사를 밝혔다. 덧붙여 “신천지가 법무법인을 사칭해 공갈협박을 했고, 청평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협상을 하려는 이중성을 보였다”며 “신천지 박물관 건축을 막기 위해 지역 주민 모두가 (신천지 건축 반대에) 동참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중학교 3학년 A씨는 “신천지가 들어오게 되면 저희(학생들)가 미혹 당할 수도 있고, 교회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며 “신천지가 (청평에) 들어와서는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다. 청평 주민 B씨는 “신천지가 매입한 땅은 청평에 중심 땅”이라며 “만약 신천지가 들어오게 되면 청평의 모든 게 신천지화 되어서 없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신천지 박물관 건축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