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아베 피살 관련, 통일교 분파 '일본생츄어리교회'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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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통일교 영감상법 논란
- 현대종교 | 탁지웅 신부 sonar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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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10:28 입력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전 총리의 피격 후, 용의자 야마가미의 진술을 토대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원한이 사건의 배경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 인해 일본 사회에서는 통일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일본의 언론들은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통일교를 세운 문선명씨의 사망 이후 창립된 소수 분파의 신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선명 씨의 7남 문형진 씨가 주관하고 있는 세계평화통일성전(世界平和統一聖殿)의 일본지부인 ‘일본생추어리협회’는 성명문을 발표해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7월 9일 발표하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저격 사건에 관한 성명문
우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서거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7월 8일 오전 11시 30분경,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 니시다이지 역 앞에서 갑자기 일어난 아베 전 총리 저격 범인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고 그 후 언론의 보도를 통해 용의자 야마가미의 범행동기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야마가미 테츠야(山上徹也)는 ‘자신의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 연합’) 신자이고 아베 신조가 가정연합과 친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진술을 하여 그 분파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희 협회의 교회장들에게 다수의 언론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잘못된 보도도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어 여기에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①일본 생츄어리협회는 야마가미 테츠야와 접점도 관계도 일절 없습니다. 또한 동 용의자는 과거에도 저희 협회의 집회 등에 참가한 기록 등도 일절 없습니다. 게다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분파는 ‘생추어리협회’라고 함부로 낙인을 찍고 있습니다만, 일절 근거가 없는 정보입니다. 언론의 추측 기사나 악의 있는 인상 조작에 대해 철회를 요구합니다.
②또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헌금을 바쳐 왔다고 하는 보도입니다만, 저희 일본 생츄어리협회에서는 헌금을 1엔도 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③아베 전 총리와의 저희 협회의 관계입니다. 저희는 자유와 정의,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 국민으로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존경하고, 많은 정책을 지지하며 응원해 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2015년 3월 1일 설립하여 역사가 짧은 저희 협회가 아베 전 총리로부터 축전을 보내거나 집회에 참석한 사실은 일절 없습니다. 야마가미에 의한 아베 전 총리 저격 사건은 충격이며 그저 명복을 기도할 뿐입니다.
④또한 저희 협회의 총에 대한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언론은 선입관을 갖고 많은 오해를 초래하며 논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만, 미국에 본부를 두는 저희 협회에서는 미국 수정헌법 2조에 인정된 자유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을 보유하는 것은 중대한 권리가 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일본국 헌법 하에서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불법행위를 일절 하고 있지 않습니다. 총을 사용한 야마가미의 범죄와 저희 생츄리협회를 연결시키는 악한 의도를 가진 일체의 행위에 관하여 사죄를 요구하며 철회를 바랍니다.
이상 2022년 7월 9일 일본 생츄어리 협회 총회장 에리가와 야스에(江利川 安栄)
한편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한때 통일교의 신자였으며 거액의 헌금을 한 이유로 2002년 8월 21일에 파산 선고를 받고 가족이 붕괴한 것에 대한 원한이 이번 사건의 배경이 있다고 일본의 많은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통일교와 헌금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주간아사히」 2015년 10월 23일 표지 '아베 정권을 지탱하는 종교’. 아베 정권은 극우적인 신도정치연맹, 일본회의, 전일본불교회 그리고 통일교가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
일본의 전국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21년까지 집계된 통일교 피해 사례는 3만 4537건, 피해액만 1237억 엔, 한화로 1조 원을 가볍게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감상법이란 지옥에 있는 조상들의 고통을 없애고 후손들이 안전하려면 영적 능력이 있는 고액의 물건을 구매해야 한단 것으로, 통일교가 이를 통해 막대한 헌금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금도 통일교는 일본에서 영감상법 외에도 지옥에서 고통받는 조상을 구원하기 위한 ‘해원 헌금’, 담보대출을 받게 한 뒤 곧 돈을 돌려주겠다고 속이고 갈취하는 ‘차입헌금’, 합동결혼식을 위한 ‘축복결혼식 헌금’ 등 각종 명목으로 헌금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통일교회는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한 사실이 없고, 신도들로부터 차입헌금과 같은 방법으로 헌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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