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지역 건물을 매입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과천 시민들이 뿔났다.
신천지는 당초 9, 10층을 매입해 사용하고 있던 스노마드 건물 전체를 사들이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과천에서 신천지가 공격적으로 건물을 매입하면서 신천지의 과천 성지화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 수원지방법원이 과천시와 신천지의 ‘건축물대장 기재내용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과천시가 위법을 저질렀다며 신천지의 손을 들어주면서 우려는 현실이 되어가는 듯하다.
이와 관련 과천지킴시민연대는 지역 시민 단체, 학부모 단체들과 연대해 서명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5월 16일 과천지킴시민연대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신천지 때문에 과천에서 아이 키우기 겁이 난다
반사회적 집단 신천지가 1600억 원으로 과천 중심상가 빌딩 전체를 매입하더니, 이제는 그 건물을 종교 시설로 변경하려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의 우려와 안전상의 문제로 과천시가 종교시설 변경을 불허하였더니, 행정 소송을 걸어 왔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이유로 법원은 1심에서 신천지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이곳에서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꿈꾸던 과천 시민을 날벼락을 맞고 말았습니다.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신적 존재로 떠받드는 비상식적인 교리와 공격적인 포교활동을 자양분 삼아 증식해 왔습니다. 신천지 신도로 포섭하기 위해 이혼과 가출을 장려하여 가정을 파괴하고, 과도한 액수의 헌금을 강요하는 등 패륜적 행각을 일삼아 왔습니다. 이들의 비행적 행각에 이미 기독교 주요 교단들은 이단으로 규정한지 오래입니다.
이들의 반사회적 행태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신천지임을 속이고 활동해야 하는 그들의 기만적인 포교 행태로 인해서, 행정 당국의 협조와 요청을 기만하고 회피하며 무수한 피해를 야기 시켰습니다. 그랬던 자들이 이제는 9층, 10층 정도가 아니라, 아예 건물 전체를 신천지 종교 시설로 둔갑시켜 과천 중심가에서 반사회적 포교행위를 하겠다고 하니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한 마음이 좀처럼 잦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천지가 구매한 건물과 문원초등학교, 문원중학교까지는 300m 납짓 되는 거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만희가 신(神)이라고, 그에게 몸도 바치고, 마음도 바쳐야 한다고 포교하고 가르치는 이들이 활개치고 다닐 것을 생각하노라면 숨이 턱 막힙니다. 이대로 가만히 두면, 우리의 아이들을 비롯하여 선량한 과천 시민들의 사회적, 심리적, 정서적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받게 되고야 말 것입니다.
이제 과천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패륜과 몰상식으로 가정과 사회를 좀먹는 저들에게, 정의와 상식이 끝내는승리함을 당당히 보여줍시다!
2025년 5월 16일
과천지킴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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