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공부는 이단 피해 회복의 힘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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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민중앙교회 탈퇴자를 위한 기독교교리 공부 12월 3일부터 시작
- 장운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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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17:21 입력
올바른 성경공부는 언제나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준다. 지치고 힘든 마음, 복잡하고 혼란한 우리네 마음에 지혜와 평안을 또한 제공한다. 그러한 성경공부 모임이 있다면 참여해 보고 싶지 않은가? 그것을 지향하는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교회와신앙」부국장 겸 기자
만나교회 담임 목사 |
이번 성경공부 대상은 만민중앙교회 탈퇴자와 그의 가족 그리고 지인이다. 내용은 ‘하나님은 누구?’, ‘예수님은 누구?’, ‘사람은 어떤 존재?’, ‘교회란?’ 등 기독교의 기본 교리다. 12회로 정리했다.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면 적당할 듯하다. 12월 3일(화)부터 시작한다.
각자의 교회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평일에 모임의 날을 잡았다. 시작 이후 중간에 들어도 괜찮다. 한 주제가 한 주에 마쳐지기 때문이다. 교재는 박일민 교수(칼빈신대원 조직신학)의 ‘초보자를 위한 신학입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그리고 몇 권의 조직신학 서적 등으로 정리해 만들었다.
1. 동기
이재록 씨(만민중앙교회)가 대법원으로부터 16년형 최종 확정 판결을 받았다(2019년 8월 9일). 여신도 상습성폭행 혐의로 말이다. 이 소식은 만민중앙교회에 몸담고 있었던 이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교회 생활을 헌신적으로 한 분일수록 그 충격의 강도는 더욱 컸으리라 본다. 왜 안 그러겠는가. 자신들이 신뢰하고 따랐던 선생(?)이 ‘거짓’으로 드러나 세상 법정에서 판결을 받았는데 말이다.
그 사건 전후로 많은 이들이 교회를 탈퇴했다. 당연한 일이다. 그분들 중 일부는 SNS 단체 대화방에 모였다. 그곳에서 거짓 선생을 따랐던 억울함과 울분을 토로하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용기를 주었다. 그런 대화방이 여러 개가 동시에 생겼다.
그들의 필요가 컸다는 의미다. 대화방의 힘은 생각보다 매우 컸다. 서로를 위로해주는 것은 물론 서로 몰랐던 각종 정보가 교환되었다. 소문으로만 들어서 긴가민가했던 내용들이 실제로 확인되는 장의 역할을 했다. 단체 대화방을 통해 탈퇴를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필자는 기자1)의 신분으로 그 탈퇴자들의 모임에 참석한 바 있다. 취재를 위해 대화방 대표자와 신도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영혼의 갈급함’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모임(온 오프라인)이 잘 진행되고 있고 또 그 모임 안에 능력 있는 분이 적지 않게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들 ‘영혼의 갈급함’이 필자에게 부담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아직 방황하는 이가 많다’는 소식이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몇 개월을 기도하며 고민한 끝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며 마음먹었다. 기독교 교리 성경공부는 그래서 시작된 것이다. 이미 섬기는 교회에서 큰 은혜의 도구로 사용된 바 있다. 대화방 대표자에게 의견을 냈더니 흔쾌히 허락했고, 대화방 공지 코너에 ‘성경공부 안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2. 한계와 장점
만민중앙교회에서 탈퇴하신 분들의 마음을 100% 공감하지 못하는 게 필자의 한계일 것이다. 필자가 그분들과 함께 교회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제가 그분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어떠한 말을 한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어불성설일 것이다.
탈퇴자에게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참된 위로와 평안, 그리고 지혜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 하나님을 다시 언급하며, 그 하나님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권면하는 것이 함께 교회 생활을 하지 않은 필자의 입장에서 차라리 장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에 대한 어떠한 선입견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3. 특징
이번 성경공부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하나님은 누구?, 예수님은 누구? 등 각 주제에 대해 설명할 때, 그 주제와 비슷한 이단 사상과 비교하여 해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필자에게 오랫동안 이단사이비 연구 및 취재 기자로 활동하면서 쌓아왔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위일체 하나님을 설명하면서 삼위일체와 혼동할 수 있는 잘못된 사상인 삼신론과 양태론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
그러면 삼위일체가 무엇인지 보다 분명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구원론을 언급하면서 그것과 유사한 구원파의 사상과 안식교의 교리를 비교해 본다는 것은 매우 흥미있는 작업이다. 목적은 분명하다. 좀 더 기독교 교리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올바르게 믿고 확신한다면 ‘내가 성령님이다’, ‘내가 재림예수다’는 등의 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구원이 확실하면 구원파 신도들이 유혹하고 안식교 신도들이 미혹시켜도 결코 요동하지 않으리라 본다.
기초 기독교 교리 성경공부는 우리의 신앙과 삶의 자세를 튼튼하게 해 준다. 어떠한 비성경적인 사상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
둘째 성경공부의 결과는 우리네 삶을 기쁘고 평안하게 한다. 그것을 맛보고 누리고자 한다. 성경공부가 단지 머릿속의 지식으로만 남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예를 들면 ‘하나님이 누구?’라는 주제를 공부하면서 우리는 바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고백하게 될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전지하신 하나님,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등 객관적인 하나님의 모습뿐 아니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나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등 주관적인 하나님의 모습도 입을 열어 고백하게 된다.
한 명씩 돌아가며 고백할 수 있으며, 또는 혼자서 충분한 시간 동안 고백할 수도 있다.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고백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찬양’이다. 진정한 찬양 속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 지혜 등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원하신다. 우리는 바로 그 찬양을 성경공부를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은혜요 기쁨의 작업이다.
또한 성경공부 중에 발견되는 귀한 하나님의 말씀 몇 가지를 외우게(암송) 될 것이다. 암송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에게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라는 성경 말씀의 능력을 그대로 믿는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훈계하고 의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 속에서 꿈틀거림을 또한 맛보게 될 것이다.
4. 기대
성경공부를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바는 모두 동일하다. 먼저는 만민중앙교회 탈퇴자가 참된 위로와 평안으로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할 것이다. 이후에는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을 향해 복음 전하는 마음을 갖기 기대한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소위 지상명령이다.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걸음에는 힘이 있다. 능력이 있다. 담대함이 있다.
우리는 ‘개혁(Reform)’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개혁교회, 개혁주의, 개혁모임 등 말이다. 오늘 개신교는 모두 개혁교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개혁에는 두 가지 모토(moto)가 있다. 기준점이다. 바로 하나님 말씀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개인의 사상이나 철학, 전통이나 관습 등으로 개혁한다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개혁이 결코 아니다. 개혁은 반드시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당연히 그래야 하며, 또한 미래에도 동일해야 한다.
그 다음은 개혁교회는 언제나 그 자체가 ‘개혁’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즉 개혁 성도는 항상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개혁의 주체이자 객체가 된다. 세상의 정치, 문화, 경제, 종교 등은 늘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돈이 많아도 흔들리고, 또 돈이 너무 없어도 흔들린다. 물론 돈에 대해 유혹되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늘, 언제나 하나님 말씀으로 개혁되도록 자신을 내 놓아야 한다.
올바른 성경공부는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작업이다. 이번 성경공부를 통해 참된 개혁 성도의 기쁨과 영광을 더욱 크게 맛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1)장운철 목사는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 부국장 겸 기자로 만나교회 담임목사다(이메일 kofkings@hanmail.net). 한국외국어대학교(B.A.),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Th.M.)를 졸업한 후, 미국 AZUSA PACIFIC UNI.(아주사퍼시픽대학교, M.A.R)에서 “요한계시록을 오용해 나타난 최근 이단사상 비판”과 “An Evangelical Christian Perspective on MONEY’(언론에 나타난 세상, ‘돈’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 논문을 작성했다. 이단사이비 문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언론사에서 취재기자 등으로 28년째 사역중이며, 월간 「현대종교」 사이비이단문제 취재기자, 월간 「교회와신앙」 창간 멤버, 주간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 등에서 취재기자 및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大해부』(기독교포털뉴스, 2019), 『이단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33가지 성경 이야기』(부흥과개혁사, 2013), 『그리스도인들이여! 세상을 읽자』(솔로몬, 2012), 『신천지 포교전략과 이만희 신격화 교리』(공저, 한국교회문화사, 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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